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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대학 16강 리뷰] ‘황소 군단’ 건국대, 중앙대에 2-1 승리로 천적관계 증명…연세대-제주국제대-경희대 등도 8강 탑승
기사입력 2021-02-26 오후 1:58:00 | 최종수정 2021-02-26 오후 1:58:54

26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16강 중앙대 전에서 승리하며 8강전에 진출한 '황소 군단' 건국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리도 풍성했다
. 추위가 누그러들면서 따뜻한 초봄 날씨와 함께 모처럼 생동감을 불어 넣어준 동양의 나폴리경남 통영, 시원한 골 폭죽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 등은 대학축구의 묘미를 마음껏 선사했다.

황소 군단건국대는 '청룡 군단' 중앙대를 잡는 법을 아는 팀이었다. 건국대가 전반 40분 정채건의 퇴장에 따른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앙대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8강 초대장을 확보했다. 연세대와 제주국제대, 경희대 등은 지방 팀들을 맞아 녹록치 않은 위용을 다시금 증명하며 수도권 강세를 계속 주도했다.

건국대가 특유의 응집력과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 중앙대를 꺾고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건국대는 26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16강에서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중앙대에 2-1로 승리했다. 건국대는 지난 2017년 대회 8강에서 중앙대를 물리친 뒤 4년 만에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면서 중앙대 천척임을 재차 확인시켰다.

서로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입장에서 전반 초반은 다소 신중한 경기양상을 나타냈다. 무리하게 밀고나오는 것보다 안정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서로의 빈틈을 엿보려는 계산이 가득했다. 이러한 매치업은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깨졌다. 전반 32분 건국대 정채건(4학년)이 하프라인 후미에서 롱패스를 통해 문성후(2학년)에게 연결했고, 이를 문성후가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며 왼발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공간 압박을 통해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하는 등 그라운드에 극도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예견치 않은 상황도 발생됐다. 건국대 정채건이 퇴장조치를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적인 열세에 놓인 건국대였지만, 오히려 공격의 고삐를 더욱 쪼였다. 그런 결과 하지훈(4학년)이 상대 PA밖 좌측에서 대각선 슈팅을 연결하면서 추가골을 생산했고, 순식간에 2골 차이로 달아나면서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 들어 반격을 도모한 중앙대였다. 이선을 끌어올리면서 공격적인 플레이에 골몰했다. 건국대는 수비 진영을 탄탄히 하면서 역습을 통한 전술을 펼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볼 점유율을 당연히 중앙대가 가져갔다. 후반 20분 중앙대가 만회골로 터트리며 추격의지를 드러냈다.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두 팀 모두 중앙을 점령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반복적으로 건국대 문전을 두들긴 중앙대였다. 하지만 번번이 건국대의 강도 높은 압박수비에 막히면서 헛물을 켰다. 건국대는 골키퍼 김선국(3학년)을 축으로 센터백 문승찬(2학년) 등이 높이싸움에서 이겨줬고, 세컨볼에 이은 상대의 슈팅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이러한 상황은 경기종료직전까지 이어진 가운데 건국대의 조직적인 수비는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2-1 승리를 자축했다.

승리를 견인한 건국대 이성환 감독은 전반에 2골을 먼저 선취하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후반 들어 수적인 열세에 놓이면서 수비를 탄탄하게 하면서 역습위주의 전술을 펼쳤는데, 모든 선수들이 자신이 맡은 임무를 백퍼센트 이상 발휘해줬다. 후반 막판 상대의 집중공격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함을 더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고, 특히 골키퍼 ()선국이가 추가실점을 막아내는데 수훈을 발휘해줬다. 오늘경기 승리로 선수들의 사기가 분명 올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8강전을 잘 준비하면서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짜낼 것이다라며 승리소감을 피력했다.

이밖에 오전 103016강전 첫 경기에 나선 신촌 독수리연세대는 조선대를 상대로 3-2 펠레스코어로 승리하면서 자존심을 지켰고, 제주국제대와 경희대도 각각 한려대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를 상대로 3-2 펠레스코어로 승리하며 8강행에 올랐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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