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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결승전 프리뷰] 태백산기 우승컵은 단 하나! 숭실대-동국대, 끝판왕의 최후 승자는?
기사입력 2020-08-26 오후 6:57:00 | 최종수정 2020-08-26 오후 6:57:18

28일 오후 12시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 새로운 태백 태백종합운동장에서 태백산기 제56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결승전 맞대결을 펼치는 숭실대 이경수(좌측) 감독과 동국대 안효연(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이제 진짜
'마지막 승부'. ‘터줏대감숭실대(서울)남산 코끼리동국대(서울)는 나란히 추계대학연맹전 우승컵에 대한 갈망이 남다르다. 2013년 우승이후 7(숭실대), 2011년 우승이후 9(동국대)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리는 두 팀의 '마지막 승부'는 대학축구의 묘미를 마음껏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숭실대와 동국대는 28일 오후 12시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 새로운 태백 태백종합운동장에서 태백산기 제56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결승전을 치른다. 수도 서울을 연고하는 두 팀은 지난해 2019 대학 U리그를 통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숭실대가 11(4-1, 1-1)를 기록하며 앞섰다. 대학 강호인 두 팀은 대표 주자로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공통분모만큼은 뚜렷하고, 마지막까지 대혈전을 기대케 한다.

토너먼트 트라우마 안녕! ‘터줏대감숭실대,탄탄한 공-수 밸런스로 7년 만에 추계연맹전 품겠다.”

▲2007~2008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에 추계연맹전 우승 타이틀을 되찾는데 역할을 다하겠다는 '터줏대감' 숭실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영싸커

2013
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숭실대는 이번 대회에서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파죽지세를 거듭하고 있다. 5경기에서 10골을 넣고 단 1골만 내주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상대 팀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결선에서도 경희대(경기), 가톨릭관동대(강원), 열린사이버대(서울) 등 강팀들을 내리 꺾으면서 내용과 결과 모두 철저하게 챙겼다.

숭실대는 멀티 플레이어 권민호가 절정의 기량으로 팀에 큰 플러스알파를 심어주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인 권민호(3학년)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 날카로운 패싱력 등을 앞세워 숭실대 특유의 속도 축구를 이끌고 있다. 8강 가톨릭관동대 전 1도움과 준결승 열린사이버대 전 2도움 둥 결선에서만 3도움의 신속하고 정확한 택배배달을 전달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강영웅(3학년)과 동창혁(2학년), 박상명(2학년)의 삼각편대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돌파력과 골 결정력 등이 탁월한 강영웅과 문전침투와 지능적인 플레이가 일품인 동창혁, 위기 때마다 한방을 터뜨려주는 박상명의 각기 다른 조합은 상대 수비를 곤혹스럽게 한다. 세 선수 모두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강영웅은 준결승 열린사이버대 전에서 골 침묵을 했지만, 동료 선수들에게 질 높은 찬스를 제공하며 '도우미'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동창혁은 이전까지 골 가뭄에 시달렸지만, 4강전에서 멀리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거미손' 한승협(1학년)과 '캡틴' 조한욱(3학년)이 이끄는 수비라인도 빈 틈이 없다. 준결승전까지 단 한 골만 내주는 '질식수비'로 상대 공격의 숨통을 조였다. 골 넣은 수비수 조한욱과 박종현(2학년)은 타점 높은 제공권과 안정된 수비 리드 등으로 상대 타깃형 스트라이커들의 움직임을 꽁꽁 틀어막으며 수비의 안정을 꾀하고 있다. '거미손' 한승협은 몸을 아끼지 않는 선방과 뛰어난 반사 신경 등으로 올 시즌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인 숭실대는 이번 대회가 정상 등극의 좋은 찬스다.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도 2013년 추계연맹전 우승, 2014년 춘계연맹전 준우승을 끝으로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동국대를 제물로 오랜 갈증을 해소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집중력만 잃지 않으면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스쿼드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높고, 팀플레이 등도 어느 해보다 탄탄하다. 무엇보다 선수들 전체가 승리라는 단어에 익숙해 있다는 점은 우승 타이틀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승리 DNA'로 승승장구 거듭하는 남산 코끼리동국대,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팀플레이로 승부수를 띄운다.”

▲2010~2011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안효연 감독 체제하에 팀색깔을 완전히 개편하면서 9년 만에 추계연맹전 우승 타이틀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남산 코끼리' 동국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영싸커

90
년 이후 대회 2연패를 차지한 팀은 숭실대(2007~2008)와 동국대(2010~2011) 뿐이다.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동국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학축구의 선두주자다. 안효연 감독의 지휘 아래 패스 게임과 탄탄한 조직력을 팀 색깔로 입히며 대학 정상권으로 우뚝 섰다. 조별리그부터 특유의 패스 게임과 조직력을 극대화하며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낸 동국대는 16강 청주대(2-0 ), 8강 호남대(2-0 ), 4강 사이버한국외국어대(2-2, 5PK3 ) 전을 승리로 이끌며 초지일관의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

준결승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는 등 '끝판왕'의 진면목도 선보이고 있다. 동국대는 에이스 김대욱(4학년)과 이규빈(2학년), 어정원(3학년) 등의 한 방이 위력적이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플레이보다는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어느 시점, 어느 지역에서 득점포 가동될지 모른다. 특히 김대욱은 돌파력과 공간 침투, 마무리 능력 등으로 팀의 주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찬스메이커'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며 무르익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멀티 플레이어들인 김예닮(3학년)과 유제호(2학년)도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등을 고루 소화하면서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공간 침투 등으로 2선의 화력을 높이는 등 동료 선수들과 패스를 끊임없이 주고받은 뒤 질 높은 패싱력은 상대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하다. ‘캡틴골키퍼 이준서(4학년)와 센터백 김기환(2학년), 황명현(1학년)이 이끄는 수비라인도 든든하다. 두 선수는 빼어난 제공권 장악과 안정된 팀플레이 운영으로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수비의 기둥으로서 전체적인 밸런스도 잘 조율하고 있다. 이준서는 동국대의 결승 진출에 큰 수훈갑이다. 순발력이 일품인 이준서 4강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전 승부차기에서 선방쇼를 펼친 끝에 팀 승리를 이끌어 냈다.

추계연맹전 우승컵이라는 목표 의식은 동국대 선수들의 투지를 더욱 자극한다.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상대 수비라인을 괴롭히는 부분은 여전히 위협적이고, 주전과 리저브 구분 없이 저마다 고른 기량을 지닌 점도 큰 무기다. 준결승 전 연장혈투로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지만, 팀 분위기가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우승 갈증 해소와 함께 성공적인 리빌딩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일념도 함께하는 가운데 본래 특색 극대화 등을 통해 안효연 감독에게 첫 챔피언 타이틀을 선물할 기세로 가득해 기대가 크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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