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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협회장배]'박빙의 승부'…초겨울 추위를 녹인 주말 '서울극장'
기사입력 2014-11-10 오전 9:26:00 | 최종수정 2014-11-11 오전 9:26:27

▲서울시축구협회는 이번 '스타스포츠 제33회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초중고 축구대회'를 맞아 매 경기에서 최우수선수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시상식 후 최재익(오른쪽 두번째)회장을 비롯해 협회 임원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축구협회

“서울시특별시축구협회장배를 접수하라!”

지난 4일부터 개막된 ‘스타스포츠 제33회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초중고 축구대회’가 주말을 맞아 본격적인 불꽃경쟁이 시작되면서 초겨울의 문턱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4일 개막경기를 펼친 재현고와 경신고의 경기는 백미였다. 우승후보로 거론된 재현고의 승리에 무게를 뒀지만 올해 중순부터 모교 지휘봉을 잡은 안종관 감독의 경신고는 전통명문의 자존심을 살려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6일 열린 경기에서는 상문고와 인창고가 나란히 남강고가 중대부고를 꺾고 승리를 장식했고, 연이어 7일(금) 오후 3시부터 진행된 경기에서는 이날 세 경기 중 최고의 관심을 모았던 전통의 라이벌전인 동북고와 경희고의 경기는 경희고가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많은 관중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동북고는 김기복(실업연맹 부회장), 박이천(전 인천 감독) 등 동문들이 이날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을 격려했다. 그런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은 수준 높은 플레이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선제골은 동북고 수비실책에 의해 경희고가 먼저 가져갔다. 이후 반격을 주도한 동북고가 페널티킥찬스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이후 뼈아픈 자책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전 2-1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진열을 정비한 동북고는 공격주도권을 장악하는 등 경희고문전을 압박했다. 그런 결과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지공작전을 펼치면서 승리를 장담했던 동북고였다. 하지만 후반막판 페널티킥찬스를 내준 결과 동점골을 허용, 승부를 승부차기로 이었고,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경희고가 힘겨운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오랜 만에 고교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등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심판진들의 매끄럽지 못한 오심이 연거푸 나오면서 얼룩이 졌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일선지도자들은 “동북고가 다 이긴 경기를 도둑맞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모 지도자는 “동북고가 허용한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은 명백한 노골이었다. 두 번째 골은 동북고의 자책골 이전에 경희고 선수가 먼저 푸싱파울을 범했고, 세 번째 골은 명백히 경희고 선수의 핸드볼 파울인데 거꾸로 동북고에게 페널티킥을 줬다”며 경기운영에 미숙함을 드러낸 심판진들의 자질을 꼬집었다.

연이어진 경기에서도 승부차기로 이어지는 접전 끝에 대동세무고와 동대부고가 각각 중랑FC와 배재고를 꺾었다. 현재까지 치른 6경기 중 4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부가 결정되는 등 내년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미리 살펴보는 본 대회는 내년도 서울시 고교축구가 평준화가 될 것을 암시했다.

중등부경기는 우승후보로 주목된 팀들이 대거 승리했다. FC서울 U-15팀 오산중은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 끝에 남강중을 상대로 7-0 대승을 이끌었고, 중동중은 대신중에게 5-0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들 두 팀과 우승후보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한양중도 석관중을 4-0으로 대파하며 서전을 장식했다.

주말을 이용해 8일 개막된 초등부 경기에서도 강호들의 선전이 빛났다. 신정초는 전농초를 상대로 9-0 대승을, 대동초는 서강초에 8골을 쓸어 담았다. 이들 두 팀과 우승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 신용산초는 잠전초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주말을 이용해 뜨겁게 그라운드를 달군 본 대회는 10일부터 계속해서 주중 오후시간을 활용해 서울시축구협회장배 정상탈환을 향해 경쟁에 돌입한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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