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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 결승 프리뷰] 포철고-현대고, 93일 만에 ‘동해안 더비’ 리벤지 매치…챔피언 타이틀 놓고 '마지막 승부' 준비 완료
기사입력 2020-08-25 오후 3:39:00 | 최종수정 2020-08-25 오후 3:39:50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26일 오후 7시 경북 포항시 포항스틸야드에서 ‘2020 K리그 주니어 U-18 챔피언십결승전 맞대결을 펼치는 포철고 백기태(좌측) 감독과 현대고 박기욱(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프로 선수를 꿈꾸는 주니어
U-18 새싹들에게 저마다 동기부여를 촉진할 수 있는 최고의 놀이터는 바로 축구전용경기장 무대를 밟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포항스틸야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파이널 무대는 스페셜함 그 자체다. 프로산하 유스 대표 강자인 포철고(포항 U-18)와 현대고(울산 U-18)'마지막 승부'가 그래서 특별하다. 나란히 안정된 팀 밸런스와 고도의 집중력 등을 바탕으로 상위 입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공통분모를 통해 챔피언 타이틀에 대한 굶주림을 들끓게 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박 터지는 레이스를 기대케 한다. '철강 도시' 포항에서 마지막 엔딩을 어떻게 써 내릴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포철고와 현대고는 2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2020 K리그 주니어 U-18 챔피언십파이널을 치른다. 매년 각 종 대회에서 꾸준함을 잃지 않는 두 팀 모두 현재 리듬과 분위기 등이 최고조를 찍는 중이고, 타이트한 스케줄을 뚫고 질긴 생명줄을 잃지 않고 있어 챔피언 타이틀 쟁취의 최적기라고 대동단결을 외치는 모습이 엿보인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이 충만한데다 저마다 단기전 내공, 경험치 등도 여전히 위력적인 맛을 잃지 않고 있는 만큼 순간적인 집중력, 임기응변 등에 따라 챔피언의 향방이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까지 최상의 레퍼토리 도출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포철고, 안방에서 "파이널 초대장 확보로 만족하기엔 이르다!, 대회 챔피언으로 팀 역사 창조 이룬다!"

이번 대회 포철고의 상승 기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일단, 파이널까지 양과 질 모두 상위 입상의 품격이 절로 묻어난다. 조별리그 첫 경기 개성고(부산 U-18) 3-0, 2차전 제철가 더비광양제철고(전남 U-18) 0-0 무승부로 워밍업을 하더니 16강 충남기계공고(대전 U-18) 3-0 대승으로 탄력을 냈다. 연이어 8강 디펜딩 챔피언 금호고(광주 U-18) 전에서 지난 대회 4강 패배의 복수혈전 펼치면서 2-0 으로 승리했고, 4강 용운고(상주 U-18) 전에서 2-1로 승리하며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이처럼 매 경기 상대 맹렬한 저항에 살얼음판 레이스를 거듭하고도 집중력과 파이팅 등을 잘 유지한 포철고의 관습은 '화수분 축구'의 면모를 절로 풍기게 한다는 표현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파이널 초대장 확보에도 여전히 포철고는 만족을 경계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2017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 탈환의 지향점은 팀 전체 전투력을 더욱 활활 타오르게 만든다. 역사 창조라는 모토도 선수단 전체가 강하게 확립하고 있는 터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태세다. 팀 내 최다골(4)을 기록하고 있는 U-19 대표 홍윤상의 묵직한 슈팅력과 순도 높은 결정력 등으로 팀의 화력쇼 장전을 돋구고 있고, 해결사 최민서와 오재혁도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테크닉 등의 특색을 잘 녹여내며 홍윤상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연출하는 중이다. 이어 중원에서 U-19 대표 윤석주의 볼 운반도 전-후방 빌드업을 통한 공격 스피디함 향상에 시발점으로 불리고 있고, 준결승 용운고 전 히어로인 장신공격수 이현세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의 가성비도 코칭스태프들의 시름을 덜어내기에 충분하다.

