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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SNS파동 7개월 만의 복귀 남다른 클래스 보였다.
기사입력 2013-10-13 오후 10:41:00 | 최종수정 2013-10-13 오후 10:41:47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대표팀과 브라질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쳐 보인 기성용 선수, 그는 SNS파동 이후 7개원 만에 대표팀에 복귀에 남다른 클래스를 보였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아쉬운 석패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 44분 네이마르와 후반 4분 오스카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브라질의 단단한 수비벽을 허물지 못하며 영패를 모면하지 못했다.

결과는 다소 아쉽지만 잘 싸웠다.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펼친 후회 없는 한 판이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중원에 기성용은 한국영 콤비를 내세웠다. 기성용은 볼 배급에 중점을 뒀다면 한국영은 끈질긴 대인마크에 의한 커트로 브라질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 둘은 나란히 풀타임 활약하며 준수한 활약으로 브라질의 단단한 허리 라인에 당당히 맞서 싸웠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는 단연 기성용이었다. 최근 SNS 파동을 통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기성용은 지난 3월 26일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선발 출격한 이후 무려 약 7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그는 남다른 클래스를 마음껏 선보이며 그라운드에서 눈부시게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증명해냈다.

기성용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로 브라질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2분에는 빠른 돌파에 이은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이 슈팅은 양 팀을 통틀어서 첫 번째 슈팅으로 기록되며 기선제압의 의미를 지닌 슈팅이었다. 몸도 아끼지 않았다. 기성용은 강한 몸싸움도 주저하지 않으며 브라질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냈다.

그밖에 중원에서의 연결고리와 세트피스 키커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기성용은 공을 잡고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전방에 구자철과 지동원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는 로빙 패스로 좌·우 날개까지 정확한 송곳 패스로 지체 없이 공을 연결했다. 그밖에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전담 키커를 도맡으며 명불허전의 날카로운 킥 감각을 여지없이 과시하기도 했다.

최근 붉어진 SNS 파문에 뭇매를 맞았던 기성용이 대표팀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분명한 것은 이날 기성용이 그라운드 안에서 선보인 플레이가 훌륭했고 충분한 박수를 받을 만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다수의 팬들이 SNS 사건에 대한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으로 기성용이 그라운드에서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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