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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경기고등 30권역, 삼일공-수원-오산-안성맞춤 '4파전'…FC평택 '다크호스'
기사입력 2015-03-22 오후 1:30:00 | 최종수정 2015-03-24 오후 1:30:25

▲'2015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경기 RESPECT 30권역에서 우승을 타진하는 시계방향으로 삼일공고 박금렬-오산고 박현찬-안성맞춤FC 조병영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삼일공고와 수원고, 오산고 그리고 안성맞춤FC U-18의 4파전이 예상된다. 안성맞춤을 제외하면 나머지 클럽팀들은 엘리트 팀들보다 힘이 다소 부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상위 3팀에게 주어지는 왕중왕전 티켓을 향한 각 팀들의 '기약없는 전쟁'이 본격적인 서막을 연다.

오는 4월 4일 막을 올리는 '2015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RESPECT 30 권역 리그는 6월 13일까지 오산종합운동장에서 각 팀별로 7경기씩 소화한다. 7경기를 통해 왕중왕전 출전권이 가려지는 만큼 매 경기가 긴장감의 연속이다.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승점 관리 등을 효과적으로 하는 팀이 왕중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공산이 크다.

◇삼일공고 "권역 리그 우승으로 강팀 이미지 회복하겠다"

▲최근 2~3년 사이 침체기를 걸어온 삼일공고(위 사진)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바란다. 올해 최고의 스쿼드를 구성함으로써 자신감이 넘친다. ⓒ k스포츠티비 

2010~11년 고교축구를 호령했던 삼일공고는 이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팀 내부 문제 등으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성적도 곤두박질을 쳤다. 지난 시즌도 수원공고, 하남축구클럽 U-18 등 강팀들의 틈 바구니 속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도 복병 영덕고(경북)에 져 16강에 막히는 등 승운 마저 외면했다.

어느 때보다 권역 리그에 임하는 각오가 결연할 수 밖에 없다. 삼일공고는 올 시즌 동계훈련 때부터 강도 높은 스케줄을 소화하며 명예회복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전체적인 스쿼드도 허재녕(광주FC)과 정재혁(전남 드래곤즈) 등이 활약하던 2010~11년 못지 않다는 평가다. 권역 리그 우승을 목표로 공 들여온 땀방울을 이제 장기 레이스에서 펼치는 일이 최후 숙제다.

삼일공고는 해결사 전석훈의 물 오른 결정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한 전석훈은 호쾌한 드리블 돌파와 공간 침투 등이 발군이다. 골 결정력도 겸비해 삼일공고의 화력을 뜨겁게 달군다. 동료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상대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전석훈의 움직임은 상대 수비가 눈 뜨고 당하기 십상이다.

센터백 방우상의 '명품 수비'도 든든하다. 188cm의 큰 키에 타점높은 제공권과 안정된 수비 리드 등이 강점인 방우상은 뛰어난 발 밑 기술을 앞세워 빌드업 전개에도 능하다. 현대축구의 센터백 유형에 적합화된 선수라 코칭스태프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골키퍼 박수환도 안정된 경기운영과 빼어난 순발력 등으로 방우상과 함께 삼일공고의 수비를 책임진다.

허재녕과 정재혁 등을 프로 선수로 키워낸 박금렬 감독의 지도력도 삼일공고를 쉽게 보지 못하는 원동력이다. 삼일공고를 2010년 백운기 우승, 고등리그 왕중왕전 준우승, 2011년 전국선수권 및 전국체전 준우승 등을 이끈 박 감독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용병술과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아버지' 역할을 자처한다. 활발한 스킨십을 통해 동기부여를 이끄는 박 감독의 '형님 리더십'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다.

