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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우즈벡전에 모든 포커스 맞춰라!
기사입력 2013-06-07 오후 8:41:00 | 최종수정 2013-06-07 오후 8:41:42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지난 2012 년 3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쿠웨이트와의 경기 모습 ⓒ 이 기 동 기자

한국축구 대표팀이 최악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레바논 원정 무승부와 더불어 대표팀 내부의 불화설 등으로 인해 팀 분위기가 흔들리고 있다.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본선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특히 1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A조 7차전 홈경기는 그 중요성을 이루 말할 수 없다. 남은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둬야 하는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의 결과는 한국 축구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를 중요한 척도가 된다.

한국은 수비-미드필드-공격에 있어 모든 부분에서 총체적 난국을 보이고 있다. 수비진의 경우 세트 피스 실점이 계속 반복되고 있고 포백라인이 경기마다 바뀌면서 조직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고, 미드필드진에서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빠진 가운데 중심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격진에서는 레바논전에서 골을 넣지 못한 이동국(전북)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었다. 이동국이 레바논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이끄는데 실패했고, 김보경은 중앙 미드필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양 측면의 경우 이청용(볼턴)의 활약은 돋보였지만 이근호(상주)가 부진을 보이면서 손흥민(함부르크)으로 교체되었는데, 손흥민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교체 타이밍을 늦게 가져가면서 원활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여기에 전술적으로 짜여진 공격 패턴이 나오지 않고 김신욱(울산)의 높이를 활용하는 '뻥 축구'라는 단순한 형태의 롱볼 축구가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했고, 3선의 간격 유지 실패와 압박의 실종, 조직력 부재 등 현대축구의 기본을 망각했다는 상대팀 감독의 말까지 나오면서 한국 축구는 단단히 망신을 당한 상황이다.

이렇게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불화설과 파벌 논란 등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는데,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 내부의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고 손흥민의 선발 투입 등을 통한 공격 전술의 변화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한국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채 홈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원정팀 우즈베키스탄은 철저한 준비와 강해진 전력, 그리고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사령탑과 선수들의 포진 등을 통해 한국 원정에서의 승리를 통한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6경기를 미리 치른 상황에서 7, 8차전만을 치르게 되며 7차전인 한국 원정에 대비하여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이 부여되었고 중국 전지훈련을 통해 시차와 기후 등에 적응하며 한국 원정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적응을 마쳤다.

여기에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한국과의 3차전보다 한층 강해진 전력을 갖춘 상태이다.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지난 한국전 홈경기에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바흐티야르 아흐메도프(안지 마하치칼라)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아흐메도프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선수이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꼽히고 있는 아흐메도프의 복귀를 통해 중원이 한층 강해진 상황에서 기성용과 구자철이 빠진 한국의 중원을 상대로 원정이지만 우위를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세르베르 제파로프(성남 일화), K리그 클래식 경험이 있는 공격수 알렉산드르 게인리히(에미레이츠 클럽)의 존재도 주목해야 한다. 이들은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의 경험을 통해 한국 축구를 상대하는 법을 다른 선수들에게 일깨워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파로프는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주장이자 공격형 미드필더로 창의적인 능력이 뛰어나며, 2010년 서울의 우승을 이끌었고 2011년 AFC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던 선수이다. 2013년에는 성남에 입단하며 K리그 클래식에 복귀했고 성남의 공격을 조율하는 핵심 선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고 있다.

▲지난해 2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쿠웨이트전에 나선 최강희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그리고 주목해야 하는 사람이 또 있다. 바로 이브잘랄 카시모프 감독이다. 분요드코르 감독과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카시모프 감독은 현역 시절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준결승에서 한국을 1-0으로 이겼던 경험을 갖고 있고 지도자로서도 클럽 무대와 국가대표 무대에서 여러 차례 한국 축구의 발목을 잡은 바 있다.

지난 홈경기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세트 피스를 통해 2득점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미드필드에서 한국의 패스 줄기를 끊는 강한 압박과 제파로프를 축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여기에 K리그 클래식 클럽을 상대로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12시즌 포항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면서 조별예선에서 탈락시켰고, 16강에서는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3시즌에는 포항을 상대로 2무를 기록했지만 최종전에서 포항을 탈락시키고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K리그 클래식 클럽의 발목을 다시 한번 잡았다.

현역 선수와 지도자로서 한국 축구를 상대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고 좋은 결과를 얻어왔던 카시모프 감독이다. 카시모프 감독의 뛰어난 전술적 역량이 한국 대표팀 및 K리그 클래식 클럽을 상대로 한 경기마다 잘 드러난 바 있다.

한국은 그야말로 어려운 여건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해야 한다. 전술적으로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태, 팀 내부에서도 여러 뒷이야기들이 나오며 분위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최정예 스쿼드가 구축된 상황에서 한국 축구를 잘 아는 감독 및 K리그 클래식을 경험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은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반드시 해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 축구가 내부와 외부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가까이 다가설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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