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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권역] 예일매디텍고 권기원 감독, 개막전 중압감 딛고 평해정보고에 쾌승…"영문고에서 학교명 바뀐 예일매디텍고에 첫 승리 안겨 뿌듯하다."
기사입력 2021-03-27 오후 4:31:00 | 최종수정 2021-04-02 오후 4:31:46

26일 경북 청송군 청송군민운동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 경북권역 개막전 평해정보고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예일매디텍고 권기원 감독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리그 개막전의 중압감에도 예일매디텍고
(구 영문고)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불굴의 투지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평해정보고에 쾌승을 낚아채며 첫 단추는 무난히 뀄다.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통해 평해정보고의 '&러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등 경기의 양과 질 모두 확실하게 쟁취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예일매디텍고는 26일 경북 청송군 청송군민운동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 경북권역 개막전에서 하정민과 조원빈의 연속골로 평해정보고에 2-1 승리를 따냈다. 리그 개막전부터 승리를 따내며 경북 고교축구 대표 주자의 진면목을 다시금 뽐냈고, 개막전 승리와 함께 향후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신라고와 영덕고 등과 순위 싸움에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사실 토너먼트 대회든 권역 리그든 개막전이 매번 어렵다. 평해정보고가 전투력이 좋고 끈끈한 팀웍을 자랑하는 등 올 시즌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부분도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개막전이라는 심리적인 부담감과 중압감 등을 딛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선수들끼리 뭉치는 부분이나 여러 가지 부분을 놓고 봤을 때 오늘 평해정보고와 개막전 승리는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권기원 감독의 걱정에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개막전의 중압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반 초반부터 모든 선수들이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통해 도움수비와 압박 타이밍 등을 유기적으로 가져가며 상대에 쉽사리 틈을 내주지 않았고, 트랜지션 속도와 밸런스 유지 등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평해정보고의 '&러시'를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이를 토대로 볼을 뺏고 빠른 역습으로 상대 뒷공간 타개를 노렸고, 전반 9분 아크정면 35m 지점에서 세트피스 찬스에 이은 중거리 슈팅, PA안에 위치한 하정민이 방향을 돌려놓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의 포문을 열었다.

선제골 이후 평해정보고와 팽팽한 힘겨루기를 거듭한 예일매디텍고는 1골차 쫄깃쫄깃한 레이스에도 집중력을 확실하게 유지했다. 전방 압박을 끊임없이 구사하면서 상대 패스 타이밍과 템포 등을 원천 봉쇄했고, 캡틴 권경민과 김성훈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역습의 정밀함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예일매디텍고는 후반 14분 조원빈의 추가골로 승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후 평해정보고의 반격에 후반 40분 안호종에게 만회골만 내준 뒤 안정된 경기운영과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리드를 잘 유지하며 승리의 미소를 만개했다. 황재원과 김호아, 김종하, 고민재, 이석진 등의 리저브 자원들을 차례로 투입하면서 다양한 실험을 꾀하려는 구상도 마다하지 않는 등 승리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평해정보고가 킥&러시를 기반으로 플레이를 펼치는 부분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전방 압박을 구사하면서 밸런스 유지와 커버플레이 등을 선수들에 많이 인지시켰다. 평해정보고 공격 선수들도 득점력이 좋기에 압박과 도움수비 타이밍 등이 중요했다. 다행히 수비에서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압박 타이밍과 밸런스 유지 등 역시 잘 이뤄졌다. 이게 마지막까지 잘 버티는 큰 힘이 됐다. 항상 우리는 빠른 역습을 기반으로 득점을 노리는 팀이다. 비록, 세밀함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득점 찬스 때 집중력을 잘 발휘해준 부분은 다행스럽다. 여러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승리까지 거둔 것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경북권역 단골 우승을 자처했지만, 지난해 4위를 차지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 올 시즌 권역 리그 화두는 바로 명예회복이다. 무엇보다 최근 예일매디텍고로 학교명이 바뀌면서 이른 시간 학교를 알리는 데는 성적만큼 빠른 홍보가 없다. 리그 첫 승을 거두면서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파이팅 등은 더욱 끓어오르는 모양새고,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워크와 파이팅 등의 특색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이는 자연과학고(43일), 영덕고(44) 등과 펼치는 2~3라운드 더블헤드에서도 희망의 메아리 외침을 부르짖는 요인이 되기에도 충분하다.

"지난해 전국대회와 권역 리그 모두 2% 부족한 모습을 나타내면 결과물이 좋지 않았다. 그런 측면에서 우선 권역 리그를 통해 선수들이 지난 시간들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욕구가 뚜렷하다. 우리가 역습을 기반으로 팀 밸런스 안정을 중시하는 부분에서 선수들 자체가 열심히 따라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우리가 자연과학고와 영덕고를 상대로 2~3라운드를 펼치게 되는데 오늘경기에서 나타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1주일 간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패턴을 극대화하는 방향에 주력하겠다." -이상 예일매디텍고 권기원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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