◇수원고-오산고-안성맞춤FC U-18 "우리도 왕중왕전 진출이 절박하다"

▲공부하는 축구학교의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힘든 과정을 이겨낸 오산고(위 사진)는 올해는 상위입상으로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 내겠다는 각오다. ⓒ k스포츠티비

베테랑 한문배 감독이 이끄는 수원고는 류승우(브라운슈바이크)가 활약하던 2010년 대통령금배 3위 이후 각 종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결여된 모습이 빈번했다.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도 인천하이텍고에 져 32강 탈락하는 등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강팀들과 같은 권역에 속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권역 편성이 잘 이뤄진 것이 호재다. 왕중왕전 진출을 어느 때보다 갈망하는 이유다. 스피드와 돌파력 등이 뛰어난 김진우와 이준희 등의 공격력은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 얼마든지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다만, 고질적인 약점인 수비 조직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공-수 불균형이 항상 발목을 잡았던 수원고이기에 수비 조직력의 극대화 없이는 왕중왕전 진출은 불투명하다.

학원축구에서 잔뼈가 굵은 박현찬 감독이 이끄는 오산고는 더 이상 '승점 자판기'의 오명을 씻어낼 태세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예선탈락의 쓴맛을 본 오산고는 저학년때부터 주축으로 뛴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어 조직력의 완성도가 더해졌다. 스트라이커 박종민과 조석현 등의 결정력은 오산고가 믿는 구석이다. 한 번 터지면 무섭게 터지는 폭발력을 갖춘 이들의 활약에 따라 오산고의 권역 리그 운명이 달려있다.

안산부곡중(경기)의 전성기를 이끈 조병영 감독의 안성맞춤FC U-18는 클럽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왕중왕전 진출을 노린다. 창단 첫 해인 2013년 백운기 3위를 시작으로 각 종 대회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정상급 클럽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성맞춤FC U-18은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기존 엘리트 팀들의 야성을 강력하게 넘보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내공 등을 갖춘 조병영 감독의 용병술과 경기운영 등은 상대 벤치를 곤혹스럽게 한다.

◇화성FC U-18-동안성축구클럽-평택유나이티드 U-18-FC평택 U-18 "고춧가루의 위력 맛봐라"

▲전 양평중 축구부 정영훈(위 사진) 감독이 2년 간의 공백을 깨고 올해부터 계명고 축구부를 재창단하면서 FC평택 흡수를 통해 고교축구 무대 도전에 나선다. ⓒ K스포츠티비 

지난 시즌 막판 뒷심 부재로 왕중왕전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맛본 화성FC U-18은 올 시즌 두 번 실패는 없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화성시와 화성FC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화성FC U-18은 시즌 첫 대회인 부산MBC배 대회에서는 예선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선수 개개인이 한 발 더 뛰는 축구로 기존 팀들에 맞불을 놓는다. 수비 조직력을 더 정교하게 다지면서 빠른 역습으로 승점 사냥을 타진한다.

동안성축구클럽 U-18과 평택유나이티드 U-18, FC평택 U-18은 이번 권역 리그가 올 시즌 첫 공식무대다. 동안성축구클럽 U-18은 동계훈련 기간 새로 부임한 전종선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입히는데 주력했다. 전국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대신 자체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져나갔다.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라 본격적인 실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평택유나이티드 U-18과 FC평택 U-18은 객관적인 전력은 기존 팀들보다 열세다. 이제 갓 걸음마 단계에 있는 탓에 팀 스쿼드와 경기력 등도 기존 팀들에 비할 바 못되는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FC평택의 행보가 조심스럽게 주시된다. 지난 2월부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우승 제조기' 전 양평중축구부 정영훈이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컬러가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계성고가 팀 창단을 알리면서 FC평택를 흡수하는 한편 정영훈 감독 체재로 올 시즌을 맞이한다. 정 감독은 과거 제자들과 주변 동료 지도자들의 도움을 받아 최근 걸출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는 후문이다. 약체에서 일순간 '다크호스'로 떠오른 계명고의 행보가 예의주시 되는 가운데 '고춧가루 부대'가 아닌 왕중왕전 본선 진출도 희망하게 됐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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