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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탐방] 경남 합천 대병FC U-15, 지독한 ‘축구사랑’ 유선욱 감독…"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계화된 시스템 정착에 온 힘"
기사입력 2021-05-31 오후 4:34:00 | 최종수정 2021-05-31 오후 4:34:23

▲29일 경남 함안군 함안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1 전국 중등축구리그' 경남권역리그에 출전한 대병FC U-15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여느 클럽과 마찬가지로 대병
FC U-15(경남 합천군) 역시 초창기 때 시행착오가 많았다. 지방하고도 시골의 한적한 지리적인 여건의 선입견으로 인해 선수 수급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신생팀의 핸디캡에 클럽팀이라는 달갑지 않은 시선 또한 핸디캡이 될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운동장과 숙소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숙소와 운동장 확보 등의 기초 설계가 고난의 연속이었고, 숙소에서 모든 생활이 이뤄지는 학원팀과 달리 지역 사회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했다.

"초장기 때를 생각하면 지금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대구에서 두발로유소년축구클럽을 운영하다 지난 2016년 이곳 경남 합천에 자리를 잡았다. 제가 추구하는 축구 안에 자유롭고 재밌게 축구를 펼치고 싶은 마음이 커서 U-15세 클럽팀을 창단했는데 창단할 때 학원팀이 아니라 클럽팀이라서 내세울 것이 없었다. 부모님들께 믿음을 주기도 어려웠다. 코칭스태프들의 걱정도 많았다. 초등학교 선수들을 스카웃할 때도 클럽팀이라는 이유로 항상 후순위로 밀려났다. 선수 스카웃이 가장 어려웠다. 숙소와 운동장 해결 및 선수들의 전학 문제도 어려움이 많았다. 클럽팀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받는 부분이 너무 힘들었다."

클럽팀으로서 출발은 쉽지 않았지만, 주변의 도움 덕분에 어려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 합천군에서 선수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운동장을 충분히 배려해주며 사기를 끌어올려줬고, 숙소도 주변 도움으로 인해 일부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식당 등을 갖춘 현대식 클럽하우스를 구축했다. 선수들의 학사는 인근 대병중학교에서 전적으로 맡아주면서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감도 덜었다.

최근 학원축구는 클럽팀들의 공습이 매섭게 이뤄지고 있다.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으로 어느새 엘리트 팀들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대병FC U-15는 기존 팀들에 찾아볼 수 없는 훈련 시스템이 단연 눈에 띈다. 이는 유선욱 감독의 미친 축구사랑이 있기에 가능하다. 다른 지도자들보다 독특한 지도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유 감독은 자신이 지도자로서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된다면 언제든지 축구장을 떠나겠다고 한다. 그만큼 자신으로 인해 아이들의 장래가 망가지면 안 된다는 지론이기도 하다. 지도자로서의 책임감과 의무 여기에 미친 축구사랑이 결국 대병FC U-15의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한 것이다.

유선욱 감독의 미친 축구사랑으로 '폭풍 성장' 이루는 대병FC U-15

▲지난 2016년 팀 창단이후 4년 만인 2019년 경남학생체전을 통해 첫 우승을 차지한 대병FC U-18 선수단의 모습, 대병FC U-15는 이날 결승전에서 경남FC 산하 U-15 군북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경남 중등축구 판도변화를 도모했다. ⓒ K스포츠티비 

대병
FC U-15'눈물 젖은 빵'을 먹은 선수들의 집합소다. 어린 나이에 아픔을 한 번씩 맛본 선수들이라 오갈 데 없이 클럽팀에 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원 팀' 정신보다는 사실상 '오합지졸'에 가까웠다고 봐도 무방하다. 운동장과 숙소 문제, 선수 수급 등 해결 과제도 산더미였다. 창단 초창기 때는 여느 클럽팀과 상황이 별반 다를 바 없었다. 그런 대병FC U-15에 유선욱 감독은 든든한 '소방수'였다.

