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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배]'편파판정'에 "선수도 학부모들도 모두 울었다!"
기사입력 2015-01-26 오후 4:18:00 | 최종수정 2015-02-28 오후 4:18:09

▲26일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금석배 전국 고교축구대회' 홈팀인 군산제일고와 동북고의 16강전 경기 모습, 편파판정으로 얼룩진 본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이 실랑이를 펼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한국축구의 후진성을 보여준 금석배 고교축구대회 현장
.

과거에나 볼 수 있었던 심판진들의 편파판정이 금석배 전국 고교축구대회 현장에서 목격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부터 깨끗한 축구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리스펙트(Respect)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축구의 4주체인 선수, 지도자, 심판, 서포터스가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취지와는 상관없이 현재 전라북도 군산에서 열리고 있는 금석배 현장에서 특정 팀을 봐주는 고의적인 편파판정이 발생하면서 선수들로 하여금 분노와 함께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모든 관중들이 아니다라고 하는 데 주심은 자신의 판정이 옳다고 한다. 항의하는 선수들에게는 가차 없이 엘로우카드를 꺼내 들었고, 심지어 레드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야유하는 관중들의 고함소리는 개짓는 소리로 일관했다.

26일 오전 1145분 홈팀인 전북군산제일고와 서울동북고의 16강전, 홈팀에게 다소 유리한 판정이 내려질 거라고는 예상했다. 하지만 이해 못 할 편파판정이 후반 들어 두 차례나 나왔다.

동북고의 완벽한 페널티킥 찬스를 헐리우드 액션으로 판정을 내린데 이어 우측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의 손을 맞고 득점이 연결됐으나 이마저도 동북고의 파울을 선언했다.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없는 도둑맞은 두 골, 경기가 종료된 후 동북고 선수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잔치 집에서 신나게 한판 놀아 보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그렇게 패배를 당했다. 억울함과 분노에 못 이겨 하염 없이 눈물을 흘러내리면서 쓸쓸하게 경기장을 떠나는 동북고 선수들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순간 한국축구의 서글픈 자화상이라는 글귀가 생각났다.

경기 후 이날 동북고 측에서 찍은 비디오를 판독했다. 여러 축구관계자들이 지켜본 결과 어이없는 주심의 편파판정에 이구동성으로 욕설이 터져 나왔다. 동북고 장명진 감독은 비디오를 참고로 정식으로 대한축구협회에 제소하겠다. 아이들이 울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가슴이 찢어진다. 오랜 기간 지도자생활을 했지만 이렇게 억울하게 편파판정을 받아 본 적이 없다아이들에게 죄지은 기분이라 얼굴을 들 수 없다며 가슴 아파했다.

동북고 모 학부모는 "축구를 시킨 게 후회스럽다. 어른들의 장난에 아이들이 받아야할 상처가 너무 깊다. 정말 후회스럽고 원망스럽다"며 "아이 축구를 가리키며 많은 대회현장에 쫓아 다녀봤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며 하염 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동북고 학부모들도 모두 울었다. 대학진학이 걸린 16강전이라 더욱 더 가슴 아파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대회관계자들과 모든 관중들로부터 비난을 받아도 모자란 편파판정, 이것이 지금 한국 학원축구의 현장이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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