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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부상과 혹사 없어야 장미빛 꿈꿔!
기사입력 2011-01-14 오전 2:24:00 | 최종수정 2011-01-15 오전 2:24:58

▲ 박주영(AS 모나코) 선수, 청구고 재학시절 고교 최고의 선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상대 선수들에게 집중 마크로 고교시절 내내 부상과 시름을 했다. 이번 아시안컵을 앞 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고 있다. 

한국 축구가 2011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아시안컵 우승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현 대표팀에는 유달리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바레인전에서 2골을 넣은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과 더불어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전남 드래곤즈), 이제는 대표팀의 주축이 된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기성용(셀틱) 등이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연령대의 선수들이다.

한국 축구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무릎 상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무릎 부상으로 여러 차례 수술대에 올랐던 박지성의 경우 잦은 대표팀 차출과 함께 J리그, 에레디비지에와 프리미어리그 등의 리그 경기를 소화하면서 무릎 상태가 더욱 나빠졌다. 박지성의 존재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의 무릎 상태는 대표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켜봐 왔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박지성의 무릎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한국 대표팀은 박주영(AS 모나코)의 무릎 부상으로 인한 아시안컵 출전 좌절이라는 아픔을 맛보게 된다. 박주영의 경우 소속팀 경기와 더불어 남아공 월드컵과 함꼐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뛰면서 소속팀과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2개월 동안 무려 13경기를 뛰는 강행군을 펼쳤다. 대표팀 차출에 꼬박꼬박 응하며 유럽과 한국을 왔다갔다하고 많은 대회를 소화하면서 혹사 논란이 일었지만 묵묵히 경기를 뛴 박주영이었다. 결국 그는 기 라콩브 감독이 해임되기 전 치른 FC 소쇼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는데, 이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되었다.

박지성의 좋지 않은 무릎 상태와 박주영의 부상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부상 경계령을 내리기에 충분하다. 특히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 또한 현재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체력 저하와 부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청용의 경우 볼튼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주전 입지가 굳어져 있는 가운데 휴식 없이 2시즌을 소화해왔고, 기성용 또한 셀틱에서 주전 입지를 굳히며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동시 차출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소속팀 사정으로 인해 아시안컵 참가만 허용된 상황이었다. 이청용의 경우 체력 저하와 더불어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로 인한 부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기성용의 경우에도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많은 활동량이 동반되는 상황이기 떄문에 부상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양박(박지성, 박주영)쌍용(이청용, 기성용)으로 통칭되는 세대의 활약 속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있다.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이 바로 그들이다. 바레인전에서 2골을 넣은 구자철의 경우 제주의 핵심 선수로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K리그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소화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입었던 구자철은 플레이오프와 구자철은 챔피언결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2차전은 교체로 투입되었던 구자철이기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아시안컵에 임했다.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며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동원 또한 혹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K리그 시즌을 소화한 것은 물론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가 끝난 후 곧바로 전남과의 FA컵 4강전에 출격하기도 했던 지동원이다. 어린 나이에 많은 대회를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손흥민의 경우 함부르크에서 치른 프리시즌에서 9골로 팀내 최다골을 넣었지만 부상으로 재활을 해야했다. 부상 복귀 이후 치른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는 상황에서 아시안컵에 참가하게 되었다. 부상 경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이 눈에 띄고 있다.

이 글의 이야기는 젊은 선수들의 출전 제한을 뜻하지 않는다. 다만, 젊은 선수들이 10년 이상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더욱 더 세심한 관리와 선수 개개인의 부상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2011년에는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이 있어 성인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의 차출 등에 대해 잘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많은 대회를 치르고 그만큼 혹사를 하게 될 경우 이들의 선수생명은 단축되고 한국 축구의 미래에 있어 큰 별을 잃게 된다.

젊은 선수들의 혹사와 부상이 없는 장밋빛 미래를 꿈꾼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이 오랜 시간 부상과 혹사 없이 한국 축구를 든든히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본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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