대구에서 유소년팀을 운영하다 지난 2016년 합천에서 새로운 지도자 인생을 열었다. 클럽팀 감독직 자체가 유 감독에게는 큰 시험이나 다름없다. 유 감독은 대병FC U-15 창단목적을 지금까지도 철저하게 지켜나가고 있다. 바로 선수육성이다. 성적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중등선수들의 경우 선수로 성장해나가야 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육성다음 성적을 당연시했다. 창단 초기부터 학년별 전담 코치제를 운영해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의 능률 향상을 이끌었다. 저학년 때는 기본기와 테크닉 등에 완성을 두면 고학년 때는 팀 전술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패턴이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이라 간혹 피지컬 트레이너를 고용해 선수들의 건강한 몸 상태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팀 운영의 형편상 힘든 점이 많아 아직 피지컬 코치를 두지 못하고 있다. 팀 운영이 좀 더 나아지면 피지컬 코치는 반드시 쓸 계획이다. 코칭스태프를 많이 쓰려고 한다. 축구를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배운 선수들이 성장 속도도 빠르다. 일반 학원과 클럽팀을 보면 피지컬 코치가 없는 팀들이 많다. 성장기에 피지컬이 상당히 중요하다. 선수들을 빠르게 성장시키려면 포지션과 학년 별로 세분화를 시켜서 선수들의 발전을 이끄는 것이 필요하다. 코칭스태프를 많이 두면서 전학오는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고 또 제가 추구하는 선수육성에도 플러스 알파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

▲매년 안전기원제를 통해 지도들과 선수단과 학부모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등 이 시간을 통해 팀의 운영과 정체성,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저는 기존 팀들이 하지 않는 것을 찾아서 선수들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는 지도자의 사명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처음 이 팀을 창단할 때부터 구상을 했고, 제 자신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소년이기에 믿고 따라주고 기다려준다. 여기에 온 선수들은 나의 지도 철학과 방식을 배우려고 온 것이다. 우리 팀이 다른 팀들과는 달리 개성도 있고, 자율적이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코칭스태프도 분야별 코칭스태프를 써서 선수들의 기량이 좀 더 극대화되는 것이 좋다. 아직 클럽팀은 재정적인 부분과 인원 문제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주어진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고집한다."

"엘리트 팀들은 지도자가 잘못되면 교체하면 되지만, 클럽은 지도자의 실수가 곧 파산으로 이어진다. 아직까지도 클럽팀에 대한 선입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부모님들께서 선수들이 발전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실 때가 많다. 그 말은 선수들이 정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축구는 결국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속도에 차이다.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B System(볼 컨트롤, 신체 밸런스, 생각하는 자세)'는 대병FC U-15의 주 모토다. 3가지 요소가 하나로 묶여야 선수로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중학교 레벨에서는 지식적인 부분을 많이 알려줘도 중학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하루아침에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과의 싸움이다. 중학교 선수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것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지금 가지고 있는 기량으로 기술을 어떻게 써먹을지 이해를 높이면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가진 것도 다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축구도 공부와 비슷하다. 예를 들면 11이 수학이라고 하면 80분 동안 수학만 나오기를 바라는 선수들도 있다. 축구는 수비와 압박, 밸런스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반복하고 설득시켜서 알려준다. 마음이 움직여야 그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재능을 활용한다. 상황 판단에 대한 부분도 여러 가지 좋은 형태의 모습을 비디오로 보여준다. 공감은 해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시간을 천천히 둬야 선수들이 변한다."

안락한 운동 여건과 선수와 코칭스태프, 학부모의 '삼위일체'가 성장 동력!

▲경남 합천군 대병면 합천호를 끼고 자리한 대병FC U-15 팀의 전용축구경기장의 전경 ⓒ K스포츠티비

대병
FC U-15는 도심과 다소 떨어져있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안고 있다. 운동 여건도 지역에서 전용구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선수들이 기량 향상에 안성맞춤이다. 사춘기에 도심과 떨어진 곳에 생활하면서 집중력도 높다. 대병중 소속으로 학업을 수행하는 대병FC U-15는 학업 성취도도 일반 학생들에 못지않아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쫓고 있다.

