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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중, 기필코 옛 영광 재현 시키겠다.
기사입력 2011-02-10 오전 9:53:00 | 최종수정 2011-02-12 오전 9:53:35

옛 영광 재현..축구만큼 공부도 중요시하는 항상 공부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한다. 선수 개인의 창의력을 살려 자기만의 주특기를 살리라고 지도하고 배우는 수성의 건아들! 그리고 그라운드 위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배운 개인기를 마음껏 펼쳐보이라고 외친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성중학교(교장: 조태희)축구부.

수성중학교는 1954년 개교 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유서 깊은 중학교다. 그리고 수성중 축구부는 1983년에 3월1일 창단돼 80~90년도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전국소년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준우승으로 수성중의 이름을 전국에 알렸을 정도다. 그 이후 2000년도 들어 전국대회 청룡기 3위, 오룡기 우승, 탐라기 3위 입상, 지역대회인 경기도지사기배 2004년 05, 06, 07, 08년까지 3위를 연거푸 차지, 지난 1월 겨울동계훈련기간 중 참가한 제주시장기축구대회에서 저학년부(2학년)에서 우승, 그동안 축구부가 받아온 우상 트로피들이 학교내 현관입구부터 즐비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렇게 수성중이 지금껏 명문 팀으로 발전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학교 측의 지원과 관심, 또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동문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태희 교장은 축구부에 물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축구부가 성적을 떠나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준다. 특히 인성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면서 “틀에 박히지 않는 창의적인 축구를 배워야 한다”고 하며 성적의 부담감에 벗어나 즐기고 학생다운 운동선수로 자랄 것으로 당부했다.

이러한 교장 선생님의 뜻을 잘 알고 있는 류규삼 감독은 선수들에게 인성교육 부분을 훈련만큼이나 강조하고 있다. 운동을 하다보면 승부근성은 분명 필요하지만 승부근성을 넘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며 학생선수의 틀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류 감독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다.

류 감독이 아이들에게 늘 강조하는 부분이 “축구선수이기 이전에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어린 시기에 잘못된 습관을 갖게 되면 그릇된 습관을 성인이 되었어도 유지할 수 있어 축구선수를 만들기 전 인성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끈끈한 팀웍이 최대의 장점...고른 기량으로 조직력 가속화

수성중은 상대팀에 따라 4-3-3 또는 4-1-2-3의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포백의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포메이션을 상대팀의 상황에 따라 구사한다.

내년 수성중의 스쿼드를 살펴보면 우선 골키퍼에는 큰 신장을 자랑하는 김학조(3학년)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180cm의 큰 신장으로 공중볼 처리 능력은 단연 압권이다. 무엇보다 안정된 방어로 수비수들이 편하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믿음을 주고 있다. 지도자들은 흔히 중등축구에 있어 능력 있는 골키퍼한명만 있어도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표현을 한다. 김학조가 바로 그런 선수다. 지난해 한국중등연맹이 실시한 국제대회에 경기도 U-14세 대표선발로 발탁돼 참가한 이력도 갖고 있다. 팀 전력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며 무럭무럭 커가는 신장은 조만간 185cm를 육박할 것으로 류 감독은 예상했다.

수비의 중심 후방을 지키는 4백은 전창운(3학년)과 홍지완(3학년)이 중앙수비수로 든든히 지켜낸다. 전창운은 전체적인 4백을 조율하며 무엇보다 공, 수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해 전체적인 경기 리딩 역할을 수행한다. 홍지완은 1:1 대인마크가 좋아 상대 스트라이커를 압박하는 임무를 맡아 실점을 최소화 시키는 임무를 담당하고 양쪽 사이드윙백은 오른쪽은 최민우(3학년), 왼쪽은 신한규(3학년)가 맡아 상대 빠른 공격수들의 공격을 차단하고 수시로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 공격의 활로를 찾아준다.

