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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대학] 동원과학기술대 강희근, 해트트릭 완성, 동원대 물어 삼킨 맏형의 품격..."청주대와 16강 맞대결, 도전이 아닌 도전받는 입장이다."
기사입력 2021-02-25 오후 5:31:00 | 최종수정 2021-02-25 오후 5:31:25

▲24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22강 동원대 전에서 해트트릭을 수립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동원과학기술대 강희근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지난해 추계연맹전에서 돌풍을 일으킨바 있는 동원과학기술대의 저력은 역시 녹슬지 않았다
. 동원대를 맞아 기분 좋은 극장 골에 이은 역전승을 낚아채며 수준 높은 퀄리티를 여실히 증명했다. 고도의 집중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막판 뒷심을 드러내는 등 경기의 양과 질 모두 두둑했다. 최전방 원톱 강희근(4학년)'크레이지 모드'는 팀을 제대로 일깨웠다. 마무리와 도우미 능력은 물론, 팀의 고참으로서 리드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등 '홍길동'의 면모를 마음껏 표출하며 웃음꽃을 제대로 안겼다.

동원과학기술대는 24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22강에서 강희근의 해트트릭 맹활약으로 3-2 펠레스코어 역전승을 거뒀다. 동원과학기술대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최근 핫한 팀으로 급부상한 제주국제대와 마지막까지 긴박한 레이스를 거듭했지만, 결승골을 내주면서 1-0으로 아쉽게 패배했고, 2차전 대구대 전에선 4-0으로 대승을 거두며 여정을 힘차게 열어젖혔다.

사실 동원과학기술대는 이날 동원대 전을 앞두고 근심이 많았다. 부상선수들의 속출과 경고누적 등으로 정상적인 스쿼드를 구성하기조차 힘들었다. 이러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서정학 감독은 변칙적인 전술운영을 단행했다. 바로 선수교체에 따른 용병술 작전이었다. 에이스 강희근을 전반 중반 이후에 투입하면서 상대 팀 분석에 주력했다. 결과는 맞아떨어졌고, 교체 투입된 강희근 두 번의 동점골과 추가시간 결승골을 보태는 등 해트트릭을 수립하는 원맨쇼를 펼쳐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최전방 원톱 강희근이 버티고 있었다. 강희근은 공격 포지션에서 득점과 콤비네이션 창출, 리더 역할 수행 등으로 어깨에 많은 짐을 짊어졌지만, 이에 내색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표출했다. 전반 중반부터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면서 동원대 헐거운 방어벽을 쉴 새 없이 교란시켰고, 동료들과 포지션체인지를 바탕으로 팀 공격 템포와 스피디함 향상 등을 입히면서 상대 수비의 진땀을 제대로 뺐다.

또, 볼을 뺏기고 재빨리 수비로 내려와 도움수비와 압박 타이밍 등도 원활하게 형성하는 등 수비 가담 역시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에 자신감을 촉진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리더의 품격을 마음껏 표출했다. 필드 안에서 보여준 역량과 탈랜트 등은 동원대 파괴에 든든한 초석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았다. 남해해성고를 졸업한 뒤 동원과학기술대에 입학한 강희근은 어느 덧 팀의 최고참으로 자리했다.  남은 레이스에도 팀 중심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한 발짝 더 뛰면서 후배들을 이끌겠다는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24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22강 동원대 전에서 해트트릭을 수립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는 동원과학기술대 강희근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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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계연맹전에서 우리가 8강에 진출했고, 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펼쳐내면서 상대 팀들의 견제가 나날이 빗발치는 상황이었다. 도전을 하는 입장에서 도전을 받는 입장이 되면서 사실 엄청난 부담이 뒤따르고 있다. 오늘 부상선수들과 경고누적으로 주전선수들이 나오지 못했고, 신입생 선수들이 스타팅으로 많이 출전했다. 팀의 최고참으로서 신입생 선수들뿐만 아니라 나머지 학년 선수들에 자신감을 북돋아주면서 리더 역할과 득점 등을 이뤄야겠다는 생각도 컸다. 어느 대회나 마찬가지로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는 늘 힘들기 마련이지만, 오늘 막판까지 긴장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팀 자체적으로 집중력을 잘 유지해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오늘은 득점에서 운이 많이 따랐다. 역습 상황 때 동료들이 패스를 넣어줄 때 타이밍에 맞게 뒷공간을 빠져드는 움직임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다. 오늘 마침 ()수진이가 패스를 넣어줬을 때 11 찬스가 날 것 같아 뒷공간을 열면서 뛰었던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추가골과 역전골도 ()정민이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 냈다. 우리 팀의 컨셉이 전방 압박이기에 볼을 뺏기고 수비 가담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러면서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나 싶다. 오늘 활약상은 대체로 나쁘지 않았고, 모든 공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분들께 돌리고 싶다."

지난 시즌 수비라인의 견고한 방어벽과 강한 압박을 앞세운 콤팩트한 축구에도 득점 빈곤이 옥의 티였던 동원과학기술대. 그런 측면에서 강희근의 활약상은 서정학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에 근심을 덜어주기에 충분하다. 측면 활용 빈도를 높이면서 공격 콤비네이션 형성을 꾀하는 팀 패턴에 문전 침투와 움직임 등이 탁월한 강희근이 특색은 팀 색채 극대화에 확실한 퍼즐이고, 올 시즌 최고참 진급 이후 책임감과 사명감 등도 한층 배양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어느덧 대학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부터 팀 득점 빈곤 해소를 이루려는 눈빛도 결연하다.

"우리가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득점력이었다. 득점 찬스가 많았음에도 빈도가 너무나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게 매 경기 긴박한 레이스로 흘러가는 요인이 됐다. 전방 압박이라는 팀 색채가 더 진하게 물들여지기 위해서는 득점력이 더 좋아져야 된다는 생각을 늘 머릿속에 가지는 편이다. 공격 포지션을 맡고 있기에 항상 득점 찬스에서 마무리와 움직임 등에 집중력을 가지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확실히 고학년에 진급하면서 책임감과 사명감 등이 커졌다. 이를 잘 되새기면서 팀의 득점력 빈곤을 해소시키고 싶은 마음이 뚜렷하다. 일단, 16강 청주대 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집중력을 잘 유지할 생각이다. 상위 입상을 목표로 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많은 골을 넣어서 팀에 기여도를 높이고 싶다. 저는 개인적으로 청주대 전은 도전하는 입장이 아닌 도전받는 입장으로 생각한다." -이상 동원과학기술대 강희근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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