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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대학] 경희대 김광진 감독, 극장 골로 동신대에 승리 16강 탑승…"자줏빛 유니폼 명예를 되찾는 게 우선 과제, 선수 개개인 강한정신력 당부"
기사입력 2021-02-25 오후 12:20:00 | 최종수정 2021-03-27 오후 12:20:23

24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57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22강 동신대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16강전 올려 놓은 경희대 김광진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
자줏빛 군단' 경희대가 기막힌 승리를 연출했다. 동신대를 상대로 버저비터 결승골로 정상고지를 향한 희망을 되살렸다. 동신대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에도 무실점 승리를 거머쥐며 자존심을 회복했고, 지난 2015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탈환을 향한 질주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경희대는 24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57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22강에서 캡틴김상훈의 결승골로 동신대에 1-0으로 승리했다. 경희대는 조별리그 3차전 우석대 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1-0으로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으나 동신대 전 승리로 분위기를 재정비하면서 16강전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1차전 청주대 전 3-2 , 2차전 강동대 전 3-0 승리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뒤 3차전 우석대 전 충격적인 패배를 떨쳐내기 위한 경희대 선수들의 몸부림은 전반 초반부터 거셌다. 동신대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빠른 원-투 패스와 연계 플레이로 타개한 경희대였다. 하지만 후반막판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조급증은 더해갔다. 간간히 이뤄지는 동신대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자초하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 코칭스태프의 마음은 노심초사 할 수밖에 없었다. 동신대 전마저 그르치면 22강 탈락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럼에도 승리를 얻기 위한 노력은 마지막까지 돋보였다. 캡틴 김상훈(3학년)이 어려울 때 팀의 '구세주' 역할을 자처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김상훈은 추가시간 후반 45+4분 코너킥 찬스에서 여승윤의 크로스를 헤더로 동신대의 골네트를 가르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득점이 간절했던 경희대 입장에서는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에서도 모처럼 무실점 수비를 이뤄내는 등 알찬 소득을 챙겼다.

"조별리그 3차전 우석대 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패하면서 선수들의 허탈감은 상당했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오늘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줘서 고맙다. 동신대가 내려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패턴을 준비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도 골이 터지지 않아 초조함이 컸다. 집중력까지 떨어지면서 힘들었지만, 막판에 주어진 찬스를 결승골로 연결돼 다행이다."

2015년 대회 우승이후 최근 몇 년 동안 명예회복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경희대다. 과거 경희대 자줏빛 유니폼만 봐도 상대팀이 움츠려들었던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최근 몇 년 사이 바뀐 입시제도에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게 원인이다. 검증된 고교선수들 스카우트는 물론이고 감독 입맛에 맞는 선수들조차 데려오기 힘든 현실에서 김광진 감독은 답답할 뿐이다. 하지만 김광진 감독은 이번 춘계연맹전은 명예회복의 장이라고 한다. 정명준을 비롯해 오영빈, 강의찬 등이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등 주축 선수들이 제 궤도에 올라서는 모습이다. 각 포지션 별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경희대는 팀 밸런스 안정을 통해 16강 결선에 대비한다.

"16강전부터 만만한 팀이 단 하나도 없다. 선수 개개인이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힘들어질 수 있어 흐트러진 마음 자세와 컨디션 회복이 중요하다. 득점으로 연결하는 패턴은 나쁘지 않지만, 자체적으로 컨디션과 분위기를 잘 유지시켜야 된다. 남은 시간 밸런스를 좀 더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짤 계획이다. 우석대 전 패배가 우리에게 좋은 약이 됐다.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우리의 강점을 살리는 패턴을 구사할 것이다. 우선 16강 상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전에 대비해 여러 전술을 구상 중이다. 만만한 상대가 결코 아니므로 우리가 가진 것 그 이상을 펼쳐내지 못하면 최악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 그렇지 않기 위해 저나 선수들 모두 긴장감 속에서 당일 경기장 안에서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펼쳐 내기 위해 준비하겠다." -이상 경희대 김광진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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