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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중-청구중, 율원중 게 섰거라!..."전통의 자존심으로 너를 잡는다!"
기사입력 2014-06-16 오후 8:57:00 | 최종수정 2014-07-14 오후 8:57:12

▲지난 5월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프로산하 유스 팀인 광성중(인천)를 꺾는 등 상승세를 이은 끝에 동메달을 수상한 대륜중 선수단의 모습, 대구 중등축구의 자존심인 대륜중은 청구중과 함께 역사와 전통을 앞세워 프로산하 유스 팀인 율원중 타도를 외치고 있다. ⓒ ksport  

프로축구 대구FC의 후광을 등에 업은 대구FC U-15 유스 율원중이 선두인 대구리그.

그 뒤를 대구 중등축구 역사를 써내려온 대륜중과 청구중이 뒤따르고 있다. 시대의 변천사다. 대륜중과 청구중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양대 라이벌관계로 그동안 영남 중등축구를 이끌었다.

하지만 몇 해 전 창단된 프로산하 유스 율원중의 물량공세에 결국 2인자로 밀려났다.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과 급변해가는 학원축구의 현실에 전통과 역사는 이겨내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대륜중과 청구중은 자존심을 앞세워 율원중의 행보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특히 대륜중은 지난 5월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동메달에 입상하는 등 여전히 대구 중등축구의 중심에 섰다. 리그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신귀철 감독의 대륜중.

지난 14일 클럽 팀인 OZ FC를 상대로 10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다소 약체인 OZ FC를 맞아 대륜중은 특유의 빠른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12골을 쓸어 담았다. '득점기계' 고재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전반에만 7골을 쓸어 담았고, 후반 들어 김예찬이 해트트릭을 수립하는 등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대륜중(9승1패 승점 27)은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선두 율원중과 승점 1점 차이를 유지하면서 후반기리그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대륜중의 유일한 1패는 율원중과의 1차전이다.

이 점에 대해 대륜중 신귀철 감독은 "전반기리그 율원중에 2-0으로 완패를 당했다.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후반기리그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올 것이다. 또 그렇게 해야 우리가 권역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며 율원중전 복수혈전을 희망했다.

이어 그는 "우리선수들이 지난 소년체전 동메달입상 이후 한층 더 성숙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소년체전에 출전해 프로산하 유스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오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좋은 현상이고 선수들 개개인적으로 기량향상이 많이 됐다.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 다가오는 여름 전국대회 상위입상을 노리고, 권역리그 우승도 함께 하겠다"고 자신했다.

2010년부터 리그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홍도표 감독이 지도하는 OZ FC(1승10패 승점 3)는 아직은 학원축구 팀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했고, 점점 발전하는 팀으로 급부상했다. 무엇보다 공부를 병행하는 가운데 '공부하는 축구선수 발굴'을 모토로 클럽 팀을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를 졸업하고 프로축구 성남일화에서 선수생활을 한 홍도표 감독은 K리그 99경기에 출전할 만큼 명성을 떨쳤다.   

▲전통의 중등축구 강호이자 대구 중등축구의 자존심인 대륜중 축구부를 이끌고 있는 신귀철 감독의 모습 ⓒ ksport

대륜중 못지않게 청구중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8승1무2패(승점 25)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3위에 올라있는 청구중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겨준 팀들은 선두 율원중과 2위 대륜중이다. 결국 이들 두 팀에게 패배한 결과 3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율원중에게는 후반기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설욕전을 펼쳤다.

14일 대서FC를 상대로 11라운드 경기를 치른 청구중은 3-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전 득점 없이 비긴 뒤 후반 들어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시켰다. 후반 28분 김병현이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종료직전 후반 39분 이재원의 추가골과 후반 40분 채영현의 쐐기골로 경기를 마감 지었다.

이날 청구중 승리로 선두권 진입을 노렸던 대서FC(6승1무4패 승점 19)는 목표달성에 실패하면서 3위 대륜중과 승점 6점 차이로 벌어졌다. 왕중왕전 본선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후반기리그 대반격이 주문된다.

대구북중은 김재혁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최하위 INFC를 상대로 전반에만 6골을 쓸어 담아 6-0 대승을 거뒀다. 5위 대구북중(6승5패 승점 18)역시 대서FC와 함께 후반기리그 도약이 주문된다. 최하위 INFC(11패 승점 0)는 11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두 프로축구 대구FC U-15 유스 율원중은 이날 달아날 수 있는 상황에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했다. 대구리그 다크호스의 팀인 KSI FC를 상대로 전반 2분 김성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전반 32분 장지원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경기균형을 맞췄다. 후반 12분 KSI FC 강민구에게 역전골을 내준 율원중은 흔들리는 순간을 맞았으나 후반 19분 김성진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터지면서 결국 2-2 무승부를 만들어 냈다.

전반기리그 전승, 하지만 리그 반환점을 돌면서 율원중은 1무1패를 기록했다. 그런 결과는 대륜중과 청구중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율원중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륜중과 청구중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한 대구리그의 판세다.

한편 득점왕 경쟁에서는 대륜중 고재현(23골)이 대서FC 변상지(16)와 율원중 정진채(15)에게 7골 차이로 앞서 이변이 없는 한 득점왕 타이틀을 예약했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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