미드필더에는 게임메이커 김재현(3학년)이 중원을 장악하며 공격의 물꼬를 터준다. 김재현은 미드필더 지역에서 양쪽 사이드로 빠져나가는 패스와 공간패스를 잘해 득점연결에 많은 찬스를 만들어 주고 주무기인 강한 슈팅력으로 득점을 돕는다. 이밖에 김구택(3학년)과 추민혁(3학년)이 더블볼란치 형태로 미드필더 지역을 점령하고 수비와 공격에 가담하는 역할로 경기 전반적인 흐름을 이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성중의 최대 강점은 공격력에 있다. 스리톱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이인호(3학년)는 올 수성중을 이끌어 갈 스트라이커다. 큰 신장에 뿜어져 나오는 가공할만한 헤딩력, 수비수 2-3명을 단번에 돌파할 수 있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슈팅능력까지 공격수로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 스크린플레이가 좋아 수비수들이 막기에는 아주 피곤한 스타일의 공격수다.

양쪽 사이드 공격수로는 위성윤(3학년)과 이효철(3학년)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터치라인 플레이가 인상적이고 특히 위성윤은 PA지점에서 위치선정이 좋고 공이 있는 위치에는 어김없이 자리를 잡고 있어 곧잘 득점을 올린다. 이효철은 돌파 능력이 좋아 위협적인 크로스에 의한 득점력을 돕는다.

이렇게 수성중이 올해를 대비한 3학년들의 스쿼드다. 이들 외에도 류 감독의 출전명령을 기다리면 언제든지 실전에 투입될 2학년들이 대기하고 있다. 올 신입생도 재능 있는 선수들을 잘 받아 내년 내후년도 명문 수성중 축구부의 역사를 이어나가는데 무리가 없다.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젊은 패기로 명장의 길을 걷는 류규삼 감독(아래 사진)

류규삼 감독, 그는 아직 젊다. 올해 서른 후반의 나이로 지도자로서 아직 패기 넘치는 젊은 나이이다. 광주숭신공고를 거쳐 부산동의대학교를 졸업, 철도청에서 부상에 따른 후유증으로 선수생활을 일찍 접고 스물일곱 이른 나이에 수성중 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그리고 2009년 수성중 감독으로 정식취임하며 줄곧 수성중축구부를 이끌고 있다.

축구부의 훈련에 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의 대답은 평소 다른 감독들과의 생각과는 사뭇 달랐다. 우선 아이들의 근본적인 위치는 학생이다. 그러기에 류 감독은 인성을 강조했다. “축구만큼 공부도 중요하고 인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인성이 되지 않은 선수들은 축구를 그만두라고 합니다” 훈련이 어떻게 진행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저는 개인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훈련을 실시합니다. 개인의 창의력을 끌어내는데 제일의 목표를 두고 있죠. 승패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자기가 제일 잘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많이 훈련을 하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본인 스스로 노력을 하도록 유도를 하죠. 단점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점을 살리는 부분에 많은 비중을 둡니다. 그래야 본인 스스로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아 갈수 있고 또한 더욱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칠 줄 압니다. 그런 다음 팀을 위한 전술적 부분을 연습하죠. 하지만 전체적인 팀 훈련보다 개인적인 부분을 주로 실시합니다”

과연 새로운 생각을 가진 지도자였다. 승패의 여부에 비중을 두지 않고 아이들 개개인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려주고 싶다는 류 감독. “저는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심리학 쪽으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조금은 유리한 편이죠. 아이들의 장점을 살리고 본인 스스로가 깨우치게 해줍니다. 그런 다음에 자신이 닮고 싶어 하는 롤모델을 찾게 합니다. 그런 다음 그 선수의 플레이처럼 행동하라고 주문하고 그 선수가 어떤 방법으로 게임에 임하는지 동영상을 많이 보라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 저 선수처럼 플레이를 해야겠다, 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해줍니다”

