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유료신청 마이페이지
넷포터
전체보기
넷포터기사
 
전문가 스페셜
남석희의 축구관전평
강영철의 축구돋보기
황삼진의 축구속으로

뉴스 홈 넷포터 넷포터기사 기사목록
 
바르셀로나 축구, 더 이상 진화 필요치 않다.
기사입력 2011-12-19 오후 5:21:00 | 최종수정 2011-12-19 17:21

브라질은 다음 월드컵(2014년)을 개최하는 축구의 나라다. 바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축구 클럽이자 남아메리카 클럽 축구 최고의 실력(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자랑하는 산투스 FC가 덤벼들었지만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축구 실력은 함부로 넘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에스파냐)는 우리 시각으로 18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1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산투스 FC(브라질)와의 결승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두며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정통 골잡이가 없어도 되는 팀

축구 경기의 공식 시간은 90분이지만 이 결승전은 싱겁게도 전반전 45분만으로 더 볼 것 없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아무리 실력 차가 나는 경기였지만 유럽 챔피언과 남아메리카 챔피언끼리의 자존심 대결이었기 때문에 축구팬 입장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느껴졌다.

전반전 종료 후 국제축구연맹 누리집(FIFA.com)에서 발표한 공 점유율에 따르면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74% : 26%의 어마어마한 차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래서 축구 잘 찬다는 나라 브라질에서 온 최고의 클럽 산투스 FC 선수들 입장에서는 약이 올라도 바짝 오를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FC 바르셀로나는 사흘 전 알 사드 스포츠 클럽(카타르)과의 준결승전에서 간판 골잡이 다비드 비야를 잃었다. 전반전도 끝나기 전에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흔들릴 이유가 없었다.

정통 골잡이 없이도 그들은 충분히 세련된 공격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제로 톱' 전술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명목상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리오넬 메시가 포워드 자리에 서 있었지만 실제 경기가 진행되면서 그들은 더이상 포워드가 아니었다. 그냥 일곱 명의 미드필더들이 완벽한 유기체가 되어 움직였다. 바로 이것이 FC 바르셀로나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축구였다.

사비 에르난데스가 중심에 선 바르셀로나의 중원은 웬만해서 공을 빼앗기지 않았다. 그들은 드리블 실력도 뛰어났지만 패스할 때와 공간으로 움직일 때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부스케츠는 공격의 방향을 적당히 바꾸어 주었고 이니에스타는 좁은 공간을 놀라울 정도로 휘젓고 다녔다.

축구장의 선입견, "이제 버려"

현존하는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는 첫 골과 마지막 골을 넣으면서 이 경기 결과에 대해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17분, 간판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의 찔러주기를 받은 메시는 상대 문지기 카브랄의 키를 살짝 넘기며 선취골을 터뜨렸고, 82분에는 다니엘 아우베스의 찔러주기를 받아 점수판을 4-0으로 끝냈다.

특히, 메시가 보여준 마지막 골 순간 동작은 보는 이들이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다니엘 아우베스가 밀어준 공을 잡아 놓은 첫 번째 터치가 조금 길어 상대 문지기에게 걸리는 듯 보였지만 그 공을 왼쪽으로 접어놓고 빈 골문을 노린 것이다. 리오넬 메시가 어떤 선수인가는 이 한 장면만으로도 충분했다.

이렇게 메시가 넣은 두 골이 개인 기량의 수준을 말해주는 것이었다면 동료들이 성공시킨 나머지 두 골은 바르셀로나라는 팀을 표상하는 것이었다. 상대 팀 입장에서 바르셀로나가 공을 돌리는 것을 도저히 따라잡지 못했다.

24분에 사비 에르난데스가 오른발로 차 넣은 두번째 골이 만들어지기까지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2분 가까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공을 빼앗기지 않았다. 공이 빠르게 전개되는 경기의 특성을 감안하면 산투스 FC 입장에서는 치욕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전반전 종료 직전에 터진 세 번째 골도 그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산투스 수비수들이 바짝 달라붙었지만 메시의 발끝에서 공이 떨어지지 않았고 오른쪽 끝줄에서 다니엘 아우베스의 빠른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에 산투스 문지기 카브랄이 몸을 날리며 쳐냈지만 그 다음에 떨어진 공의 소유권도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오른발 마무리 슛은 예술의 경지 그 자체였다.

