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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장훈고 윤종석 감독, 학원축구 유일한 8강 생존…“영생고(전북 U-18)와 8강전, 팀의 새로운 역사가 됐으면 한다.”
기사입력 2021-08-08 오전 9:46:00 | 최종수정 2021-08-16 오전 9:46:52

7보물섬경남 남해군 스포츠파크 바다구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 강릉중앙고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8강전에 올려 놓은 장훈고 윤종석 감독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왕중왕전의 떠오르는
'블루칩'인 장훈고(서울)가 상대 거센 견제에도 의연했다. 난적 강릉중앙고(강원)의 기동력과 파이팅 등을 뚫고 1골차 승리를 따내며 쾌속행진을 이어갔다. 고도의 집중력이 상대에게 혼선을 주는 플레이가 제대로 먹혀듬과 동시에 견고한 팀워크와 파이팅 등의 특색도 잘 표출하며 8강 고지를 점령했다.

윤종석 감독이 이끄는 장훈고가 7보물섬경남 남해군 스포츠파크 바다구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에서 윤태민의 결승골로 강릉중앙고에 1-0으로 승리했다. 64FC KHT 일동 U-18(경기) 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4-2 승리, 32강 거제고(경남) 3-3 무승부 뒤 승부차기 15-14 기막힌 승리에 이어 이날도 강릉중앙고의 맹렬한 저항에 마지막까지 다소 고전했지만, 집중력만큼은 잘 유지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강릉중앙고 전 승리로 왕중왕전 상위 입상 가능성도 더욱 고조시켰다. 또 올 시즌 청룡기 준우승과 백록기 4강 입상 등에 이어 위상을 다시 한 번 재조명시켜낼 발판도 함께 마련했다.

"64강과 32강전 모두 피 말리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한 뒤 16강전에 올랐다. 사실 오늘 구상했던 부분이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이끌어내면서 리드 상황 때 많은 선수들을 바꾸려는 것이었다. 체력적인 안배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런데 축구라는 것이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선제골이 늦은 시간에 나오면서 교체카드를 미리 사용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선제골을 얻은 이후 우리선수들이 다급하지 않으면서 우리 페이스를 잘 유지해줬다. 올 시즌 청룡기와 백록기에서 입상한 경험들을 이번 왕중왕전을 통해 잘 펼쳐내고 있다. 강릉중앙고가 워낙 준비를 잘하다보니 쉽지 않은 여정임에 분명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승운이 잘 따르면서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

1골 차이로 앞선 상황이후 강릉중앙고의 반격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그래도 승운만큼은 확실하게 따라줬다. 후반 들어 교체 투입된 윤현석과 박현빈, 최현승 등을 축으로 공격의 수위를 더하며 페이스를 되찾았다. 비록 마무리가 받쳐주지 못한 탓에 추가골 소식은 전무했으나 특유의 빼어난 임기응변은 강릉중앙고의 파이팅을 억누르게 하는 잣대였다. 후반 막판 스위퍼 시스템으로 전환한 장훈고는 골키퍼 한태희와 최현민, 정대준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쉽사리 틈을 내주지 않았고, 전 선수들이 팀을 위해 기꺼이 한 몸을 불사르는 투혼도 함께 가미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주전과 비주전들의 기량차이가 크게 없는 게 우리 팀의 장점이다. 그래도 아직 경험들이 부족하다보니 상대가 역습 위주로 밀고 나오는 부분에 대한 애로점은 분명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어느 팀과 하던 실점 위기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팀에 대한 충성도와 자부심 등을 잘 이끌어낸 것이 큰 힘이 됐고, 후반 막판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향한 패턴 변화에 대한 인지도 나름 잘 됐다. 올 시즌 이미 청룡기와 백록기에서 입상했고, 3학년들의 경우 훈련이 부족한데다 여기에 백신접종까지 하면서 애당초 저학년 위주로 왕중왕전에 출전하려는 구상을 가졌다가 타 팀 동향을 보고 고학년들을 급하게 준비시켰는데 후배들을 위해 한 몸을 다 던져줘서 고맙다."

올 시즌 역대급 커리어의 화룡점정을 써 내리고 있는 장훈고지만, 유독 왕중왕전과는 인연이 좀처럼 닿지 않았다. 2017년 8강(포철고 승부차기 5-4 패배) 이후 지난해 2020년 왕중왕전 64강 신평고 전 4-1 패배, 2019년 왕중왕전 64강 상문고 전 승부차기 5-4 패배 등 매년 초반에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다르다고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다. 저학년과 고학년 가릴 것 없이 하고자하는 의욕과 분위기 등이 좋고, 큰 경기에서 경험이 출중한 윤종석 감독의 맞춤형 전략과 전술 등이 상대를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8강 상대 프로산하 유스 영생고(전북 U-8)는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팀이지만, 윤종석 감독은 넘지 못할 산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왕중왕전과는 인연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 지금까지 잘 달려왔고, 지금까지 많은 승률을 쌓았다. 이번만큼은 8강 문턱만 잘 넘기면 상위 입상을 넘어 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여력이 되기에 한 번 노려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영생고는 프로산하 유스 팀들 중 최강팀이고, 기업구단의 후원을 통해 넉넉한 재정보조가 뒷받침되는 등 이번 대회 우승후보 팀이다. 우리는 학원축구부로 학부모들의 수익자부담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 경기력을 잘 끌어내면서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저 개인적으로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만큼 경험을 잘 살려낸다면 영생고의 높은 산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왕중왕전 출전 팀들 중 학원축구 팀은 유일하게 저희만 살아남았다. 학원축구를 대표해서 싸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선수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다. 그리고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소리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상 장훈고 윤종석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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