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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스타] 숭실대 ‘스나이퍼’ 동창혁, 멀티골 활약으로 팀 결승 진출 안내…"우승 기회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기사입력 2020-08-25 오후 8:23:00 | 최종수정 2020-08-25 오후 8:23:43

26일 오후 2시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의 새로운 태백 H-고원4구장에서 열린 56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준결승 한국열린사이버대 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숭실대 동창혁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스나이퍼동창혁(2학년)이 중요한 순간에서 제대로 포텐을 터트렸다. 조별리그 1차전 서울디지털 전 득점 이후 내리 골 침묵을 지킨 숭실대 동창혁이 마침내 준결승전에 멀티골을 기록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동창혁의 득점포 가동은 숭실대 특유의 화력쇼 업그레이드에도 큰 플러스 알파였고, 2013년 대회 우승이후 7년 만에 우승 타이틀 도전에 나서게 됐다.

숭실대가 26일 오후 2시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의 새로운 태백 H-고원4구장에서 열린 56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준결승 한국열린사이버대 전에서 동창혁의 멀티골과 조한욱(3학년)1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숭실대의 히어로는 동창혁이었다. 센터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동창혁은 전반초반부터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팀 공격에 활기를 띄웠다.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볼을 폭넓게 주고받은 뒤 해결사 강영웅(3학년), 권민호(3학년), 박상명(2학년) 등과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한국열린사이버대의 문전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이전과 달리 동료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집중하는 등 플레이의 유연성도 높았다. 저돌적인 개인 돌파력과 연계 플레이 등을 고루 섞은 동창혁의 특색은 나머지 선수들까지 반사이익을 누리게 했다.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동창혁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2분 우측 코너킥 찬스에서 권민호의 크로스를 헤더 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내며 경기 분위기를 숭실대 쪽으로 몰고 왔다. 상대 밀집수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득점까지 연결 지으며 자신감을 충전시켰다. 16강, 8강전을 통해 많은 득점 찬스에도 불구하고 단 1골도 넣지 못하며 남모를 속앓이를 했던 쓰라림도 선제골로 단번에 해소됐다.

특히 1년 선배인 권민호와의 조합은 남은 경기 전망을 밝히기에 아깝지 않았다. 볼 키핑과 패싱력 등이 탁월한 권민호가 상대 수비를 바깥으로 밀어내자 측면에서 좀 더 자유로운 활동 영역을 나타내며 숭실대 특유의 패스 게임을 원활하게 형성시켰다. 이와 함께 동선이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팀플레이를 끌어올리는 등 영양가도 높았다. 동창혁은 전반 18분 또 다시 권민호로부터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생산했고, 후반 33분 신동훈(1학년)과 교체되기 전까지 78분간 팀의 주축으로서 역할을 다해내며 모처럼 맹활약을 펼쳐냈다.

▲지난 21일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의 새로운 태백 F-365구장에서 열린 56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경희대 전에서 질풍 돌파를 하고 있는 숭실대 동창혁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
첫 경기 서울디지털대 전 득점 이후 8강전까지 득점을 하지 못해 감독님이나 팀에 미안했다. 또 저 개인적으로 조급한 게 사실이었다. 오늘 한국열린사이버대 전을 앞두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좋은 예감이 들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선수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면서 준비도 철저히 했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하게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라 포지션체인지와 움직임 등을 맞추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준비했던 부분이 잘 나와서 다행이다. 오늘 골을 넣었어도 혼자 하려다가 실수를 범하면서 생각만큼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쉽다. 그래도 생사가 걸려있던 한국열린사이버대 전을 승리한 만큼 결승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선수들에 신뢰와 소통으로 자신감을 촉진하는 이경수 감독의 믿음은 동창혁의 흥을 돋궜다. 일찌감치 동창혁을 팀의 세대교체 완성을 이끈 적임자로 점찍은 이 감독은 동창혁이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하던 와중에도 끊임없이 자신감을 북돋아주며 동기부여를 심어줬다. 고교시절까지 홀로 하는 플레이에 익숙했던 동창혁에게 팀플레이 적응력을 키우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 등 신입생 때부터 꾸준히 출전시간을 배려했다. 이 감독의 신뢰 속에 동창혁은 이날 보란 듯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남은 경기 전망을 끌어올렸다.

"조별리그 2차전 때부터 4강까지 무득점에 그치면서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혼자 하려다보니 여러모로 어려움이 컸다. 다행히 오늘 멀티골을 기록해서 심리적인 중압감을 떨친 것 같다. 오늘 득점은 잊고 결승전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감독님께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도 꾸준하게 믿음을 심어주셨다. 그런 측면에서는 감사함이 크다. 아직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더 노력해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플레이를 펼치겠다. 오늘 2개의 도움을 준 ()민호 형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강구초(경북)-포철중(포항U-15)-영덕고(경북) 시절부터 촉망받는 유망주로 칭송받은 동창혁은 이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숭실대 차세대 에이스로서 가치를 성공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처진 스트라이커와 측면 윙어를 모두 소화하면서 슈팅력과 득점력, 돌파력 등을 고루 겸비한 동창혁의 특색은 이 감독이 추구하는 빠르고 다이나믹한 축구에도 안성맞춤이다. 우선 4강전 승리를 계기로 결승 진출을 열매를 맺었기에 정상 정복이라는 큰 타이틀에 매진한다는 복안이다.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동료 선수들과 같이 어우러져서 팀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욕심을 내다가 팀플레이에 누가 될 수 있기에 팀플레이를 우선적으로 해야 된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발을 맞춘 형들과 동기들이 그대로 포진하면서 호흡이 잘 맞아 들어가고 있다. 우리 팀이 2013년 우승한 것으로 들었다. 숭실대 유니폼을 입고 이른 시간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찾아온 거 같다. 놓치고 싶지 않다. 결승 상대가 동국대로 결정 났는데, 같은 서울 연고팀이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 뒤 정상에서 숭실대 축구부의 위대함을 전국에 알리고 싶다." -이상 숭실대 동창혁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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