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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24강 용인대와 제주국제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13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24강전에서 홍익대를 비롯해 동양대, 용인대, 대신대, 단국대, 중앙대, 동국대, 경기대 등이 승리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들 팀들은 미리 선착한 16강 상대들과 우승고지를 향한 치열한 혈전을 예고했다. 최근 들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국의 대학축구 판도가 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서바이벌 게임, 최근 몇 년 사이 대학축구가 하향평준화를 이뤘다는 점은 전통의 강호들의 탈락과 신생 팀들의 이변 연출 등 각양각색의 통영극장을 연출할 것으로 대회관계자들은 기대를 모은다. 이미 조별리그를 통해 팀별 전력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의 현재 분위기는 당일 컨디션과 체력싸움에서 승패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대학축구다.

8개 팀이 이미 16강 지출을 확정지으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24강전은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를 결정 냈다. 관심을 모았던 용인대와 제주국제대 전은 예상한대로 전 후반 불꽃 튀는 접전을 이었고, 정규시간 득점을 이루지 못한 뒤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서 용인대가 4-2로 승리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신생팀 대신대는 문경대를 상대로 3-2 펠레스코어로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했고, 홍익대는 경희대에 1-0 승리, 중앙대도 명지대를 1-0으로 물리쳤다. 갑작스런 추위가 찾아든 ‘동양의 나폴리’ 경남 통영, 24강전 8경기는 시원한 골 폭죽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 등으로 대학축구의 묘미를 마음껏 선사했다.

예측불허의 명승부로 '빅 재미'를 연출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14일 하루휴식을 취한 뒤 55일 김천대-홍익대, 동양대-호원대, 안동과학대-용인대, 대신대-상지대, 전주대-단국대, 중앙대-아주대, 청주대-동국대, 경기대-건국대가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