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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고등 8강 리뷰] 신라고, 2골차 극복 후 승부차기서 동북고 제압…진주고-광문고-충남기계공고 등 4강고지 점령!
기사입력 2021-07-26 오전 11:25:00 | 최종수정 2021-07-27 오전 11:25:54

26수려한 합천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2021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8강 동북고 전에서 지옥의 룰렛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박민호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한 신라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파릇파릇한 낭랑
18세들의 뜨거운 명승부는 8강에서도 계속됐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다이나믹함을 앞세워 고교축구 팬들의 눈높이를 따끈따끈하게 충족시켰다. 그 와중에 대회 이변 연출의 주인공인 신라고(경북)와 광문고(경기), 충남기계공고(대전 U-18), 진주고(경남 U-18)가 상위 입상이라는 소기의 목적 달성과 함께 이전 판도를 완전히 갈아 치웠다. 나란히 고도의 집중력과 투지로 승리를 움켜쥐며 강팀의 본색을 어김없이 뿜어냈고, 우승고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신라고는 26수려한 합천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2021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8강서 동북고에 전 후반 2-2 무승부 뒤 지옥의 룰렛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하며 팀 창단 사상 첫 전국대회 4강 입상과 함께 우승을 향해 광음을 냈고, 고교축구 판도변화를 강하게 불러왔다. 동북고는 2골 차이를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만회골과 동점골을 연거푸 내주는 등 승부차기 역시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면서 8강에 만족했다.

각기 다른 팀 컬러를 내세우고 있는 두 팀의 이날 경기의 주도권은 초반은 동북고가 가져갔다. 전반초반부터 빠른 공수전환과 빌드업, 장기인 원-투 패스를 통해 속공축구를 구사하며 신라고 골문을 두들겼다. 박지열(3학년)을 축으로 김정인(1학년), 류지민(2학년)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으면서 신라고 수비수를 흔들었다. 신라고는 준족의 김해승(3학년)과 드리블 돌파가 좋은 이도영(3학년)을 최전방에 두면서 킥&러시로 동북고의 뒷공간을 노렸다. 이러한 패턴을 통해 양 팀 모두 선제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지만 마무리 부재 등으로 완벽한 찬스를 잡지 못했고, 밀고 당기는 시소게임을 전개한 뒤 전반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 들어 신라고는 구태완(3학년)과 이승민(3학년) 대신 최재원(3학년)과 이서준(2학년)을 교체 투입, 공격적인 플레이로 동북고의 틈을 엿보는 등 경기 템포도 한층 빨라진 모습을 나타냈다. 동북고 역시 측면활용 빈도를 높이면서 후반 2분 류지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은 동북고는 계속해서 신라고 문전을 압박했고, 후반 5분 박지열의 추가골로 순식간에 2골 차이로 달아났다. 빠른 원-투 패스와 함께 중원에서 조민준(1학년)의 적절한 경기운영과 박지열, 김정인, 류지민, 곽예신(3학년) 등의 협력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초반 동북고의 거센 공격에 주저앉은 신라고는 후반 6분 김인철(3학년)과 함태양(3학년) 대신 유선혁(3학년)과 조은성(2학년)을 교체 투입하면서 스쿼드 대부분 1~2학년생으로 구성된 동북고에 피지컬과 체력, 파워 등의 우위를 선점하는데 골몰했다. 적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가는 동북고의 약점을 파고든 신라고였다. 그런 결과 후반 29분 유선혁의 만회골로 추격의지를 분명하게 했고, 연이어 공격을 주도하면서 후반 33분 최승준(3학년)의 동점골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은 시간 양 팀 모두 결승골에 목말라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바닥난 체력은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로 이었고, 신라고 골키퍼 박민호(3학년)의 미친 존재감이 동북고 키커들의 슈팅으로 연거푸 선방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대회를 더해가면서 조직 축구의 완성도를 드러낸 진주고(경남 U-18)는 현풍고(대구 U-18)를 상대로 신호승(3학년)과 박경현(2학년)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프로산하 유스 자존심 맞대결로 관심을 나타낸 이날 두 팀의 경기는 결국 집중력에서 승패의 명암을 갈랐다. 이른 시간 전반 12분 신호승의 선취골로 기선을 잡은 진주고였다. 이후 현풍고의 반격을 유효적절하게 제어했으나 전반 20분 현풍고 유지운(2학년)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면서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감했다. 후반 들어 두 팀은 팽팽한 신경전을 통해 밀고 당기는 시소게임과 중원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했다. 지루한 공방전의 끝은 후반 32분 진주고 박경현의 추가골 의해 결국 갈렸고, 이후 남은 시간 현풍고는 남은 힘을 다해 짜냈지만, 진주고의 문전을 열어젖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경기도축구협회가 주관한 경기도 전국체전선발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광문고(경기)는 중대부고(서울)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광문고는 후반 2분 특급 스트라이커 이현용(3학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이후 중대부고는 반격을 도모하며 광문고를 압박했다. 하지만 광문고의 수비벽은 견고했고, 좀처럼 틈을 주지 않았다. 답답해한 중대부고였지만, 후반 27분 서지환(3학년)의 동점골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공격태세를 갖춘 광문고가 후반 33분 김희성(2학년)의 추가골로 또 다시 달아났고, 남은 시간 중대부고의 반격을 유효적절하게 케어하며 승리를 매조 지었다.

1위를 차지하고도 24강전 한경기를 더 치렀고, 16강서 강력한 우승후보 광양제철고(전남 U-18)와 사투를 펼친 중대부고는 이날 체력적으로 광문고에 뒤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체력싸움에서 뒤진 결과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각된 충남기계공고(대전 U-18)는 김한서(3학년)의 멀티골과 이준규(3학년), 김용민(2학년), 유선우(2학년)의 릴레이포로 경희고에 5-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4강에 탑승, 사상 첫 대회 우승도전에 탄력을 냈다.

매번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고교 축구팬들을 더욱 설레게 만들고 있는 ‘2021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는 휴식 없이 27일 진주고-신라고(군민체육공원 3구장 오후 6), 광문고-충남기계공고(군민체육공원 2구장 오후 6)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8월초 경남 남해서 열리는 왕중왕전 일정으로 인해 8-4-결승전까지 휴식 없이 치르지는 이번 대회 파이널은 결국 강한체력과 집중력, 정신력싸움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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