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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청구고 김용범 감독, 마산공고에 승부차기 승리로 16강행 '함박웃음'…"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강한 승부근성 칭찬하고 싶다!"
기사입력 2020-11-15 오후 2:57:00 | 최종수정 2020-11-19 오후 2:57:19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강한 승부근성 칭찬하고 싶다." 15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 마산공고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청구고 김용범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올 시즌 무학기 대회 챔피언을 상대로
'도장깨기'를 외친 청구고(대구)의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종결됐다. 마산공고(경남)를 맞아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쟁취하면서 전통의 대표 강자로서 저력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 내내 치열한 혈전을 거듭하고도 고도의 집중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 등을 잘 구현하며 생명줄을 늘렸다. 2골을 먼저 내주고도 동점골에 이은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이끌어 낸 점은 분명 선수들의 강한 승부근성이 만들어 낸 승리나 다름없다.

청구고는 15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마산공고와 전 후반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올 시즌 2차례 전국대회에서 모두 아쉽게(문체부장관기 16강 천안제일고(충남) 2-2(4PK2) 패배, 추계연맹전 8강 영광FC U-18(전남) 2-1 패배)승부를 넘지 못했던 청구고는 이번 왕중왕전 첫 경기에서 JSUNFC U-18(경기) 4-3 역전승에 이어 이날 마산공고와 쫄깃쫄깃한 레이스를 거듭한 결과,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16강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사실 토너먼트 경기는 매치업 때 부담을 가지게 하는 요소다. 그리고 퐁당퐁당 일정으로 기술적인 부분보다 체력과 정신적인 면에서 많이 뛸 수 있는 부분이 중요하다. 왕중왕전을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됐기에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독였다. 앞서 64JSUNFC U-18 전도 그렇고 오늘경기 역시 2골을 먼저 내준 뒤 2골을 따라 잡으면서 승리를 이끌어 냈다.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 만들어 낸 승리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마지막까지 어려운 양상이 빚어지긴 했지만, 골키퍼 ()호준이가 1~2개는 꼭 막아주기에 호준이를 믿고 키커들이 침착함을 발휘해준 것도 유효했다."

파이팅과 투지 등이 압권인 특색에도 청구고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접전 양상을 거듭했지만, 마무리 부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울상을 지었다. 타깃맨 전우진의 포스트플레이와 김우석, 남지훈 등의 문전 침투로 마산공고 수비 교란에 나섰지만, 슈팅 찬스에서 정확도와 집중력 등이 2% 부족함을 나타내면서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그런 결과는 상대 정상현과 한지호에게 연속골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2골을 내준 뒤 청구고는 포기하지 않았다. 반격을 주도하면서 김우석의 만회골로 1골 차로 따라 붙었고, 후반 들어 김우석의 멀티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남은 시간 추가득점을 생산하지 못하며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 돌입한 청구고는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이는 다름 아닌 골키퍼 최호준의 존재에 있었다. 최호준이 고도의 집중력과 심리전 등을 기반으로 상대 키커들의 실축을 유도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키커로 나선 황승현과 홍지민, 남지훈, 전우진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기나긴 혈투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어 낸 김우석은 승부차기에서 실축은 했지만, 그의 활약은 이날 청구고 승리에 주인공임은 분명했다.

"우리 선수들이 압박과 간격 유지 등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 면이 있다. 강팀들과 매치업을 벌였을 때 상대 압박이 들어와도 탈압박을 꾀하고, 우리 역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부분이 좋다.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한 탓에 공격에서 마무리와 집중력 등은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위기와 찬스가 공존하는 와중에도 미드필더와 수비 선수들이 잘 버텨준 것이 큰 힘이 됐다. 득점은 줄곧 잘 해왔던 만큼 마무리를 좀 더 강조해서 필드골로 승리하는 부분을 강구할 것이고, 오늘은 결과와 과정 모두 만족스럽다."

견고한 팀워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강팀의 본색을 잃지 않고 있는 청구고는 이번 왕중왕전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 엿보인다. 추계연맹전과 문체부장관기 대회 모두 승부차기와 1골차 승부를 넘지 못하고 탈락의 쓰라림을 맛본 만큼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이 충만하고, 마산공고 전 승리를 통해 얻은 자신감도 팀 전체에 큰 플러스알파나 다름없다. 이제 16강에서 강릉문성고(강원)를 맞이하게 되는 청구고는 현재 페이스를 잘 유지해 생명줄 연장을 머릿속에 그려나가고 있다. 여기에 역대 왕중왕전 최고 성적도 내심 기대한다. 김용범 감독은 자신이 팀을 맡은 이후 현재 2학년생들이 역대 최고의 스쿼드라고 자랑한다.

“64강전 상문고(서울)32강전에서 수원공고(경기)를 연거푸 제압한 강릉문성고(강원)의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상대에 대한 성향과 특색 등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 왕중왕전은 다음을 기약할 수 없기에 선수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을 주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강릉문성고 역시도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올 것이기에 이에 따른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된다. 왕중왕전 직전 어느 팀을 만나도 고비라고 선수들과 미팅을 나눴다. 첫 단추만 잘 꿰면 얼마든지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던 만큼 강릉문성고 전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청구고가 역사와 전통에 비교해 그동안 다소 침체된 건 사실이다. 이번 왕중왕전을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내고 싶고, 역대 왕중왕전 출전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저를 비롯해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단 모두가 똘똘 뭉치는 모습을 그려내겠다.” -이상 청구고 김용범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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