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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축구협회 대의원 총회..화합, 결속으로 마무리
기사입력 2011-02-19 오전 11:19:00 | 최종수정 2011-03-02 오전 11:19:12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경기도축구협회 2011년 정기 대의원 총회가 약 2시간에 만에 끝났다.

강성종(민주당 국회의원)회장이 사법기관의 조치로 공석중인 가운데 진행된 총회는 대의원 36명 중 25명이 참석, 총회를 개최할 수 있는 성원이 이뤄지면서 2010 결산안과 올 예산안 심의와 감사 선출 등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17일 오전 11부터 의정부시 신흥대학교 에벤에셀관 5층에서 열린 총회는 이날 사회를 맡은 협회 차윤정 간사의 대의원 소개를 시작으로 강성종 회장의 불참에 따라 조주형 부회장이 직무대행 의장을 맡아 총회개회 선언을 선포했다.

총회 순서에 따라 김정택(안산시축구협회장)감사의 감사보고와 2010년 사업결과보고 및 세입세출에 따른 결산보고, 이어 대의원들의 질의가 시작되면서 회의장 분위기는 다소 무거워 졌다.

맨 먼저 질의를 던진 서정영(군포시축구협회장 사진왼쪽)대의원은 강성종 회장이 지금까지 협회를 이끌어 오면서 약속한 공약사항에 대해 제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운을 뗀 뒤 매년 1억원을 출자 지도자 해외연수 및 엘리트선수 육성에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이 지금껏 제대로 한 번 지켜지지 않았고, 현재도 사법기관의 조치로 회장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거듭된 행정적인 문제점을 발생시키며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매년 연례행사로 치러진 축구인의 밤 행사조차도 지난해에는 시행하지 않아 유명무실한 협회조직 현실을 들어내 보인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특별회비와 잉여금(축구발전기금)사용처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면서 사용처가 불분명하고 총회에서 상정되지 않은 항목을 협회 임의대로 다른 곳에 집행할 수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협회 우동한 실무부회장은 답변을 통해 “강성종 회장이 출자한 후원금이 세입, 세출항목에 자세히 기재가 되지 않았다”고 하며 “사실 그간 약속한 공약사항에 대해 100% 만족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후원금이 엘리트축구선수를 양성하는데 만 사용되는 게 아니고 협회운영 여러 곳에 지출되고 있는 만큼 대의원들이나 일선지도자들이 피부적로 느낄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난 2010년 축구인의 밤 행사를 하지 못한 이유는 강 회장이 현재 법정조치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분위기 또한 좋지 않아 행사를 개최할 수 없었다”고 서정영 대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했다.

대의원들은 우동한 부회장의 답변에 더 이상의 질의가 없자 조주형 직무대행 의장은 가결을 선언, 의사봉을 내리쳤다.

이후 2011년 올 사업계획 및 세입, 세출예산안 심의 건이 계속해서 진행되면서 차윤정 간사의 브리핑에 이어 이날 대의원 중 유일하게 질의를 도맡다한 서정영(군포시축구협회장)대의원이 또 다시 질의를 시작 이번에는 “2010년 강성종 회장이 후원금으로 5천만원을 협회에 유입시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지 않았고, 올해 역시 5천만원을 출자하겠다고 예산안에 편성시켜 놓았는데 현재 강 회장의 입장으로 볼 때 실천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직무대행 의장을 맡은 조주형 부회장은 “예산안 계획대로 강성종 회장이 5천만원을 출자할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김정택(안산시축구협회장 사진오른쪽)감사는 이 부분에 대해 “향후 회장, 임원들의 후원금을 명확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후원금으로 지칭하는 것보다 회비로 출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하며 “이를 회계내역에 정확하게 포함시켜 이행되지 않고 그저 말로 끝나는 절차를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조주형 직무대행 의장은 이에 “이사회에서 회의를 통해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하며 2011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안 부분에 대해서도 가결로 통과시켰다.

이어 김정택 감사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지역인 안산시에서 기초단체장(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남은 1년 임기동안 감사 업무를 대신할 새로운 감사선출을 진행, 대의원들의 추천에 따라 여러 명의 대의원들이 복수로 추천을 받은 결과, 최종적으로 김연균(의정부축구협회장)대의원과 조태균(이천시축구협회장)대의원이 감사로 선출됐다.

