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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경기남부리그 중간 점검 - 3강 2중 & 삼일공고-수원고 저조
기사입력 2013-05-29 오후 1:01:00 | 최종수정 2013-06-11 오후 1:01:56

▲'2013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경기 남부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키고 있는 수원공고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2013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를 앞두고 경기도축구협회는 고등부 권역리그 배정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이유는 경기 남부리그 소속 지도자들에 의해 이유있는 항변이 불거졌고, 권역리그 팀 편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 권역리그 지도자들의 반대로 결국 남부리그 지도자들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경기 남부리그는 전국 고교축구 정상권팀들이 다수가 포진된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용호고가 '뒤집기 쇼'를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 강호들이 고스란히 남부리그에 속해 치열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수원공고를 제외하곤 중위권 팀들이 수시로 순위변동을 불러오며 마지막라운드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지난 3월 16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확히 석 달의 시간 동안 경기 남부리그는 총 9라운드를 소화했다. 일정상의 이유로 8경기를 치른 팀도 있지만 어쨌든 이제 모든 팀들이 한 번씩 맞붙었고 자연스레 9개 팀들의 전력은 가감 없이 드러났다.

시즌 개막 직전 외부의 예상과 그대로 일치하는 팀들이 있는 반면 예상을 뒤엎고 선전하거나 혹은 부진한 팀들도 있다. 총 16라운드의 일정 가운데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아선 현 시점에서의 경기 남부리그 판도를 분석하자면 다음과 같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명불허전 - 수원공고-용호고-과천고

▲나란히 승점 20점으로 리그현재 2~3위를 질주하고 있는 용호고와 과천고, 이들 두 팀은 9라운드를 마친 현재 선두 수원공고와 승점 5점 차이를 유지한 가운데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시즌 개막 전 거의 모든 이들이 예상했던 그대로 수원공고와 용호고, 과천고가 경기 남부리그의 `막강한 톱3`를 형성하고 있다. 수원공고는 무패행진 중이고 용호고와 과천고는 나머지 6개 팀들과 비교해 압도적이다. 기본적으로 다년간 고교축구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최전방부터 최후방까지 즐비한 이 세 팀은 리그에서 매 경기 상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중.

하지만 이런 세 팀이 서로 간의 순위경쟁에선 미묘하게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흥미롭다. 수원공고는 용호고와의 라이벌전을 제외한 당연히(?) 이겨야 할 모든 상대들을 이기며 착실히 승점을 쌓은 반면 용호고는 과천고에 1무1패 약한 모습을 보였고, 선두 수원공고와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과천고는 용호고와 1승1무의 성적을 거두며 우세를 보였지만 수원공고에 1-0으로 패배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중위권인 안양공고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선두 수원공고와 승점 차가 5점이나 벌어져 있는 것. 이들 두 팀은 결국 선두 수원공고를 넘어서지 못한 이유로 선두권 팀들끼리 물고 물리는 현상이 나타난 이유다. 

현재 객관적 전력상 결국 이 세 팀이 경기 남부리그 권역우승을 놓고 다툴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과연 현재 2~3위를 달리고 있는 용호고와 과천고가 향후 충실한 승점 쌓기로 선두 수원공고를 추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2. 괄목상대 - 하남축구클럽(U-18)

▲학원축구부 팀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리그 현재 4위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하남축구클럽(U-18)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물론 아직 전체 리그 일정의 반환점을 소화한 상황에서 당장의 결과물만 가지고 개별 팀들의 성패를 정의할 순 없다. 무엇보다 한 시즌 농사를 사실상 결정한다는 6-7월 무더위 속의 일정은 아직 찾아오지도 않았기에 지금의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과 경기력을 선보이는 하남축구클럽(U-18)의 돌풍은 단연 눈길을 끈다.

시즌 개막 직전까지 고교축구 전문가들은 하남축구클럽이 학원축구 팀들의 상대로 선전을 펼칠 수 있을 지 궁금해 했다. 그런 하남축구클럽은 시즌 개막전에서 삼일공고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용호고와 과천고에 내리 2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바닥권으로 밀려났다. '절치부심' 이후 다소 약체 팀들을 상대로 승수쌓기에 성공했고, 현재 6승3패 19득점-12실점으로 중간 순위 4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9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할 정도로 공격력이 좋다는 평가.

이러한 하남축구클럽 돌풍의 중심엔 단연 이규준 감독의 용병술이 작용했다. 장훈고를 거쳐 하남축구클럽을 창단한 이규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으로 활동할 만큼 지도자로써 높게 평가 받고 있는 인물이다. 동북중과 장훈고에서 지도자생활을 한 이 감독은 크고 작은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명장으로 현재 성공적인 축구클럽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남축구클럽은 4백라인은 물론 팀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이 아직은 완벽히 다져지지 않아 상위권 팀들에게 실점이 많다는 게 이 감독의 고민거리다. 리그 후반기 현재의 상위권 자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해 왕중왕전 본선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분명 지금보다 한 차원 견고해진 수비력이 요구되는 하남축구클럽이다.

3. 예측불허 - 중하위권 순위 경쟁

▲리그개막 전 세종대왕배 우승 등으로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 삼일공고, 하지만 리그현재 7위에 랭크된 가운데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5위부터 9위까지는 순위 경쟁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시즌 개막 직전까지 상위권 팀들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는 삼일공고다. 시즌 전 세종대왕배축구대회 우승으로 올시즌에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막상 리그개막 후 기대이상의 저조한 플레이를 펼치며 벌써 시즌 6패째를 당해 선두권에서 멀어져버렸다.

전통의 강호 안양공고와 수원고의 하락도 눈에 띈다. 잘 짜인 선수비후역습 축구를 내세우는 이순호 감독의 안양공고는 사실 지난해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전학을 가면서 올시즌 고전을 예상했다. 그나마 힘을 바탕으로 한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3승3무3패의 성적을 올려 후반기리그에서 상위권 도약을 희망했다.  

수원고는 아쉽게도 전반기리그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한 가운데 6위로 처지며 한문배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시즌 개막 직전 한 감독이 염려했던 그대로 팀 컬러가 아직 완벽하게 자리 잡지 못해 매 경기 공-수의 기복이 있고, 세밀한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한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경수유소년클럽은 저학년들로 구성된 만큼 내년을 준비하면서 경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계명고 역시 아직 햇병아리 팀으로 9연패 빠졌지만 먼 미래를 바라보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게 바람직 하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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