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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들의 세계'…선수=비선수 출신 차이점?
기사입력 2020-12-09 오전 10:01:00 | 최종수정 2020-12-09 오전 10:01:55

지난 2015년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에서 주심으로 나선 가운데 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당시 FC서울 최용수 감독의 모습 K스포츠티비

"
축구 심판은 지구상에서 가장 버림받은 종족이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모 심판은 심판을 이렇게 정리했다. “잘해도 본전이고 삐끗하면 몰매를 맞아야 하는 게 심판이다. 누구에게도 따뜻한 대접을 못 받는 게 그라운드의 포청천 심판의 숙명이다.”

그런데 심판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심판은 크게 두 종류로 갈라진다. 선수 출신과 비선수 출신이다. 또 직업을 갖고 있는지 아니면 심판 자체가 직업인지로도 나뉜다. 여기에서 오는 차이점은 무엇일까. 장막을 걷어내고 그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현재 국내 축구무대는 프로심판과 아마추어 심판, 생활축구 심판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심판진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심판 대다수는 직접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 출신과 비선수 출신으로 이뤄져 있다. 그럼 선수 출신과 비선수 출신 심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민감한 문제이기에 축구인들을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축구인 대다수는 선수 출신 심판의 장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잘 읽고 순간적인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들었다.

프로축구 K리그 A구단의 B감독은 경기 중에 선수가 판정에 대해 불만을 갖게 되면 흥분해서 욕을 하거나 거칠게 행동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 출신 심판들은 모르는 척 슬쩍 지나가거나 선수를 납득시켜 판정을 받아들이게 한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자신이 자주 겪었던 일이기에 선수의 심리를 이해한다는 얘기다.

H대학교 L감독은 매 순간 상황판단이 정확하다고 했다. 그는 "골문 근처에서 선수들은 동작이 커지고 심판을 속이려는 시뮬레이션 액션이 자주 나온다. 페널티킥을 얻어 보려는 행동인데 비선수 출신들은 이런 속임수에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선수 출신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어 비슷한 상황에서 더 정확히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일부에서는 비선수 출신에 대한 선입견도 적지 않다. 선수 출신의 판정이었다면 그냥 넘어갈 일인데 비선수 출신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 항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

D대학의 K감독은 "비선수 출신을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종종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선수 출신이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한 베테랑 심판은 "심판 초창기에는 축구 룰에 밝은 선수 출신이 확실히 유리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누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라진다."라고 했다.

축구인들은 비선수 출신의 장점으로 인맥-학맥에서 자유롭고 선수 출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공부하고 좀 더 큰 틀에서 경기를 끌어가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선수 출신들은 이래저래 걸리는 게 많다. 거미줄처럼 얽힌 선-후배 관계 때문에 판정이 흔들리기도 한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비선수 출신은 상대적으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선수 출신 일부가 몇몇 구단과 특정 학교 팀들과의 불신관계를 털지 못하고 있는 반면 비선수 출신은 이런 경우가 적다. 비선수 출신들은 소수다.

인맥보다 실력에 의지해야 한다. 한 비선수 출신 심판은 "의지할 곳이 없기 때문에 비선수 출신들이 더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경기 후 수없이 테이프를 돌려보며 선수들의 습성, 각 팀의 경기 패턴을 연구해 왔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까지 공만 차 온 선수 출신들은 축구에만 매달리다 보니 사고의 틀이 좁은 것 같다. 비교적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비선수 출신들이 좀 더 종합적인 사고를 갖고 축구를 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선수 출신이 유리하다. 비선수 출신인 한 심판은 "아무래도 어린 시절부터 운동으로 몸을 다져 온 선수 출신들이 지구력이 좋은 것 같다"며 선수 출신의 강점을 인정했다. 또 다른 심판은 "국제대회를 맡으려면 영어 실력이 뒤따라야 하는데 선수 출신들은 이 부분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모 대학 감독은 "솔직히 경기 중에 심판의 신상에 대해 신경 쓸 틈이 없다. 누가 선수 출신이고 누가 비선수 출신 심판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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