하지만 순조롭게 흘러가던 총회는 감사 선임과정에서 다시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추천을 통해 여러 명의 대의원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모 대의원이 협회장들이 감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일선지도자들도 감사를 한번 맡아보는 것도 좋지 않느냐고 제안, 대학협의회 민배식(국제디지털대학교 감독)대의원을 추천했다. 이에 모 대의원이 지도자들이 감사를 맡기에는 모든 부분에 역부족이라는 비하 섞인 발언을 하면서 민배식 대의원이 이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잠시 회의장은 험악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민배식 대의원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큰 소리로 발언을 재기한 대의원을 향해 “어떻게 말을 그런 식으로 표현할 수 있느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노골적으로 지도자들을 비화하는 발언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하며 강한 어조로 반문을 했다.

조주형 집무대행 의장의 중재로 일단락 사태는 정리가 됐지만 자칫 지도자들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으로 감정대립이 될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어 끝으로 기타토의사항에 대한 시간을 가지면서 그동안 협회 운영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재기되면서 열띤 토론이 다시 시작됐다.

먼저 조태균(이천시축구협회 사진왼쪽)대의원이 축구선진국에 대한 좋은 사례를 들며 전국 최고규모를 자랑하는 우리 경기도축구협회가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조직화된 결속력이 필요하다고 하며 “지난 2004년 강성종 회장이 정기총회 때 향후 4-5년 뒤 수익금 일부를 시군축구협회로 돌려주겠다던 약속이 이행보다는 지금에 왔어 오히려 그때보다 더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도자들의 처우개선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며 지위향상과 특히 각 학교에서 운행하고 있는 축구부 차량문제점을 집중 거론하면서 사고발생시 고스란히 지도자가 떠 안아야하는 현실 앞에 안타깝다는 말과 함께 향후 협회장들의 단합을 통해 교육청과 협의협조, 제도적인 부분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경기도축구협회 발전을 위해 다 함께 지금보다 더 노력을 강구하자고 말했다.

김연균(의정부시축구협회장)대의원은 먼저 “감사로 뽑아줘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지난 2009년 3월 의정부시축구협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경선과정을 통해 회장으로 당선이 되었는데 많은 돈을 지출했다”고 하며 “제도적으로 바람직한 방식이 아니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심적 고통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 이어 지난 2009년 관내 소속인 발곡중이 왕중왕전 결승에 진출하면서 서울 상암경기장을 찾았던 사연을 소개하면서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 격려차 경기장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저지, 의정부시축구협회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운동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던 당시 상한 자존심과 함께 수치스러웠던 숨은 사연을 공개하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에 강하게 건의를 함으로써 시정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경기도축구협회 내 최고의 연장자인 조효상(용인시축구협회장 사진아래)대의원은 이날 회의가 조용히 마무리 되는가 싶었던 분위기를 순간 어둡게 만들며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오늘 정기총회 진행부분에 대해 강한 질타를 쏟아 부었다. 조효상 대의원은 먼저 “조주형 직무대행 의장을 향해 어떤 이유에서 누구의 발상으로 그 자리에 앉아 직무대행을 하는 것이냐? 사전에 대의원들에게 한 마디 동의도 없이 어떻게 의장의 권한으로 본인이 정기총회를 운영할 수 있느냐? 대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밖에 안 된다”며 격양된 목소리로 항의를 표시했다. 또한 “지금껏 대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면 그저 ‘잘 하겠다’, ‘시정 하겠다’ ‘이사회 회의를 통해 검토 하겠다’는 씩의 성의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정기총회를 이끌고 있는데 대의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더욱 들어냈다.

이에 조주형 부회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회의 전 정식적으로 대의원들에게 동의를 얻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조효상 대의원은 끝으로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날 사람은 물러나라. 그리고 행정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경기장에서의 운영도 똑바로 운영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지난 여주군에서 진행된 중등부 주말리그제에 대한 ‘심판 편파판정’에 대한 문제점을 상기시키며 일부 심판진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당부했다.

조효상 대의원의 질의를 끝으로 조주형 직무대행 의장의 인사말과 함께 경기도축구협회 정기총회는 약 2시간 만에 이날 상정된 모든 안건을 가결시키며 마무리됐다.

한편 총회에 참석한 모 대의원은 “매번 총회 때마다 몇 몇 대의원들만 본인 의사표시를 할뿐 대다수의 대의원들이 침묵으로 총회가 끝 날 때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아 ‘벙어리 대의원’들을 보면 협회가 문제가 아니라 대의원들의 자질이 더 큰 문제다”라고 매우 안타까운 말로 이날 심경을 토로했다.

그동안 강성종 회장의 사법조치와 협회 수뇌부의 문제점들로 말 많았던 경기도축구협회는 이번 정기총회를 끝으로 모든 부분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참석한 대의원들은 단결과 화합을 통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향후 경기도축구협회 항해에 이목이 주목됐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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