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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인창고 조성호 감독, 개막전 경신고 전 3-0 대승…“만만한 상대가 없다. 모든 경기가 왕중왕전 본선진출 타진에 승부처나 다름없다”
기사입력 2021-03-29 오후 4:28:00 | 최종수정 2021-04-06 오후 4:28:21

27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경인리그 2권역 개막전경신고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인창고 조성호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인창고의
'신바람 축구'가 때 이른 더위를 시원하게 씻겨줬다. '전통의 강호' 경신고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이와 함께 남은 레이스에도 가속 페달을 밟는 등 목표하는 왕중왕전 진출의 첫 관문을 순조롭게 열어 젖혔다. 인창고는 27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경인리그 2권역 개막전에서 장성빈의 멀티골 활약과 조한수의 1골로 경신고를 3-0으로 대파했다. 전력상 엇비슷한 상황에서 초반부터 강공작전을 펼친 인창고였고, 그런 결과는 조성호 감독이 의도한대로 모든 게 맞아 떨어지면서 대승을 일궈냈다.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그런 결과 준비했던 부분이 그라운드에서 잘 표출됐다. 초반 기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득점 찬스를 효과적으로 살렸으면 좀 더 많은 득점을 거둘 수 있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경신고 전 3골차 승리가 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개막전 승리로 남은 레이스에 좋은 기운이 감돈다. 우리 권역 모든 팀들이 만만한 상대가 없다. 왕중왕전 진출을 위해선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계속해서 펼쳐내야 한다. 오늘 경기는 의도한대로 잘 이뤄져서 흡족하다."

이날 경신고 전은 공-수 양면에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창고는 전반 초반부터 경신고가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밀고 나왔음에도 특유의 기동력과 압박축구를 극대화하는 '정공법'을 꺼내들며 상대 수비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해결사 장성빈과 최은우, 조한수, 김희준 등의 포지션체인지까지 끌어올리는 등 질 높은 경기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수비에서도 골키퍼 이종찬을 축으로 4백라인 박재혁과 정관승, 정선우, 김윤식 등이 상대 공격수들의 발놀림을 무력화시키며 한 치의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면서 공격 상황 때 공격 숫자를 대폭 늘린 인창고의 패턴은 전반 중반 이후 비로소 베일을 벗었다. 전반 28분 조한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인창고는 상대 볼을 탈취한 뒤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 측면 수비를 절묘하게 무너뜨리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상대 횡패스를 유발하면서 장성빈과 최은우 등을 축으로 스피디한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인창고의 전략은 경신고의 '오버 페이스'를 불러일으켰다. 인창고는 중반 이후 상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틈을 타 초인적인 활동량과 체력으로 상대를 더욱 강하게 몰아세웠다. 전반 38분 장성빈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린 인창고는 후반 11분 장성빈이 멀티골 사냥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경신고가 강팀이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조직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우리 팀이 추구하는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뺏었을 때가 찬스라는 것을 선수들에게 주지시켰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중앙으로 좁히는 부분이 많아 양 측면 콤비네이션에 의한 득점을 염두해 뒀다.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오고도 골이 좀 더 많이 터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던 것이 잘 먹혔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공격 상황 때 공격 숫자를 5명을 두는 변칙 전략도 선수들이 하나둘씩 이해하는 것 같아 흡족하다. 이해력만 좀 더 높아지면 지금보다 더 많은 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의 색채가 잘 표출되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지난해까지 선배들의 그늘에 가렸던 장성빈과 최은우, 김희준, 조한수, 이동건 등이 이날 경기에서 영양가 높은 활약으로 팀의 활력소 역할을 다해내며 스쿼드의 양과 질을 더욱 불렸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소금' 역할을 해내는 이들의 역량은 인창고가 남은 레이스에서 상대의 거센 저항을 슬기롭게 뚫는 밑천이나 마찬가지다. 개막경기에서 영등포공고에 패한 중동고와 내달 3일 맞대결을 준비하는 인창고는 또 다른 시험무대를 오른다. 비록 영등포공고에 패한 중동고지만, 고교축구 전통강호로서의 자존심과 김용범 감독의 조련 아래 안정감을 줄곧 유지하고 있어 대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공식경기 첫 경기를 가지면서 걱정이 많았지만, 반신반의했던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 감독의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된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이 다소 낫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현재 리듬만 잘 이어가면 다음경기서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가 기대된다. 중동고는 저희 권역에서 강팀으로 불리는 팀이고, -수가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용범 감독님께서 워낙 경험이 풍부하시고 축구에 박식하신 분이라 경계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중동고 전이 우리 팀의 목표 달성에 큰 승부처가 될 것이다.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지금 상승 무드를 타고 있는 만큼 중동고와 멋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이상 인창고 조성호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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