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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탐방] 대구공고, 전국대회 7년 만에 준우승 쾌거…김종순 축구부장과 임재현 감독의 ‘찰떡궁합’이 만들어낸 작품
기사입력 2021-06-08 오후 8:17:00 | 최종수정 2021-06-08 오후 8:17:54

▲통상 학원축구의 경우 축구부장과 감독 사이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이는 서로 기득권을 행사하려는 욕심 때문에 그런데 이런 이유로 팀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을 돌출시킨다. 하지만 대구공고는 모교 축구부 출신의 김종순(좌측) 부장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임재현(우측) 감독과 최고의 하모니를 연출하는 등 타 학교가 가지고 있는 적대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는 곧 이번 문체부장관기에서 준우승의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나 다름 없었다. ⓒ K스포츠티비  

◇김종순 축구부장, "5년의 장기 마스트플랜 성과 이뤄내 더 없이 행복하다."

우승의 꿈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 신태용(인도네시아 A대표팀 감독)과 이태홍(대구대 감독), 김현수(부산아이파크 U-18 유스 개성고 감독), 곽태휘(중국 청도 룽청FC 코치)를 배출한 팀 인지도와 함께 발전가능성의 신호탄은 확실하게 쐈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문체부장관기 준우승을 차지한 대구공고(경북)의 얘기다. 대구공고가 5월 전국대회인 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값진 준우승을 일궈내며 강팀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팀에 신선함을 불어 넣고 있는 김종순(체육교사) 축구부장과 젊은 지도자 임재현 감독의 찰떡궁합이 팀 체질개선 작업에 하나둘씩 결실을 이뤄낸 셈이다.

대구공고는 지난 2일 경북 안동시 강변1구장에서 막을 내린 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결승에서 한양공고(서울)와 경기 내내 불꽃 튀는 접전 끝에 4-3으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2004년 본 대회 우승 이후 17년 만에 결승에 오른 대구공고는 먼저 3골을 내준 뒤 추격전을 펼친 끝에 3-3 드라마 같은 동점골로 역전우승을 기대했지만,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대회전 상위 입상을 달성할 것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준우승의 쾌거는 짜임새 높은 수비 조직력과 안정된 공-수 밸런스 등을 바탕으로 올 시즌 남은 전국대회에서 고교축구의 판도변화를 제대로 예고했다.

대구공고는 모교축구부 출신의 김종순 축구부장의 장기적인 마스트플랜에 의해 팀 발전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임 곽병유(현 경주정보고) 감독의 장기집권으로 변화가 필요했던 시점, 2017년 김종순 체육교사가 모교에서 교편을 잡은 뒤부터 축구부장직을 겸하는 등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고, 축구부 전체를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그런 김종순 부장은 비동문출신들의 이계원남호열 전임 감독들과 호흡을 맞췄지만 이렇다 할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2월부터 임재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강호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우수한 유망주들을 끌어 모으며 기본 골격을 갖춰나갔고, 김종순 부장의 행정지원과 임재현 감독의 조련 속에 꾸준하게 내공을 단련시키며 면역력을 키웠다. 초창기에는 선수들 간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승리보다 패배가 많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의 자신감이 충전되면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조금씩 전파했다.

▲지난 2일 경북 안동시에서 폐막된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는 대구공고 김종순 축구부장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사실 대구공고는 지난
2015년 전국체전 준우승 이후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를 더 많이 하면서 승점 자판기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늘상 달고 다녔다. 김종순 부장이 팀에 기를 불어 넣기 시작하면서 201816, 201916, 20208강 등 전국대회를 통해 조금씩 발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성적표와 팀 운영에 문제점들이 돌출되면서 짧은 시간 감독이 3번씩이나 교체되는 등 원 팀구성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래도 김종순 부장은 바쁘게 서두르지 않았다. 김 부장은 자신이 세운 5년 장기적인 마스트플랜을 하나 둘씩 실천해 나가면서 인내하는 행보를 이었다. 목표하는 해가 바로 올해 2021시즌이었다.

