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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숭실고, 신진원 감독, 목포공고에 ‘클린 시트’ 승리로 16강 안착…"빌드업을 통한 기술적인 부분만 잘 살리면 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
기사입력 2020-11-16 오후 8:30:00 | 최종수정 2020-11-16 오후 8:30:00

15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6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 목포공고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숭실고 신진원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지난
2017
3월부터 숭실고 지휘봉을 잡으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도모하고 있는 신진원 감독. 1997K리그 신인왕 출신인 신진원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빠른 빌드업과 적극적인 공간 압박 등의 컬러를 바탕으로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숭실고는 신 감독의 조련 아래 선수들이 달라진 팀 컬러를 빠르게 흡수하면서 자신감을 충전하고 있고,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도 한층 단단해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연세대 코치, 대전 감독대행 등으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신 감독의 내공이 숭실고의 변화를 제대로 일깨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르고 정교한 빌드업이 왕중왕전에서도 여전한 위력을 발산했다. 숭실고가 15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6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함태양의 결승골로 목포공고(전남)1-0으로 승리했다. 서울남부권역에서 7연승 무패행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왕중왕전에 탑승한 숭실고는 이날 목포공고를 맞아 짜임새 높은 경기력을 과시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아챘다. 앞서 64강에서 프로산하 유스 풍생고(성남 U-18) 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숭실고는 2경기 연속 무실점의 클린 시트 승리를 이끌어내는 등 공수양면에서 모두 안정된 경기력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부터 목포공고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 숭실고는 특유의 빠른 원-투 패스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목포공고 센터백 라인의 느린 발을 적절하게 공략했다. 해결사들인 이진우와 함태양 등이 활발한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교란했고, 미드필더 라인에서의 볼 운반이 물 흐르듯이 전개되며 질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로 상대 해결사 윤영준의 발도 꽁꽁 묶는 등 빈 틈을 내주지 않았다.

-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한 숭실고는 전반 40분 함태양이 선제골로 연결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함태양은 '원 샷 원 킬'의 결정력으로 목포공고 수비라인을 완전히 파괴하며 해결사 기질을 숨기지 않았다. 패스 게임과 강한 압박 등으로 주도권을 잃지 않은 숭실고는 후반 들어 목포공고의 맹공에 잠시 흔들리는 듯 했지만, 남은 시간 유효적절한 커버플레이를 통해 마지막까지 냉정함을 잘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목포공고가 수비 뒤 이어지는 역습이 위력적인 팀이라 수비와 미드필더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주지시켰다. 세컨드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공격 파트를 잘 이어가면 승산이 있다고 봤는데 수비 조직력이 안정을 찾으면서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얼마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비 안정화만 되면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내가 의도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기에 선수들에게 집중력 싸움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시켰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이 부분을 잘 따라줬다."

목포공고를 상대로 '함박웃음'을 지은 숭실고는 18일 용인태성FC U-18(경기)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빠른 공-수 전환과 기동력, 피지컬 등이 우수한 용인태성FC U-18의 벽이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특유의 빠른 빌드업과 압박, 공간 창출 등을 통한 공격적인 색채를 토대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경기를 거듭될수록 수비 조직력이 안정감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 집중력만 잘 유지하면 못 넘을 상대는 아니라는 관측이다.

"용인태성FC U-18은 피지컬과 파워, 조직력이 상당히 좋은 팀이다. 기동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활발한 축구를 펼친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 선수들이 책임감 있는 플레이와 함께 자신의 기량 이상을 발휘해 준다면 승리를 계속해서 쟁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내 축구 스타일 자체가 빌드업을 통한 패스 게임 등을 지향한다. 오랜 기간 이 부분을 입히는데 주력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 따라주고 있다. 용인태성FC U-18이 버거운 상대임에 분명해도 가지고 있는 역량을 다 짜내서 멋있는 승부를 펼쳐보겠다. 1~2학년생들로 구성된 우리 선수들은 현재 자신감에 차 있는 게 가장 매력이다. 이러한 자신감을 그라운드 안에서 잘 펼쳐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 숭실고 신진원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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