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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주머니를 터는 대학 U리그 운영의 ‘서글픈 자화상’
기사입력 2021-01-22 오전 4:13:00 | 최종수정 2021-01-22 오전 4:13:02

일선 대학축구부 팀들이 떠맡아야 할 부분이 가중되고 있다. 초중고리그와 대학 U리그가 출범할 때만 해도 일선 지도자들에게 연구비가 지급되는 등 파격적인 행보가 뒤따랐다. 하지만 불과 1~2년 정도 연구비가 지급됐고,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연구비는커녕 각 팀들이 운동장 섭외부터 구급차와 간호사 비용, 여기에 각종 시설물까지 준비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반복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까지 대학 U리그 참가 팀들의 경우 학교 내 홈구장 조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체육공원을 섭외 지원하는 등 주관, 주최 측인 대한축구협회와 시도축구협회의 지원 하에 이뤄졌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홈경기 팀이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정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하달됐다. 일선 대학교 팀들이 떠맡아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여기에 이 모든 준비과정은 돈이 지출된다. 매월 팀을 운영하는 것조차도 빠듯한 살림으로 인해 힘든데 이제 리그운영까지 각 팀들에게 지출을 요구하는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이다.

홈경기 한경기를 치르는데 소요되는 운영 경비는 적지 않다. 그나마 학교에서 지원되는 팀들의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대부분이 학부모 회비로 운영되는 학원축구의 현실을 고려할 때 결국 또 다시 학부모들의 주머니를 털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경기에 소요되는 경비는 적어도 50만원 이상이다. 대한민국 학원축구가 학부모들 주머니로 돌아가고 있다는 서글픈 현실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축구의 풀뿌리가 유-청소년축구라고 주장하기 이전에 기본적인 것부터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지금의 한국축구 현주소다.

다음은 올 시즌 대학 U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이 홈경기에서 갖춰야 할 대한축구협회의 지침이다.

U리그 참가비 40만원, 홈경기 운영비용은 각 팀에서 부담(협회 지원 없음)

홈경기 운영시 필요 시설 및 인력 현황

시설 : 선수 대기용 텐트 2~3, 본부석(책상 3, 의자 6), 점수판,

선수교체판, 전산입력에 따른 인터넷 및 프린터 배치 등

인력 : 홈경기운영담당자, 구급차(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CPR자격증 소지자),

볼스탭 및 들것조(최소 5)

운동장 및 구급차 사용료, 인건비 등 홈경기 운영에 대한 KFA 지원금 없음.

(대 동일한 기준 적용)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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