"대병중이 학생 수가 없어서 교장, 교감선생님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크시다. 축구부뿐만 아니라 전교생들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다 아실 정도다. 숙소도 학교와 밀접한 곳에 마련됐다. 운동 시설도 공기가 좋은 곳에 있으니까 안성맞춤이다. 집중력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훈련과 주변 여건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선수들의 학업 성취도도 좋아 학교에서도 굉장히 좋아하신다."

지도자와 선수, 학부모의 열정은 대병FC U-15를 발전하는 동력이다. 지도자와 선수, 학부모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지면 팀으로서 파생되는 효과가 크다. 어느 하나 튀지 않고 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가 대뱡FC U-15의 최근 급성장을 이끈 셈이다. 축구에 대한 배고픔을 안고 있는 선수들도 대병FC U-15에서 잠재력을 꽃피우는 등 중등축구의 새로운 '재활공장장' 탄생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모든 지도자가 열정은 다 가지고 있다. 다만,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지식의 차이다.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 필요가 있다. 선수들을 비유하면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밖에 없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단순한 원리로 2~3가지 사각형으로 축구를 하려고 한다. 지능이 뛰어난 선수들은 상황에 맞는 사각형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어떻게 대처할지를 안다. 지식이 있어야 선수들의 마음이 움직인다. 이는 완성되는 과정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부족한 선수들을 가르치기에 잘 가르치는 것은 기본이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눈높이가 낮고 스스로 하려는 의지와 지식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 부분을 변화시키는데 투자를 많이 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려면 선수들이 좋은 지식을 잘 따라주고 공감해줘야 될 필요가 있다. 지도자가 좋은 지식과 함께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중학생이라도 현대축구에 맞는 부분을 가르쳐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대병FC U-15 선수단이 다니고 있는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위치한 대병중학교의 전경 ⓒ K스포츠티비

선수 수급에 대한 문제는 대병
FC U-15 뿐만 아니라 모든 클럽팀들의 공통된 애로사항이다. 상급 학교 진학 등을 이유로 엘리트 팀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보니 우수 유망주 확보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클럽팀은 기강이 해이하다는 선입견도 항상 발목을 잡는다. 그나마 대병FC U-15의 경우 유 감독의 지도력과 훈련 시스템을 보고 오려고 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은 호재다. 거기에 2019년 경남학생체전에서 경남FC 프로산하 유스 팀을 꺾고 팀 창단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입소문이 널리 퍼진 가운데 최근 팀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클럽팀은 금전적인 부분과 선수 수급 등이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 온갖 선입견들이 많아 선수 수급에 늘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다 보니 다른 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부족한 선수들이 오게 된다. 지도자라면 좋은 선수를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클럽팀은 이론적으로 좋은 지도자를 만나야 하는 선입견이 가장 안타깝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야 지도자로서 역량을 펼치는데 효율성이 높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아직 엘리트 위주의 관습이 많다. 클럽팀들이 최근 많이 생겼지만, 지금 클럽 위주의 시스템이 과도기에 있다. 클럽과 엘리트가 공존이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렇게 해야 훌륭한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 최근 잘나가는 고교 클럽 팀을 보면서 나름대로 동기부여를 느낀다. 선수 수급의 과정에서 지도자의 몫이 크다. 선수보다 훌륭한 감독은 없다고 생각한다."

"수입 목적으로 팀을 운영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선수를 키우는 목적에서 운영을 하는 것이기에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클럽의 강점은 자율에 있다. 코칭스태프들도 학교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다. 선수들이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모습도 좋다. 그라운드에서 가지고 가려는 모습들이 학원과는 다른 것 같다. 자유롭고 부모님들과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져야 팀의 지향점을 알아갈 수 있다. 저희 부모님들의 경우 가족처럼 늘 편하다. 아이들을 저한테 맡겨준 점 늘 고맙게 생각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이들을 빠르게 성장시켜내는 것이다. 이후 고교진학을 통해 선수로 성장하면서 자신들의 상품가치를 올릴 수 있다면 저는 더 이상 바램이 없다. 저와 함께하고 있는 모든 부모님들은 제게는 따뜻한 사랑과도 같다."