대구공고는 앞 전 아쉬움을 올 시즌 첫 전국대회인 문체부장관기에서 멋진 희열로 승화시키며 '단기전 새가슴'의 오명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상위입상 목표로 문체부장관기를 착실히 준비한 대구공고는 안정된 공-수 밸런스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기존 팀들의 간담을 제대로 서늘케 했다. 한양공고에 아쉽게 져 준우승에 만족한 것을 제외하면 16강 평해정보고(4-1 ), 8강 통진고(3-2 ), 4강 의정부G스포츠클럽(2-0 )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일궈내며 기존 팀들에 '대구공고 경계령'을 확실히 발포했다. 앞서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남강고(3-2 ), 한마음축구센터(2-1 ), 동부산유나이티드(2-0 ) 등 이번 문체부장관기에서 7경기를 통해 61(19득점, 10실점)의 성적을 거두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17년부터 모교에 오면서 저 나름대로 축구부를 재건해보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저 역시 축구부 출신의 선배로서 축구부가 좀 더 높은 인지도를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후배인 신태용 감독과 많은 대화를 통해 모교를 제대로 한 번 일으켜 세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전달하면서 신 감독 역시 많은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제가 축구부장을 맡은 후 짧은 시간 내 감독이 3번씩이나 바뀌었다. 현재 임재현 감독 앞전 두 분의 지도자들의 경우 비동문출신으로 우리 팀을 이끌어 가는데 한계가 있었다. 동문들의 반발도 심했고, 여러 가지 문제점이 사실 돌출됐다. 여러 고민 끝에 임재현 감독이 지난 2019년부터 감독직을 수행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아직 고교 팀을 이끌어 가기에는 연령적으로나 경험적으로 부족한 게 많지만, 성실함을 바탕으로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선수들과 굉장히 잘 어우러지고 있다. 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 팀 체질이 완전히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 각자가 가진 개성을 발휘해내는데 도우미역할을 자처한다. 스승과 제자가 아닌 동문 선후배의 입장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내고 있고, 이러한 점들이 결국 이번 문체부장관기에서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지난 2일 경북 안동시에서 폐막된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3학년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종순 부장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사실 매년 좋은 스쿼드를 구축하고도 토너먼트에서 좌절하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테크닉 등은 나쁘지 않았음에도 정작 지도자들이 원 팀을 만들어 내는데 부족함이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매년 완전체의 팀웍과 집중력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올 시즌 임 감독이 동계훈련 때부터 체력과 피지컬 강화를 통해 전체적인 밸런스 안정에 힘썼다. 다행히 동계훈련 때 레퍼토리가 실전에서도 잘 나왔고, 임 감독의 임기응변도 좋았다고 본다. 감독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니까 모든 선수들이 자신들이 가진 기량 그 이상을 발휘해냈고, 시간이 거듭되면서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 한양공고와 결승전 때 막판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패한 것은 아쉽지만,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문체부장관기 우승 달성을 눈앞에서 놓친 대구공고지만, 준우승을 일궈낸 자체만으로도 올 시즌 남은 대회 전망을 밝히기에 충분하다. 이번 문체부장관기를 통해 선수들 개개인 모두 기량이 일취월장하는 등 무엇보다 자신감이 최고조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어 낸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투지 넘치는 플레이 등의 색채가 하나둘씩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상위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송우용 교장을 비롯한 학교 측의 축구부 관심도가 나날이 증대되고 있는데다 총동문회와 적극적인 지원도 전국 강호의 타이틀 획득에 든든한 날개다. 이번 문체부장관기 준우승은 여러모로 대구공고에게 큰 소득인 셈이다. 여기에 김종순 부장의 손발은 늘 선수단 전체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자신이 구상한 마스트플랜이 서서히 열매를 맺고 있다는 점은 흥분 그 자체다. 교직생활 동안 모교 축구부를 전국 정상의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그의 목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문체부장관기 준우승으로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한 것이 우리 팀에 큰 희망이다. 선수들이 경기운영의 묘와 여유 등이 한껏 가미된 만큼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도 더 좋은 결과물을 이루고 싶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아도 대구공고 축구부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 위안을 두고 싶다. 지금 송우용 교장님을 비롯한 많은 학교 측 관계자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 애정을 보내주신다. 주변 분들의 열혈한 성원이 더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대구공고가 전통의 강호로서 더욱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제가 처음 축구부장을 맡은 후부터 구상한 장기 마스트플랜에 결과물이 나오고 있어 흡족하고 행복하다. 언제까지 보직을 맡을지 모르겠지만, 대구공고 축구부가 전국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힘을 지원해볼 생각이고, 지도자들 위에서 군림하는 부장이 아닌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면서 모범적인 축구부에 운영에 모든 지혜를 짜낼 생각이다. 끝으로 이번 문체부장관기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쳐준 임재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제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견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 이상 대구공고 김종순 축구부장

◇젊은 지도자 임재현 감독, “제 곁에 천군만마의 김종순 부장님이 함께여서 든든하고, 아끼는 선수들이 있어 더 없이 행복하다”

▲지난 2일 경북 안동시에서 폐막된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대구공고 임재현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젊은 지도자 임재현 감독
. 201912월부터 지휘봉을 잡으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도모했다. 젊은 지도자답게 선수들과의 거리감을 최대한 좁히면서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소통을 최우선으로 뒀다.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거리낌 없는 스킨십은 원 팀 구축에 시발점이 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팀 전력도 동반상승하면서 전에 볼 수 없었던 끈끈한 팀으로 발전했다. 요즘 선수들의 생각이 예전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눈높이를 맞추는데 최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고, 무엇보다 선수들 각자가 가진 생각들을 눈치 보지 않고 털어 놓을 수 있는 대화의 장도 함께 만들어 나갔다. 선수들의 생활까지 타이트하게 챙겨 나간 임재현 감독의 형님 리더십은 팀이 발전해나가는데 촉매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고, 올 시즌 들어 원 팀 구축에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손발을 맞춰온 공격라인의 막강한 ''은 대구공고가 준우승을 달성하는데 큰 원천이었다. 결승전까지 7경기 동안 순도 높은 골 결정력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초토화시켰다. '캡틴' 차성호와 박희수, 정유승, 박성은, 이선우 등은 활발한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서 '원 샷 원 킬'의 결정력으로 상대에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꽂아 넣으며 팀 분위기의 흥을 돋궜다. 실제로 대구공고의 득점 패턴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하게 득점 옵션이 양산될 만큼 내실이 꽉 들어찼다. 이와 함께 전반 이른 시간에 득점으로 상대 체력 소모를 유발하는 등 '깡패 축구'를 바탕으로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자랑했다. 잘 나가는 집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 이를 말해줬다.

