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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 영덕고 최호관 감독, 조 1위 본선 16강 탑승…"승점 자판기 이미지 벗어 내겠다"
기사입력 2020-09-02 오전 11:39:00 | 최종수정 2020-09-09 오전 11:39:13

▲2일 경남 양산시 양산보조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부산MBC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2차전 진건KJFFC U-18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본선 16강전에 올려 놓은 영덕고 최호관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팀 리빌딩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전국대회와 권역 리그를 통해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았던 영덕고(경북). 그동안 '승점 자판기'라는 오명을 벗어내기에는 항상 부족했다.그런 영덕고가 경남 양산시에서 연일 상종가를 치면서 2연승 끝에 조 1위로 본선 16강에 올랐다.

2일 양산보조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부산MBC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영덕고가 진건KJFFC U-18( 경기)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부산정보고(부산)에 3-2 펠레스코어로 승리한 영덕고는 조별리그 성적 2승으로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이날 영덕고는 진건KJFFC U-18을 상대로 초반부터 공격적인 색체로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문전 부근에서 마무리 부재로 연거푸 땅을 치면서 결국 전반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를 후반으로 넘겼다. 후반 들어 이선 라인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동시에 볼 점유율을 높였다. 그런 결과 후반 8분 최비호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최비호는 1차전 부산정보고 전에 이어 연속골 행진을 펼치며 물 오른 기량을 발산했다.

남은 시간 진건KJFFC U-18은 반격을 도모했다. 하지만 승기를 잡은 영덕고는 수비 전술보다는 공격적인 카드로 맞불작전을 계속해서 펼쳤다. 중원에서 볼을 탈취한 뒤 다양한 공격옵션을 통해 추가골 생산에 골몰했다.하지만 반복적인 엇박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이렇다 할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고, 진건KJFFC U-18 역시 영덕고의 강한 압박에 동점골을 생산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승리는 영덕가 1-0으로 가져오면서 기분 좋게 16강행에 올라탔다.

"
오늘 매치업의 중요성이 남달랐다. 우리 입장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였는데 사실 진건KJFFC U-18이 굉장히 끈질긴 팀이라 고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개인 탈랜트는 우리가 낫다고 한들, 자만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느슨해질까봐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할 것을 요구했다모든 것들이 잘 먹혀 들었는데 다만, 구상한 방향을 다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 좀 더 맞춰가야 될 필요성을 분명하게 느꼈다. 그럼에도 어려운 여정을 승리로 마무리해서 흡족하다. 구상한 방향의 어느 정도라도 끌어낸 것이 다행이다."

최호관 감독 체재로 바뀐지 3년 차의 영덕고는 
전방 압박과 트랜지션 등의 콤팩트함에 전-후방 빌드업의 세밀함 등이 곁들여지며 나름 바뀐 포맷의 효과가 쏠쏠하다. 지난 시즌 '스위퍼 시스템'에서 올 시즌 포백으로 개편된 포메이션과 팀 패턴 등에 대한 숙지가 선수단 전체에 제법 잘 이뤄지고 있고, 최 감독의 성향에 대한 이해도도 한껏 가미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단단함이 더해졌다는 평가가 자자하다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에 한껏 기대가 부풀어 있다. 조별리그를 통해 팀 경기력과 리듬 등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중이라 전망은 밝다.

"올 시즌 들어 팀 리빌딩으로 인해 3학년이 5명 밖에 없다. 경험적인 측면에서 상대 팀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 개개인 기량들이 최근 들어 놀라보게 좋아지고 있고, 팀 적으로도 상당히 발전했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신감이다. 본선에서 좀 더 집중력이 요구한다. 현재 페이스에서 정신적으로 좀 더 강해지면 충분히 8강 이상 성적이 기대된다. 영덕고하며 늘 승리보다는 패배라는 단어가 익숙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이러한 이미지를 잠식시키고 싶다." - 이상 영덕고 최호관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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