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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왕중왕전] 파주축구센터 U-18 함다원, 영등포공고 집어 삼킨 4골 작렬…"팀 생존+득점왕 모두 노리겠다!"
기사입력 2020-11-14 오후 9:07:00 | 최종수정 2020-11-14 오후 9:07:42

14일 오후 4시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64강 영등포공고 전에서 4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어 낸 파주축구센터 U-18 함다원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학원축구 대표 강호 영등포공고
(서울)의 견고한 수비벽을 제대로 무너뜨렸다. 파주축구센터 U-18(경기)의 비밀병기 함다원(2학년)의 남다른 기질이 창녕극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승부처에서 고도의 집중력과 함께 팀의 리더 역할 등 이중살림도 성공적으로 도맡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또한 팀 전체의 '에너지 드링크'를 이끌어 내는 등 14일 하루 함다원의 이름 석 자를 고교축구판에 알리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14일 오후 4시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64강전에서 파주축구센터 U-18이 함다원의 대회 첫 해트트릭에 이은 4골을 기록하는 등 미친 득점력을 자랑하며 영등포공고에 4-2로 승리했다. 올 시즌 경기RESPECT 22권역 우승 팀인 파주축구센터 U-18은 이날 영등포공고에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32강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짧은 팀 창단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통의 강호인 영등포공고를 잡을 수 있었던 카드는 바로 비밀병기 함다원이었다.

빠른 빌드업에 의한 폭발력이 위협적인 영등포공고의 특색에도 파주축구센터 U-18은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원 팀' 기질이라는 본래 컨셉을 잘 유지했다. 본래 컨셉 유지에 앞장선 이는 함다원이었다. 최전방 원톱으로 스타팅 출전한 함다원은 전반 초반부터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상대 수비라인 균열을 꾀하며 위협적인 플레이를 연출했고, 김동건과 서영환, 신현 등과 포지션체인지도 수시로 가져가면서 팀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수비 앞에서 볼을 넘겨받고 컷백으로 득점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는 등 팀 공격의 주 옵션으로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잃지 않았다.

사이드 어택커들과 11 경합과 공간 활용 등은 팀 공격의 스피디함 향상에 큰 플러스가 됐다. 함다원은 상대 진영을 과감하게 밀고 들어가는 파워풀한 움직임과 몸싸움 등을 잘 유지하면서 영등포공고의 거친 압박을 유연하게 대처했고, 저돌적인 돌파력과 예리한 문전 침투 등으로 상대 사이드 어택커들과 11 경합 역시 우위를 가져왔다. 영등포공고가 사이드 어택커들의 공격 성향이 다분한 나머지 수비 전환이 더딘 틈새를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에 패스 공급도 마다하지 않는 등 플레이의 내실 또한 높았다.

경기초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진 전반 8분 함다원의 한 방은 영등포공고 수비라인을 혼비백산으로 만들었고, 연이어 전반 33분 또 다시 추가골로 생산하며 팀 승리에 밑그림을 확실하게 다졌다. 영등포공고 수비라인의 균열과 느슨해진 틈을 역이용하는 탁월한 위치선정은 그의 진가를 제대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전반 43분 상대 나준영에게 만회골 실점으로 페이스가 흔들릴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함다원의 선제골과 추가골의 득점 순도는 알찼다. 여기에 그치지 않은 함다원은 후반 29분 해트트릭을 완성시킨 뒤 연이어 후반 33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쐐기골을 더해 팀 승리를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이날 눈에 띈 것은 바로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다. 현대축구에서 스트라이커 선수들의 수비 가담이 각광받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볼을 뺏겼을 때 재빨리 수비 대열을 형성하면서 한박자 빠른 압박 타이밍과 협력수비 등으로 상대 에이스 나준영과 신성학 등에 향하는 볼 줄기를 침착하게 커트해냈고, 끈질긴 투쟁력과 활동량 등으로 엄청난 에너지도 발산시키며 나머지 선수들의 과부하를 벗겨냈다. 동료 선수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집중력을 다 잡는 등 리더 역할도 군더더기가 없었다.

"아무래도 오늘 공격 못지않게 신경을 쓴 것이 수비 가담이다. 영등포공고가 미들부터 공격 일선에 위치한 선수들이 볼 운반과 결정력, 문전 침투 등이 위협적이라 수비 상황 때 협력수비와 커버플레이 등이 중요했다. 내가 수비를 해줘야 나머지 수비 선수들이 편해진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임했다.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팀플레이 기여도를 높이려고 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잘 도와줘서 4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원톱으로서 득점과 함께 팀 승리에도 보탬이 되서 기쁘다."

"대회 첫 경기라 긴장한 건 사실이다. 처음에는 그라운드 적응에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곧바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적응력이 생겼다. ()동건, ()현, ()영환 등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 도와가면서 공격 콤비네이션을 꾀하려고 노력했고, 영등포공고 사이드 어택커 선수들이 너무 깊게 공격으로 올라가는 나머지 수비 전환이 더디다는 부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다행히 동료 선수들이 이 부분에 맞게 움직여줬고, 영등포공고의 강한 압박에도 계속 밀어붙이다보니 찬스가 많이 생겼다. 마지막까지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애절함을 가지고 득점을 하다 보니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

신태인중(전북) 출신으로 경기도로 유학 온 함다원은 올 시즌 발바닥 수술을 한 뒤 8개월 가까운 시간을 재활로 보냈다.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그라운드에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 이번 왕중왕전이 자신에게 첫 무대이기도 하다. 함다원은 첫 경기부터 오랜 부상에 따른 부진을 딛고 절정의 득점력을 잃지 않고 있다. 이번 왕중왕전을 앞두고 파주축구센터 U1-8 코칭스태프들은 함다원을 비밀병기로 꽁꽁 숨겨놓았다. 그런 그가 첫 경기에서 포텐을 터트려 준 점은 팀 적으로 고무적이다. 이날 2개의 어시스트를 해준 신현(2학년)과는 찰떡궁합이다. 나머지 동료 선수들과도 콤비네이션 역시 점차 완성도를 더해가며 강력한 쓰나미를 낳고 있다. 32강에서 유성생명과학고(대전)와 매치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득점 페이스 역시 나쁘지 않아 팀 생존과 득점왕 타이틀이라는 두 가지 모토 획득에 대한 기대감 역시 더욱 커진다.

"항상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공격 상황 때 주문하시는 자리가 있다. 늘 득점 위치를 장악하면서 뒷공간 침투 등으로 득점을 모색하는 편이다. 나름대로 이 부분에 맞게 이미지트레이닝을 진행하는데 이번 왕중왕전에서 자신감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동료 선수들과 호흡 역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팀의 최전방에서 득점력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제 역할을 다하고 싶고, 주어진 한경기마다 성실하게 임하겠다. 득점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다보면 32강 유성생명과학고 전에서도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고, 득점왕 타이틀 역시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상 파주축구센터 U-18 함다원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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