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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대학] 경일대 곽완섭 감독, '미러클'의 기세로 '신데렐라' 탄생 예고..."가톨릭관동대와 16강전 물러서지 않고 맞불 놓겠다!"
기사입력 2021-02-25 오후 8:01:00 | 최종수정 2021-03-26 오후 8:01:35

▲24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22강 세한대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16강전에 올려 놓은 경일대 곽완섭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창단
2년차의 '경일대발 돌풍'이 경남 통영 일대를 무섭게 휘몰아 감고 있다. 복병 세한대에 대승을 거두며 16강 초대장까지 움켜쥐는 결실을 이뤘다. 창단 첫해 패배의식을 벗고 공-수 양면에서 짜임새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숨은 다크호스로서 눈도장도 확실하게 찍었다.

경일대는 24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22강에서 편입생 임훈택(3학년)의 해트트릭과 유재민(진주고 졸업예정, 1학년)의 멀티골 활약으로 세한대를 5-1로 대파했다. 창단 첫 해인 지난 시즌 승점자판기 이미지가 강했던 경일대는 조별리그 1차전 한국국제대 전 5-1 승리 이후 2차전 배재대 전 1-0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이어갔다.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최소 조 2위를 확정지은 뒤 3차전 상지대 전에서 백업멤버들을 대거 투입한 결과 4-1로 패배했지만, 경일대의 행보는 대회관계자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창단 첫 해 승점자판기의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동계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 지난 시즌보다 두터운 선수층과 검증된 신입생들의 확보로 시간이 흐르면서 정신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충전됐다. 오늘 세한대 전에서 대량득점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가진 그 이상을 발휘해줬고, 특히 찬스에서 집중력이 발휘된 점이 대승의 원동력이다. 현재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라있다. 16강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서기 위해 남은 힘을 쏟아내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승리라는 단어가 얼마나 달콤한지 우리선수들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별리그 통과 후 분위기가 한껏 오른 경일대의 기세는 이날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공-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로 세한대의 킥&러시를 잠재우며 칼자루를 쥐었다. 수비 뒤 역습 전개도 훌륭했다. 상대 수비라인의 발이 느린 것을 감안해 임훈택과 유재민 등이 상대 뒷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공격 작업의 유연성을 높였다. 전반 23분과 29분 임훈택이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2골차 리드에도 경일대는 한 치의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수비 안정을 위해 후반 포메이션을 전환하며 경기운영의 묘를 살렸다. 수비 숫자를 늘리면서 빠른 역습을 통해 전체적인 템포 유지에도 힘썼다. 이러한 상황을 반복한 뒤 후반 9분과 14분 이번에는 유재민이 원맨쇼를 펼치며 멀티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5분 상대 김동안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듯 했으나 후반 28분 임훈택이 해트트릭 완성으로 승리를 매조 지었고, 마지막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서바이벌 경쟁'의 첫 관문을 순조롭게 헤쳐 나왔다.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올라서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기 전부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는데 첫 골이 빨리 터지면서 경기가 순조롭게 풀렸다. 상대 수비라인의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 뒷공간을 노리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었다. 다행히 그 부분이 잘 먹혀들었다. 전반과는 달리 후반에 전술적인 부분을 전환하면서 안정감을 더하려고 했는데 포지션체인지와 간격 유지 등도 잘 이뤄졌다. ()훈택이의 해트트릭과 ()재민이의 멀티골은 남은 레이스에도 기대가 크다."

임훈택의 해트트릭과 유재민의 멀티골 확약은 경일대 전체를 춤추게 했다. 올해 편입생으로 들어온 임훈택은 활발한 문전 침투와 빼어난 돌파력 등을 바탕으로 해트트릭을 수립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다해냈다. 조별리그 1차전 한국국제대 전에서 대회 첫 골에 이날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득점 순도도 알찼다. 멀티골을 쏘아올린 진주고(경남 U-18) 졸업예정인 유재민은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2선 침투로 상대를 흔들어주자 나머지 선수들의 활동 영역은 자연스럽게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두 선수 모두 1차전 한국국제대 전 이후 득점이 터져주지 않아 고민했는데, 오늘 해트트릭과 멀티골로 활약해준 점은 고무적이다. 스피드와 기술적인 부분이 좋은 선수들인데 기대이상의 활약이 남은 레이스에도 기대가 크다. 피지컬적인 부분의 열세를 스피드와 테크닉으로 잘 극복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이들 선수 이외도 모든 선수들이 자신이 맡은 임무를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우리 팀은 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력을 강조한다. 모든 선수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면서 대동단결을 외친다면 우리가 목표하는 그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곽완섭 감독의 조련 아래 끈끈함을 장착한 경일대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은 여전히 천리와 같다. 16강에서 가톨릭관동대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한다. 조별리그 1차전 울산대 전 3-1 승, 2차전 단국대 전 3-2 패, 3차전 송호대 전 3-0 승리 등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쳐냈고,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공-수 밸런스 등 모든 면에서 경일대를 앞지른다.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열세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 등을 살려 '대어' 사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가톨릭관동대는 늘 대학축구 판도에서 상위권에 있는 팀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좋고, 압박과 전체적인 밸런스 등도 나무랄 데 없다. 어차피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한 만큼 우리 팀 역시 정면승부로 가톨릭관동대에 대응할 생각이다. 선취골을 누가 먼저 넣느냐가 승부를 판가름할 것 같다. 이전보다 많이 좋아지고 있어도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 좋은 스쿼드가 아니기에 선수들이 스스로 비전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까지 온 이상 가톨릭관동대를 잡고 8강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이상 경일대 곽완섭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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