류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아이들은 참 행복한 선수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성중을 방문한 기자는 놀라운 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예전 같으면 꿈도 꾸지 못했던 운동장에 깔끔하게 깔아놓은 인조잔디구장 운동장과 야간에도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나이트 시설 그리고 최신식으로 지어진 기숙사 등 시설 면에서 역사와 전통을 잘 대변해주고 있었다.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 제도적인 측면을 물어봤다. “저희는 수원시가 축구도시인 만큼 시에서의 지원이 아주 좋습니다. 물질적인 지원도 조금 따르지만 특히 관심은 대단합니다. 또한 교장 선생님 이하 학교관계자들도 축구부에 대한 관심이 남다릅니다. 재학생들 역시 축구부에 많은 응원을 해줍니다. 하지만 모든 학교가 그렇듯 저희도 선수수급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라고 운을 떼며 “수원의 경우 현재 중학교 축구부가 저희를 비롯하여 매탄중, 수원중, 삼일중, 율전중, 5개 팀이 있는 반면 초등부의 경우 세류초, 고색초 2군데 밖에 없어 중학교는 늘 선수가 부족한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클럽팀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숨통은 트이는 편인데 올 신입생 경우 학원축구 선수들보다 클럽팀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는데 기량이 좋은 재목감들이 많아 고무적입니다”

지난 2010년 한해를 정리하는 것과 올해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먼저 지난해를 정리해보면 나름대로 평가해 기대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전국대회도 그렇고 리그성적도 별로 신통치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올해 졸업하는 학부모님들이나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 더 능력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이들에게 우승을 했을 때의 기쁨을 알게끔 해주고 싶은 게 지도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졸업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천재보다는 노력하는 선수로 노력하는 선수보단 즐기는 선수가 되어달라고 성공여부에 목숨을 거는 게 아닌 즐기기 위해 축구를 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성공은 자연적으로 따라온다고 사랑스런 제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당장 시작되는 춘계연맹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지난해 못다 이룬 목표에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구부인 만큼 그 위상을 더 높이는데 주력을 하고 부상 없이 지난해와 같이 마무리를 잘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내내 차분한 감정을 계속 유지한 류 감독, 감독으로서의 냉철함을 보여주었지만 가슴속엔 아주 뜨거운 열정을 간직한 감독, 그 열정을 다 태우기 전까진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겠다는 류규삼 감독의 말을 취재기자는 마음속에 깊이 상기 시켰다. 그 같은 지도자가 많이 나오길 바라며 더 나아가 우리 학원축구가 우리 유소년 축구가 점점 더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보면서...

학부모회 단결된 모습으로 선수단 지원할 터

수성중학부모회는 김장식 회장(사진 오른쪽)을 필두로 이원희 총무(사진 왼쪽)가 뒷바라지에 분주하다. 학원축구부 의 학부모회는 한해 성적과 직접적인 연결이 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후원자들이다. 수성중의 학부모회는 이러한 뜻을 잘 알고 지도자, 선수들이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무척 애를 쓰고 있다.

특히 김장식 회장과 이원희 총무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학교를 찾아 선수들의 불편한 구석구석을 찾아 도움을 주고 있다.

김장식 회장은 “우리 수성중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지만 근래 몇 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올해는 감독님 이하 코치님, 학부모, 선수들이 단결된 하나의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말했다.

이원희 총무 역시 “총무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편하게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수성중 축구부 명단

감     독: 유규삼
수석코치: 김동석. 코치: 서진원. GK코치: 박현규

3학년-김재현. 김학조. 신한규. 추민혁. 홍지완. 이효철. 최민우. 전창운. 김구택. 위성윤. 이인호 / 2학년-서동호. 박태양. 장동진. 김강. 한광훈. 김병수. 위정우. 박연징. 백성현. 이강필. 정규성. 서한성. 박준호. 박용중 / 1학년-정성욱. 변상민. 정휘석. 이민주. 권순호. 김영석. 한정환. 김석윤. 표성렬. 서영빈. 박동혁. 이동규. 한동규. 김동일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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