"사실 올 시즌 공격력에는 자신이 있었다. 지난 시즌보다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있고, ()성호를 비롯해 공격자원 모든 선수들이 지난해부터 선배들의 경기에 조금씩 나서면서 면역력과 경험을 쌓는 등 동계훈련 기간과 리그경기를 펼치면서 조직적인 부분을 맞추는데 투자를 쏟았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득점력 보완이 절대적이라는 판단이 앞섰다. 리그경기를 통해 특정 선수에 얽매이지 않고 고르게 득점을 올려준 결과가 나오면서 경기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찬스 때 좋은 집중력을 발휘해줘서 흡족했다. 이번 문체부장관기를 정리해보면 빌드업 전개를 통한 측면 전환, 문전 앞 마무리 등이 상당히 좋았다."

▲지난 2일 경북 안동시에서 폐막된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대구공고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우려했던 수비조직도 나름 선전을 했다
. 기록상으로 보면 많은 실점을 내줬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이유다. 이선을 많이 끌린 상황에서 상대에게 역습을 내주면서 실점을 내주기도 했고, 무엇보다 수비축구보다 공격축구를 지향한 결과다. 공격수들이 언제든지 한방을 터트려 줄 수 있어 실점은 언제든지 만회할 수 있었다. 골키퍼 이민석은 매 경기 안정된 수비 리딩과 뛰어난 공중볼 처리능력 등을 앞세워 선방했고, 센터백 조동민과 강병준, 박윤민, 권재원 등은 배짱 있는 플레이로 최상의 화음을 연출했다. 미드필더 지역 역시 정이건, 이승준, 박희수 등이 끈질긴 투쟁력과 강력한 맨마킹으로 포백 수비라인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살림꾼 노릇을 다해냈다. 대구공고의 튼실한 '방패'는 상대 팀들이 혀를 내두르기에 급급했을 정도로 단단하고 견고했다.

"
수비라인 선수들이 없었으면 우리 팀이 준우승을 달성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수비라인 선수들 대부분이 경험이 부족했는데 그래도 1년간 경험을 토대로 면역력과 여유 등이 확실히 생긴 모습을 보여줬다. 골키퍼 ()민석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데도 불구하고 매 경기 침착한 캐칭 능력과 안정된 수비 리딩 등으로 맡은 역할을 잘해줬고, 4백들인 ()동민, ()병준, ()윤민, ()재원 등은 수비 밸런스 안정에 힘을 실어줬다. 그와 함께 ()성은, ()승준 등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힘을 실어줘서 전체적인 짜임새가 좋았다. 16강전부터 토너먼트를 더해나가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갔고, 또 크고 작은 부상으로 모든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면서 버텨준 점은 우리선수들이 그만큼 입상에 간절함을 나타냈다. 이러한 레퍼토리는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좋은 학습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앞으로 남은 7~8월 전국대회는 우리가 문체부장관기를 통해 많이 성장함과 동시에 경험을 갖고 출전하는 만큼 상위입상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지난 2일 경북 안동시에서 폐막된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구공고 선수단이 학교에서 봉납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제가 지난 201912월부터 정식감독으로 취임했다. 주변에서 많은 걱정도 했던 게 사실이다. 지도자 경험도 일천하고 경험도 부족하면서 동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앞 전 감독 분들이 짧은 시간 모두 물러나면서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저런 힘든 상황에서 팀 지휘봉을 잡았는데, 김종순 축구부장님의 지원과 배려가 없었다면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부장님이 모교로 오면서 몇 년 동안 축구부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기존 팀들과의 차별화된 전략에 따른 투명과 모범적인 팀 운영, 여기에 성적까지 곁들이는 최고의 팀 도모에 팔을 걷어 붙였다. 저 역시 부장님의 구상에 발맞춰 감독의 권위의식을 내려놓으면서 오직 팀 재건에 모든 것을 쏟아냈다. 초창기 때는 힘들었지만 부장님과 제가 구상하는 팀 구성에 선수들이 잘 따라주면서 빠르게 팀 색체를 바꿔갈 수 있었다. 부장님의 지원과 배려가 없었다면 우리 팀이 이렇게까지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부장님과 언제까지 함께할지 모르겠지만 함께하는 동안 대구공고 축구부의 재건은 물론이고 전국 정상의 반열에 반드시 올려놓고 싶다.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하다. 부장님이 곁에 있어서 든든하고, 제가 아끼는 선수들이 있기에 더 없이 행복하다. 이번 문체부장관기 준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남은 전국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 - 이상 대구공고 임재현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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