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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32강 리뷰] 프로산하 유스 '대표 주자' 오산고-영생고-포철고, 정상 가속도…신평고-골클럽-SOLFC-서해고-유성생명과학고 등도 16강 탑승
기사입력 2020-11-16 오후 7:46:00 | 최종수정 2020-11-16 오후 7:46:21

16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 창녕고(경남) 전에서 대승을 이끌며 16강전에 진출한 오산고(FC서울 U-18)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프로산하 유스
'대표 주자' 오산고(서울 U-18)의 이번 왕중왕전 화두는 바로 정상 정복이다. 오산고가 홈팀인 창녕고(경남)를 상대로 5골을 쏟아내는 어마 무시한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벤치 용병술이 적중하는 등 벤치와 선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최고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영생고(전북 U-18) 신평고(충남), 골클럽 U-18(경기), SOLFC U-18(경기), 서해고(경기), 유성생명과학고(대전), 포철고(포항 U-18) 등도 나란히 16강 무대에 합류하며 쾌재를 불렀다.

오산고는 16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서재민과 안기훈, 안재준, 정민수, 이건 등의 릴레이포로 창녕고에 5-0으로 대승했다.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무관에 그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오산고는 이번 왕중왕전을 통해 제대로 화풀이를 토해내는 등 64강 경희고(서울) 6-0 대승에 이어 이날도 창녕고에 실점을 내주지 않은 가운데 대승을 낚아채며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2경기를 통해 11득점에 무실점의 클린 시트를 써 내린 오산고의 행보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두 팀의 이날 매치업은 전반 초반부터 오산고의 페이스로 흘러가는 모습이었다. 오산고는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원-투 패스 등으로 창녕고의 수비 벽 타개에 골몰하면서 안기훈과 강성진, 서재민 등이 중앙과 측면을 부지런히 좁혀들면서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공격옵션은 이른 시간 전반 13분 서재민이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경기의 균형을 갈랐다. 이후 창녕고의 강한 압박에 오산고는 평소와 달리 횡패스와 백패스 등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흐름이 뚝 끊겼다.

전반중반 많은 득점 찬스에도 불구하고 창녕고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한 오산고는 전반 42분 안기훈의 추가골과 전반 45+1분 안재준의 세 번째 골로 승기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 들어 용병술을 통해 아껴둔 선수들을 차례로 교체 투입했다. 안재준 대신 손승범, 서재민 대신 전성진, 박성훈 대신 김영환, 안기훈 대신 정민수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면서 다양한 공격작업을 펼쳐냈다. 그런 결과 후반 14분 정민수가 네 번째 골을 생산하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이후 고삐를 늦추지 않은 가운데 후반 27분 이건이 1골을 보태 5-0 대승을 이끌었다.

창녕고는 폭넓게 기용하는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돌파구 마련에 모색했지만, 번번이 오산고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며 헛물을 켰다. 오산고는 다양한 공격옵션과 용병술 작전으로 홈팀인 창녕고를 파괴하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창녕고는 64강 계룡태양FC U-18(충남) 6-0 대승에도 이날 오산고에 덜미를 잡히면서 씁쓸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영생고(전북 U-18)는 학원축구 대표 강호인 구덕골 붉은사자 부경고(부산)4-2로 승리했다. 선수비-후역습 카드를 밀고나온 부경고의 패턴에 경기 내내 팽팽한 힘겨루기를 거듭한 영생고는 21분 엄승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고, 전반 45분 이지훈의 추가골로 2골 차이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 들어 교체 투입된 마지강이 1골을 보태 승기를 완전히 굳힌 뒤 상대 이준한과 장승현에게 만회골과 추격골을 연거푸 내주면서 부경고의 끈질긴 저항에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혈전을 거듭했다. 그런 가운데 막판 집중력 싸움 끝에 추가시간 후반 45분 성진영의 쐐기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생고는 64강 대건고(인천 U-18) 전 승리의 기세를 이었고, 부경고는 64강 전주공고(전남) 전 승리의 여운을 바탕으로 학원축구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U-17 대표팀 소집훈련으로 빠져나간 주축선수들의 공백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포철고(포항 U-18)는 이리고(전북)를 상대로 승리의 미소를 잃지 않았다. 포철고는 전반 45+1분 이준석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고, 후반 9분 백훈민의 추가골에 이은 상대 이리고의 반격에 후반 45+2분 박현민에게 만회골을 내준 뒤 2-1로 승리하며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포철고의 위기도 있었다. 후반 37분 서현우의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에 놓인 것. 하지만 위기상황에서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만회골만 내주는 저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챔피언십과 무학기 우승 등의 2관왕을 차지한 포철고는 시즌 3관왕 도전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16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 신라고 전에서 대승을 이끌며 16강전에 진출한 신평고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신평고
(충남)캡틴이영준이 4골을 쏟아내는 원맨쇼를 펼친 끝에 신라고(경북)5-1 대승을 거뒀다. 64강 장훈고(서울) 전에서 4-1 대승의 탄력을 낸 신평고는 이날 신라고를 맞아 전반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으나 전반 44분과 45+1분 에이스 이영준이 연속골을 생산하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신라고는 변칙적인 카드로 신평고에 나름 효과적으로 맞대응했으나 수비 조직력의 균열에 발목이 잡히면서 순식간에 2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영준의 골퍼레이드는 후반 들어서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기며 승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던가. 후반 21분 신라고 이도영에게 만회골을 내주면서 잠시 주춤했다. 실수는 여기까지였다. 후반26분 강현종의 1골과 후반 32분 이영준이 자신의 네 번째 골을 완성시키며 대승에 매조를 찍었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유양준 감독의 맞춤형 전략과 전술이 빛을 낸 신평고는 한번 몰아치면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팀답게 현재 페이스가 상종가다.

추계연맹전 챔피언 골클럽 U-18(경기)은 방수원과 강윤구의 연속골로 충주상고(충북)2-0으로 완승했다. 64강 광운전자공고(서울) 전 클린 시트의 2-0 완승을 거둔 골클럽 U-18은 이날도 무실점 승리를 자축했다. 올 시즌 일반클럽 팀의 새로운 역사를 제대로 써 내리고 있는 골클럽 U-18의 행보는 지금까지는 진행형이다. 이밖에 SOLFC U-18(경기)은 대신고(서울)를 상대로 이동현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1-0으로 승리했고, 서해고(경기)는 중경고(서울)와 전 후반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쾌재를 불렀다. 유성생명과학고(대전)는 경기종료직전 후반 42분 정지훈의 극적인 결승골로 파주축구센터 U-18(경기)1-0으로 따돌리며 막차로 16강행에 올랐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을 토대로 풍성한 스토리를 낳고 있는 이번 왕중왕전은 1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8일 청구고(대구)-강릉문성고(강원), 보인고(서울)-현대고(울산 U-18),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경기)-금호고(광주 U-18), 용인태성FC U-18(경기)-숭실고(서울), 오산고(서울 U-18)-영생고(전북 U-18), 신평고(충남)-골클럽 U-18(경기), SOLFC U-18(경기)-서해고(경기), 유성생명과학고(대전)-포철고(포항 U-18)8강 길목에서 마주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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