산투스 FC의 공격진에는 떠오르는 샛별 네이마르가 뛰고 있었지만 공격할 기회를 좀처럼 얻어내지 못했다. 56분에 상대 문지기 발데스와 혼자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 슛이 발데스의 다리에 걸리고 말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흔히들 축구장에서 세 명의 수비수를 두면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축구를 한다며 비난을 받기도 한다. FC 바르셀로나가 최근에 가다듬고 있는 3-5-2 포메이션이 바로 그것이지만 그들은 결코 수비 위주의 축구를 구사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쉼 없이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힌 것이다.

'4-4-2', '3-5-2', '3-4-3' 등의 포메이션은 적어도 FC 바르셀로나에게는 별 소용 없는 수식어요 버려야 할 선입견에 지나지 않았다. 문지기 빼고 수비수 셋과 미드필더 일곱 정도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축구를 구사한 것이었다.

다섯 명의 미드필더와 두 명의 공격수라는 단순한 구도에 그치지 않고 '제로 톱'을 보기 좋게 구현해냈다. 실질적으로 일곱 명의 선수들이 완벽하게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수들의 뒷 공간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이러니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수비수나 미드필더 입장에서는 커버 플레이를 거듭하느라 지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2년만에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비교적 홀가분한 연말 일정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프리메라 리가 일정 없이 22일에 코파 델 레이(에스파냐 국왕 컵) 한 경기(vs 호스피탈레)만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넷포터: 심 재 철
기사제공 : ksport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박주영의 아스널행은 '재앙' 이었다.
대표팀 조광래호 출범...뒤돌아 본 현 주소는
넷포터기사 기사목록 보기
 
  넷포터 주요기사
허정무 감독님, 이 글귀 보셨습..
어른들의 밥그룻 싸움이 애들 위..
'점입가경' 프리미어..남은 3경..
FC바르셀로나, 알면서도 이길 수..
레알마드리드, 리오넬메시 못 막..
허정무 감독, 팬들의 외침이 안..
"안양은 죽지 않았다" 한 안양 ..
바르셀로나 축구, 더 이상 진화 ..
 
 
 
스포트라이트
[왕중왕전 16강]..
[왕중왕전 16강]..
[왕중왕전 16강]..
[서울시협회장배]..
 
분야별 주요뉴스  
종합 뉴스 넷포터
A7 축구아카데미 한인석 대표, "..
'가물치' 김현석 감독, 울산대 ..
2017 한국중등(U-15)축구연맹 시..
영덕고 동창혁, ‘축구의 메카’..
U-23 대표팀, 제주 2차 전훈 명..
[경북학생체전]영덕고, 영문고 ..
[프리뷰]경북학생체전, 포철고-..
서울디지털대 조정호 신임 감독,..
동국대 민준영, K리그 대표 명문..
무산중, 포철중 꺾고 경북 중등..
 
 
핫이슈토론  
수원삼성 조재민 스카우트, '유망주 ..
경기도 체육특기생, '거주지 밖 ..
'차붐' 차범근 부위원장, 유소년..
[중등 국제대회]세레소 오사카 ..
영주시 박성만 도의원, '스포츠..
 
포토센터
서울디지털대 조..
[왕중왕전 결승]..
[왕중왕전 8강 프..
[왕중왕전 16강]..
 
가장 많이 본 뉴스  
클럽월드컵 성남일화
대학축구 특기생선발 이대로 좋..
95년생 올해 고교축구 새별들 어..
고교챌린지리그 개막..현대고, ..
제47회 춘계고등연맹전 우승컵의..
춘계중등연맹전 33경기서 89골…..

 
네티즌투표 Poll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독자투고 기사제보

Copyright(c)2017 (주)한국스포츠방송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