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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권역] 오상고 김두영 감독, '데뷔전 글로벌선진고와 무승부'…"부족은 완성을 위한 거치는 과정, 앞으로 우리 플레이 구현이 관건"
기사입력 2021-03-26 오후 8:40:00 | 최종수정 2021-03-31 오후 8:40:19

▲26일 경북 청송군 청송군민운동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경북권역 개막 1차전 글로벌선진고 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오상고 김두영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데뷔전 무승부,
절반의 성공이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걷자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의 배경에는 수비조직을 탄탄하게 하는 5백 카드였다. 상대에 맞는 전술카드는 경기시간 내내 볼 점유율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했다. 상대의 거센 공격을 수비적으로 수적인 우위를 선점한 뒤 빠른 역습에 의한 카운트 어택으로 승부를 걸었다. 올 시즌부터 오상고 지휘봉을 잡은 김두영 감독은 경기 전부터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데뷔전 승리도 중요했지만, 그보다 패배하지 않는데 무게를 뒀다.

오상고는 26일 경북 청송군 청송군민운동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경북권역 개막전에서 글로벌선진고와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공수 모두에서 안정됨과 유기적인 플레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상대를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팀플레이만큼은 분명했다. 이날 조직축구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지만 남은 레이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이유는 자신감이었다.

"오늘 제 개인적으로 데뷔전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공격과 수비전술을 놓고 고민을 했는데 결론은 수비전술로 나섰다. 개막경기다보니 상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그런 이유로 선수들에게 팀을 위해 헌신하는 방향으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우리 팀이 추구하는 패턴은 훈련 때 터득한 부분이 있으니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봤다. 선수들이 근성 있게 경기를 해줬지만, 득점력에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개막경기라는 부담감을 안았지만, 오상고의 수비전술은 선 수비 후역습을 통해 간간히 상대를 강하게 몰아 세웠다. 후방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스루패스와 롱패스를 통해 단번에 일선 공격수들에게 전달하는 플레이를 반복적으로 이어갔다. 또 적극적인 공간 압박을 통해 팀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한템포 빠른 연결로 글로벌선진고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늘렸다. 이는 공격라인의 연계 플레이 위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전반보다는 후반 들어 오상고의 플레이는 살아났다.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양규민과 백서현, 정재협 등이 폭넓은 활동량과 저돌적인 문전 침투 등으로 개막경기 선취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득점 찬스에도 무득점에 그친 것은 옥에 티였고, 그마나 커버플레이와 협력수비 등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나름 소득이었다.

"수비적인 부분보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미드필더 라인에서 볼을 점유하는 패턴이 잘 나오지 않았었다. 오늘 글로벌선진고 전을 앞두고 치고받는 것보다는 선 수비 후역습의 작전을 펼쳤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지는 못했지만, 3자 패스에 의한 공간 침투와 다양한 조합 플레이 등을 시험한 것도 잘 나왔다. 다음경기부터 선수들의 자신감을 충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 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을 제외하면 나무랄 데 없는 경기였다."

각 팀마다 확실한 임팩트는 없지만 올 시즌 전력이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경북권역은 매 경기가 전쟁터다. 각 팀들 간의 전력 차가 크지 않은데다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계속되며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고가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는 이유다. 공격수들의 타점 높은 득점력이 현재 상황에선 문제다. 내달 3일과 4일 영덕고와 경주정보고를 상대로 더블헤드 2연전 이전까지 디테일하게 다듬을 기세다. 이를 통해 리그 첫 승과 함께 광음을 낸다는 구상이다.

"훈련을 통해 팀 밸런스는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공격라인에서 부족함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물론 오늘경기의 경우 수비전술로 일관하다보니 공격에서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좀 더 큰 선수들로 성장하려면 남들이 못하는 플레이를 펼칠 줄 알아야 한다. 연습경기와 훈련을 통해 득점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영덕고와 경주정보고도 확실한 색채가 있는 팀이고, 특히 영덕고의 경우 올 시즌 스쿼드가 상당히 좋다. 경주정보고도 개막전 승리로 페이스 또한 나쁘지 않다. 서로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면서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가 될 것 같다. 2~3라운드뿐만 아니라 남은 레이스 역시 오상고 축구색깔을 입혀내는데 부단히 노력하겠다." -이상 오상고 김두영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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