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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FC U-18 조병영 감독 "본선에서도 우리 색깔 극대화에 중점 둘 것"
기사입력 2015-02-16 오후 4:13:00 | 최종수정 2015-03-22 오후 4:13:15

2013년 창단해 고교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안성맞춤FC U-18(경기).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질주하며 무난히 32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클럽축구의 매운 맛을 톡톡히 보여주며 일반 학원팀들의 간담을 서늘케하고 있다.

안성맞춤FC U-18은 경남 합천군 일원에서 진행중인 제51회 춘계한국고등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조에서 2승으로 대구공고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안성맞춤FC U-18 +8 대구공고 +4)에서 앞선 조 1위로 32강에 올랐다. 학원축구에서 잔뼈가 굵은 조병영 감독의 지휘 아래 공-수에 걸쳐 짜임새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번 대회의 숨은 '신데렐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창단 첫 전국대회인 2013년 백운기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안성맞춤FC U-18은 짧은 역사에도 클럽팀으로서의 뼈대를 순조롭게 구축하고 있다. 같은 해 경기 남동 리그에서는 신갈고, 신한고 등에 이어 3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하며 녹록치 않은 위력을 자랑했다. 지난해 무학기 대회에서도 16강에 오르는 등 '폭풍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지난 2년은 최고의 해를 위한 워밍업이었다면 올 시즌은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시기다. 올 시즌을 대비해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난 안성맞춤FC U-18은 조직력과 전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선수들의 부상과 전학 등으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만큼 팀 색깔을 입히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안성맞춤FC U-18의 분주한 노력은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하나씩 결실을 이뤄가고 있다. 첫 경기 의정부FC U-18(경기) 전에서는 후반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후반 21분과 39분 조현우와 이세연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의정부FC U-18 전 승리는 선수들의 자신감을 더욱 축적시키는 전환점이 됐다.

약체인 보건고를 맞아 전반 막판까지 치열한 혈전을 벌인 안성맞춤FC U-18은 전반 35분과 39분 허현성과 김경도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고도의 집중력을 통해 2골을 뽑아낸 안성맞춤FC U-18의 뜨거운 화력은 후반들어 더욱 달아올랐다. 2-0으로 앞선 후반 9분 정상효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6골을 쓸어담는 막강한 파괴력을 선보이며 기분좋은 완승을 엮어냈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큰 욕심을 내지 않았는데 32강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 동계훈련 기간 선수들의 손발을 맞출 시간이 모자라 팀워크와 전술을 다듬는데 주력했다. 선수들이 실전에서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32강에서도 우리의 색깔을 잘 펼칠 수 있도록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

"우리 팀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많지 않다. 고학년 선수들이 적은데다 이제 막 합류한 선수들이 있어 전술 이해도가 다소 부족하다. 남은 경기에서도 전술 이해도 향상에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다. 시간이 흐르면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본다. 일단 32강을 잘 치러서 16강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간판 센터백인 조현우는 조병영 감독이 믿고 신뢰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183cm로 센터백 치곤 신장은 작지만, 폭발적인 탄력을 앞세워 웬만한 장신 스트라이커들과의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공격 가담으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골 넣는 수비수'로서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조)현우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수훈갑이다. 현우가 어려울 때 득점을 해주면서 팀에 많은 플러스 알파를 가져왔다. 센터백으로서 제공권 장악에 능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공격 가담이 좋다. 첫 경기 때 득점이 원활하게 터지지 않았는데 윤호가 이 부분을 말끔하게 해결해줬다. 수비수 치곤 득점력도 좋아 기대가 많이 되는 선수다."

팀 창단과 함께 안성맞춤FC U-18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조병영 감독은 안산부곡중(경기)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장본인이다. 각 종 대회에서 수많은 우승과 함께 신일수(서울 이랜드FC), 이재명(전북 현대) 등을 대표급 선수로 키워내며 역량을 꽃피우고 있다. 클럽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조 감독은 지금도 유망주 발굴에 여념이 없다.

"클럽과 일반 학원의 훈련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클럽팀은 학교 측과의 미흡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선수 수급을 위한 전학 처리 등에서 어려움이 크다. 선수 수급의 문제로 애로사항이 적지않다. 클럽이다보니 선수 개개인의 정신력도 일반 학원팀 선수들보다 떨어진다. 선수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정신적인 부분을 끄집어낼 생각이다."

"항상 안성시에서 운동장과 숙소 등을 많이 배려해줘서 훈련 여건은 어느 팀 부럽지 않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근성이라고 생각한다. 승패를 떠나서 근성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적인 부분이 잘 갖춰져야 기량 발전 속도가 빠르다. 하남축구클럽 U-18, 중랑FC U-18 등 못지 않게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클럽팀을 만들겠다. 클럽팀 하면 우리의 이름이 바로 나올 수 있도록 인지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이상 안성맞춤FC U-18 조병영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i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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