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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핵심 덕목, 명장의 첫 걸음은 경기분석
기사입력 2015-03-19 오후 12:42:00 | 최종수정 2015-03-19 오후 12:42:35

▲'명장'의 칭호를 붙힐 수 있는 지도자는 몇 없다. 꾸준한 성적과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쳐 보이면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그런 지도자가 바로 명장의 칭호를 얻을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때 매년 꾸준한 성적과 유망주를 발굴해내는 영남대 김병수 감독이 적합하다. ⓒ K스포츠티비  

보기에 따라서 지도자는 가장 편안한 직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느 직종보다 훈련과 경기, 기타 업무로 인하여 형언하기 힘든 정신적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다. 그래서 '가장 위로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지도자다'라고 했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지도자들이 받는 긴장감에 의한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는 결코 지도자가 아니면 논할 수 없는 화두다.

‘공은 둥글다’ 이에 축구는 ‘천변만화’가 연출되어 어느 누구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축구에서 유독 인플레이 상황이 아닌 플레이가 정지된 상태에서 전개되는 세트피스 상황의 플레이와 ‘골’도, 승패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여 이에 대한 분석도 지도자들에게는 하나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먼저 공격의 킥오프, 스로우인, 코너킥, 프리킥에 대한 분석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특히 세트피스에서의 다양성과 얼마나 효과적인가 하는 분석에 포인트를 둘 필요성이 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상대를 교란할 수 있는 재치와 노련미를 가진 위협적인 선수는 누구이며, 특별 지역에서 어떤 선수가 체력, 스피드 반응, 시간, 파워, 민첩성이나 기술(드리블, 헤딩, 패스, 수비)을 가지고 있나 하는 선수 파악도 관건이다.

지도자가 특별한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를 파악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팀에 공헌하는 효과적인 시스템과 전략 수립하는 것만큼 중요하고, 이러한 선수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찾아내기는 관찰의 핵심이기도 하다. 사실 지도자가 상대팀에 대하여 아무리 철저히 분석을 한 다해도 승리를 100% 보장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지도자의 분석이 뒤따르지 않는 경기 결과는 자명하고, 한편으로 지장, 덕장, 용장의 명장 반열을 꿈꾸기에도 거리가 너무 멀다.

지도자가 분석에 의해 상대를 읽고 경기를 지휘하는 것은 더없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이 밖에 지도자는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분석뿐 아니라 경기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에 따른, 경기운영과 선수기용 및 플레이의 전개에 대한 전술, 전략 수립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홈 또는 원정 경기는 물론 경기장 상태와 시간, 날씨, 기온, 기타 등등에도, 경기의 승패와 상황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어 유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도자는 모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없고, 또한 모든 선수들의 꿈을 성취시켜 줄 수 있는 신적인 존재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경기와 훈련의 주체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지도자는 우선 선수들이 지도를 충실히 따르는 상태에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정보를 전달해 주는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때 정보는 명확하고 단순하여야 한다는 명제가 있다.

지도자의 축구에 대한 사고와 철학은 각기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상대방 분석에 의한 정보습득만큼은 사고와 철학과는 무관하다. 사실 지도자의 분석도 엄밀히 따지면 하나의 지도력에 속한다. 유능한 지도자에게는 분석에 대한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에 의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곧 특별함이기도 하다. 지도자의 분석은 경기가 종료되는 것으로서 모두 끝나지 않는다. 경기 후에도 팀의 목표와 임무를 위하여 팀과 상태팀에 대한 경기내용을 분석해야 한다. 이는 곧 추후에 고정적 훈련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이다.

그 분석에는 상대팀의 시스템은 물론 전술과 선수들의 컨디션 및 장점과 단점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팀과 상태팀 경기내용은 물론 세트피스의 특징, 득점 선수의 넘버, 성명, 동작 작성과 더불어 심도 있는 상대의 부분, 팀적인 약점과 장점 분석까지도 아우를 필요성이 있다. 지장, 덕장, 용장의 명장은 우연히 탄생되는 것이 아니다. 바로 특별함이 있기에 탄생되는 것이다. 지도자라면 잠재되어 있는 이 특별함을 깨우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그 노력에 한 방법은 바로 경기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다.


[K스포츠티비ㅣ김 병 윤 객원기자] chukkuk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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