2의 지도자 인생 열어젖힌 유선욱 감독 "우리 팀에 온 선수와 부모님이 행복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지난 2016년 팀 창단 이후 2019년 경남학생체전을 통해 첫 우승을 이끌어 내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전국에서 많은 선수들이 대병FC U-15 입단문의가 쇄도하는 등 팀 운영 정체성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유 감독은 단언컨데 "자신은 돈에 따라가지 않는 지도자, 오직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 K스포츠티비     

피라미드 구조에서 자기 계발은 상당히 중요하게 부각된다
. 뼈를 깎는 노력과 자아 성찰 없이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먼 나라 이야기에 불과하다. 유 감독은 누구보다 자기 계발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연령대에서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도태되는 것은 한 순간이다. 유 감독의 지론 아래 대병FC U-15 선수들은 자기 계발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선수들이 매너리즘에 젖어들며 기술 계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당장은 부족해도 좋은 지도자를 만나서 노력하는 선수들도 많다. 중학교 시절에는 성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기 계발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중학교 때 잘해도 그것이 일정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나마 데리고 있던 제자들이 고교 진학 후 잘하는 모습으로 칭찬받을 때는 흡족하다. 프로 산하 유스팀에 있다고 해서 전부 다 프로선수와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해야 된다. 선수들의 생각을 지도자들이 이해시키지 않으면 선수들도 흔들린다.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이 축구도 마찬가지다. 잘하다가도 언제 바닥을 칠지 모른다. 저 팀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연습해서 상황 판단력도 길러줘야 한다. 무조건 그라운드에서 떠든다고 늘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유 감독은 축구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것을 권장한다. 축구에 집중을 하되 다양한 것들을 접하면서 선수들이 인격체로서 올바른 품위를 갖추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실제로 대병중 소속으로 학업을 수행하는 대병FC U-15 선수들은 현장체험학습과 봉사활동 등도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진행한다. 축구보다 더 큰 학습 효과가 학업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축구에 집중을 하되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나 역시도 축구를 통해 인생의 아픔을 겪어봤다. 인생과 축구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힘든 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경험이 된다.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을 접하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 다양한 사회경험은 필수다. 지금 선수들이 저희 코칭스태프들에게 축구를 배우고 있지만, 우리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문제점도 항상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멀리서 바라보면 시각 자체가 달라진다. 그런 부분들을 어릴 때 길러줘야 성장 과정에서 변화가 있다. 이는 나만의 지도 노하우가 아닌가 싶다."

▲유선욱 감독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선수들 개개인 기량향상과 성장하면서 큰 선수로 발전할 수 있는 축구인재를 발굴하고 길러내는 게 팀 운영의 첫 번째 목표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는 졸업해나간 제자들이 고교 팀에서 지도자들부터 좋은 소리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 K스포츠티비

지난해 팀 창단
4년 만에 경남학생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 감독은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클럽팀 감독으로서도 제법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그런 유 감독의 꿈은 소박하다. 성적보다는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해서 대병FC U-15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경기력과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덧 붙였다.

"당장 거창한 목표를 이루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선수를 나에게 맡긴 부모님들이 행복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발전하는 부분에 대해 서로 상부상조를 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다. 학생으로서 학교생활 잘하고 인성 바른 선수들로 성장해주면 내가 원하는 선수 수급과 성적을 꿈꿀 수 있다. 일단 내가 맡은 선수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그렇게 하면 선수와 코칭스태프, 학부모님들의 신뢰가 쌓인다."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온다. 부모님들이 만족하고 대병FC U-15의 이름이 알려지면 찾아오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이다. 좋은 선수 수급과 함께 경기력의 완성으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표다. 아직은 학생들이니까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과 경기 방식이 향상되는 것을 포커스로 삼고 있다. 클럽팀이라는 편견으로 어려움은 있는데 항상 꾸준하고 경기력이 좋은 팀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고교진학 이후 프로와 국가대표로 성장해준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저는 지도자로서 제 사명감을 철저하게 지켜나갈 생각이다. 돈 몇 푼에 흔들리는 그런 지도자가 아닌 제 축구철학을 묻어내는 그런 축구인생을 살고 싶다." -이상 대병FC U-15 유선욱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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