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12-22 오후 7:04:00 | 최종수정 2012-12-22 오후 7:04:56
▲강원도립대 소속으로 추계연맹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은하 선수 ⓒ 사진제공: 대한민국여자축구팬카페
강원도립대 전은하(19)가 올해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스타로 선정됐다.
전은하는 2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2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함께 ‘2012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7명과 언론사 축구팀장 20명의 투표로 선정됐다.
전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 3년 연속 수상을 노리던 지소연(고베 아이낙)을 누르고 올해의 선수가 됐다.
U-20 여자 월드컵에서 전은하는 한국이 기록한 5골 중 4골을 책임지며 한국의 주포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올해 여대부 최우수 선수상에도 선정, 겹경사를 맞았다.
▲전은하(왼쪽)가 21일 대한축구협회 회관에서 열린 '2012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대학 최우수 선수상 등 2관왕을 차지하면서 홍명보(오른쪽) 감독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고향이 경북 영덕인 전은하는 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전만호 전 강구중 감독)의 피를 그대로 물러 받아 한국 여자축구선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전만호 씨는 "어릴적 부터 운동신경이 탁월했다. 이렇게 잘 성장해 너무 기뻐고, 여기에서 자만하지 말고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2013시즌 W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5순위로 전북KSPO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980년대 초반까지 ‘한국 축구 베스트 11’이라는 이름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시상해오다 1983년 K리그가 출범해 최우수선수(MVP)를 뽑으면서 중단했다. 그러나 2010년부터 ‘올해의 선수상’이 부활해 그해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지소연이, 지난해에는 기성용과 지소연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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