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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국제사이버대 전우근 감독, 고려대 안방서 3-2 역전승…"우리선수들이 이기는 경기를 터득 했더라!”
기사입력 2021-03-27 오후 1:04:00 | 최종수정 2021-03-28 오후 1:04:27

▲26일 고려대학교 녹지구장에서 열린 ‘2021 대학 U리그’ 3권역 개막전 고려대 전에서 역전승을 이끌어 낸 국제사이버대 전우근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사학의 명문이자 대학축구 전통의 강호인
안암골 호랑이고려대의 이빨을 물어 삼킨 국제사이버대, 이를 두고 축구전문가들은 대학축구가 평준화가 아니라,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전통의 강호들이 이제는 설 자리를 잃었다고 호평했다.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려대가 또 다시 국제사이버대에 망신을 당했다.

26일 고려대학교 녹지구장에서 열린 ‘2021 대학 U리그’ 3권역 개막전에 나선 국제사이버대가 고려대의 안방에서 기분 좋은 3-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먼저 내준 뒤 역전승을 만들어 내기까지는 전반전이면 충분했고, 이날 경기장을 찾은 고려대 재학생들은 믿기지 않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에 분주했다. 상대는 캠퍼스조차 없는 사이버대라는 사실에 더욱 그랬다.

올 시즌부터 고려대 지휘봉을 잡은 신연호 감독은 안방에서 승리를 낚아채기 위해 전반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하는 등 공격에 무게를 두는 전술을 펼쳐냈다. 그런 결과 전반 32분 박호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는 데 성공했고, 남은 시간 대량득점까지 기대했다.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당할 국제사이버대가 아니었다. 최근 단일대회인 춘추계대학연맹전을 통해 강호들을 연거푸 꺾는 등 탄탄한 전력으로 상위입상을 일궈낸 국제사이버대였다.

선제골을 먼저 내준 국제사이버대. 경기를 뒤집는 시간은 전반전이면 충분했다. 반격을 도모한 결과 전반 37분 김형준의 동점골로 경기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고, 연이어 전반 40분 고광범의 역전골과 전반 41캡틴김용태의 세 번째 골로 격차를 순식간에 2골 차이로 벌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3골을 쏟아낸 국제사이버대의 사기는 하늘을 찔렸다. 전우근 감독 역시도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연신 박수로서 선수들의 사기를 도왔다. 작전타임을 통해 고려대의 안방에서 첫 승을 거두고 나가자라며 독려한 전우근 감독이었다.

후반 들어 고려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런 결과 후반 11분 박호민의 추격골로 남은 시간 상황은 오리무중으로 흘러들었다. 두 팀은 치열한 중원싸움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펼쳐냈고, 공격방향이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으면서 득점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마무리가 문제였다. 국제사이버대는 1골 차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후방에 수비 숫자를 늘리면서 고려대의 연이은 공격을 육탄방어로 케어 했다. 양 팀 모두 후반 20분 이후 리저브 선수들을 차례로 투입하면서 체력싸움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추가득점을 기대하기는 힘들었고, 결국 국제사이버대가 3-2 펠레스코어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고려대 안방에서 개막전을 가지면서 부담감보다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경기 전 우 선수들에게 특별한 주문보다는 우리가진 것을 최대한 펼쳐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자고 했다. 선제골을 먼저 내준 뒤 우리는 당황하지 않았다. 우리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동점골과 역전골에 이은 결승골까지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짧은 시간 3골을 만들어 낸 점에서는 사실 저도 놀랬다. 선제골을 내준 뒤 이른 시간 동점골이 나온 상황과 이후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 간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우리선수들이 최근 단일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이제는 이기는 경기를 터득한 거 같다.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도 언제든지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더라. 오늘 고려대를 상대로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평상시 우리플레이만 구현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고, 오늘플레이는 전 선수들의 집중력과 결속력 등이 잘 버무려진 거 같다. 대학최강 고려대의 안방에서 리그 첫 승을 거둔 점은 분명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저 역시 우리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오늘 경기에 뛴 선수들과 그렇지 못한 선수들 모두 원팀의 결속력을 다져준 점 고맙게 생각한다. 첫 단추를 잘 꿰맨 만큼 남은 레이스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상 국제사이버대 전우근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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