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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문원중, 군포중 꺾고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우승 헹가래!
기사입력 2014-04-03 오후 1:26:00 | 최종수정 2014-04-04 오후 1:26:55

▲3일 오후 3시 경기도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제39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중등부 결승전에 앞 서 양 팀 선수들과 대회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sport

부산 동아고등학교 축구부 출신의 1년 터울 선후배간 맞대결에서 선배가 승리했다. 

봄비를 재촉하는 3일 오후 3시 ‘쌀과 도자기’로 유명한 고장 경기도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제39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중등부 결승전, 과천문원중과 군포중이 맞붙었다.

이날 벤치를 지킨 한정규(과천문원중) 감독과 장용복(군포중) 감독은 부산 동아고축구부 1년 선후배관계로 평상시에도 절친한 사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 달에 5차례 이상 연습경기를 갖는 등 양 팀 선수들조차도 개개인 기량과 상대 팀에 대한 전력을 잘 알고 있는 상황, 연습경기에서는 주로 군포중이 승리했다는 후문이다. 

이들 두 팀은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힘든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다. 특히 군포중은 8강전에서 프로축구 수원 U-15 유스 매탄중을 2-1로 꺾은데 이어 4강전에서도 성남 U-15 유스 풍생중을 상대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힘겹게 5-4로 승리, 프로산하 유스 팀들을 잡는 킬러로 부각됐다.

군포중이 어려운 고비를 넘고 결승에 오른 반면 과천문원중은 최대한 체력을 비축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대화중(1-1. 1 PK 3 승)과의 16강전을 제외하고는 양평중과의 8강전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4-0으로 대승을 거뒀고, 연이어 광명중과의 4강전에서도 대량득점을 쏟아 부은 가운데 4-0 대승을 이끌었다.

앞 선 3경기를 통해볼 때 객관적인 경기력에선 단연 과천문원중이 앞섰으나 군포중이 강호들의 상대한 결과를 비춰볼 때 양 팀의 승부는 백중세로 예상됐다. 그런 가운데 결승진출까지 군포중보다 체력을 들 소모한 과천문원중이 남은 체력을 쏟아 부을 경우 군포중 입장에선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절친 선후배 간의 결승전 맞대결, 경기 초반 분위기는 예상한대로 체력적으로 앞선 과천문원중이 가져갔다. 전반 5분 남대휘(3년)의 첫 슈팅으로 기선을 잡았고, 이후 여러 차례 유효슈팅을 가져가는 등 선제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이에 반해 군포중 스쿼드는 매탄중과 풍생중을 잡으면서 가진 체력이상을 소진, 발걸음이 무거워 보이는 느낌을 확연히 보여줬다.

전반초반 여러 차례 유효찬스를 살지 못한 과천문원중, 전반중반을 넘기면서 다소 주춤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런 사이 군포중이 볼 점유율을 높인 가운데 반격을 주도했다. 중원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고,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는 등 선제골을 먼저 잡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스쿼드들의 싸움에 이어 양 팀 벤치도 큰소리로 작전지시를 통해 개개인 움직임을 독려했다. 그런 가운데 전반막판 과천문원중 신준우의 슈팅이 이어졌고, 군포중 골키퍼 강찬웅의 선방으로 선제골기회를 놓쳤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승부를 후반으로 넘겼다.

▲3일 오후 3시 경기도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제39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 군포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과천문원중 선수단의 모습 ⓒ ksport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과천문원중, 마침내 후반 7분 선제골을 낚았다. 군포중 진영 아크서클부근 우측 30M 지점에서 세트피스 찬스를 잡아 허성훈(3년)이 강력한 오른발 임팩트를 가해 슈팅을 연결했고, 허성훈의 발끝을 떠난 볼은 골에어리어 안에서 물기가 묻은 인조잔디에 원바운드 된 순간 탄력이 더 붙었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이후 추가골까지의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군포중문전을 압박한 과천문원중, 후반 13분 박종현(3년)이 아크정면 35M 지점에서 빨래줄 중거리슈팅을 연결했고, 중등축구 선수로는 믿기지 않은 벼락슈팅이 군포중 그물망을 크게 흔들었다.

허성훈과 박종현의 슈팅 두 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군포중,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연이어 답답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것도 저것도 안 돼는 날이다’면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정말 이상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짧은 숏패스는 두 번 이상 돌아가지 않았고, 롱킥과 스루패스는 번번이 과천문원중 스쿼드들에게 차단당하는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먹혀들어 가는 게 없었다.

역시 우려했던 체력이 문제였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은 가운데 의욕만 앞섰고, 이러한 페이스는 오늘경기 과천문원중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군포중 캡틴 허익(3년)은 포기하지 않은 강한정신력을 바탕으로 후반 24분 골키퍼와 일대 일 찬스를 맞아 유효슈팅을 날리면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후반 33분 역습기회를 잡은 과천문원중, 중앙을 파고든 백성진(3년)이 좌측에 따라온 남대휘(3년)에게 패스가 이어졌고, 이를 남대휘가 지체없이 논스톱슈팅으로 쐐기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 주심의 휘슬소리는 대회 폐막을 알렸고, 과천문원중은 오랜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옛 영광을 실현시킨데 이어 경기도 중등축구 최고의 별이 됐다. 

한편 여중부 결승에서는 안양 부흥중이 양평 단월중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초부 결승서는 용인 어정초가 성남 미금초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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