팀 밸런스와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 등은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 포철고에게도 파이널 숙제는 확실하다. 바로 수비라인의 집중력에 있다. 골키퍼 박은우와 권기환, 장성돈, 하금성 등의 수비라인이 5경기 동안 단 1골만 내주는 0점대 방어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상대 역습 때 위험천만한 장면이 빈번하게 쏟아진 부분은 코칭스태프들의 머리를 질끈 거리게 만든다. 특히 주니어리그 개막전을 통해 현대고에게 3실점을 허용한 부분은 그만큼 현대고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현대고가 높이와 파워, 피지컬 등이 정상급으로 칭송받고 있는 터라 세컨드볼, 루즈볼 경합에서의 집중력도 팀 경기 리듬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포백 라인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윙어 등 나머지 선수들의 수비 서포터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요인이기도 하다.

2년 만에 '타이틀 획득' 목전에 둔 현대고, "만만한 상대 포철고 잡고 품격 높인다!"

이번 대회 '슬로우 스타터' 기질로 강팀의 위엄을 한껏 드러낸 현대고는 본연의 관습을 확실하게 표출하며 기존 팀들에 큰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을 앞세운 파워풀한 플레이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완숙미를 한껏 풍기게 하고 있고,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을 바탕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기동력도 여름날 팀에 큰 자산이나 다름없다. 이를 통해 숏패스보다 롱패스 빈도를 높이면서 상대 뒷공간을 타개하는 킥&러시는 여전히 알고도 못 막는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하고 있고, 매번 토너먼트 대회 때마다 숱한 고비를 넘기면서 쌓인 선수들의 '위닝 멘탈리티'도 극한의 상황에서 '포커페이스' 유지에 소중한 밑천이나 다름없다. 이를 두고 많은 팀들이 현대고와 매치업 때 껄끄럽다고 연신 외쳐대는 이유가 자명할 정도다.

조별리그 1차전 매탄고(수원 U-18) 전에서 1-0으로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2차전 현풍고(대구U-18) 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기사회상 했다. 최종전 아산FC U-18(아산 U-18) 전 역시 2-1로 패하면서 가까스로 본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부터 탄력을 낸 현대고는 16강 부천FC1995 U-18(부천 U-18) 전에서 대량득점을 터뜨리며 6-2 대승을 이끌었고, 8강 영생고(전북 U-18) 1-0, 4강 매탄고와 리벤지 매치를 통해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들쭉날쭉한 행보의 경기력이었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승리 퍼레이드를 늘리며 2년 만에 타이틀 획득의 지향점을 더욱 현실로 만들었다. 선수들 전체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이 강하게 확립되고 있는데다 리그 경기에서 포철고에 3-1 승리한 기억을 되살려 기대감을 더욱 고취시킨다.

포철고를 상대하는 현대고의 핵심 퍼즐의 문제점은 공격과 수비 모두 이번 대회 총체적 난국이다. 골키퍼 김기훈과 문재혁, 손호준, 이재원, 박강일 등 수비라인은 이번 대회 많은 실점을 허용하면서 박기욱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공중볼 처리와 폭넓은 수비 영역, 수비 리딩, 커버플레이 등에서 상호 보완이 형성되지 않는 등 팀의 무게감과 중량감도 떨어져 보인다. 이어 공격에서 그나마 박건웅과 이지호 등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서포터가 다소 미진한 점이 아쉽다. 더군다나 팀 패턴 자체가 숏패스보다 롱패스 위주로 단조로운 형태를 띠고 있는 터라 아쉬움은 더 진하게 배어나온다. 볼을 끊고 역습으로 나갈 때 중앙 미드필더 박주혁과 최강민 뿐만 아니라 최전방 스트라이커 박건웅과 이지호, 장시영 등의 공격 롤이 좀 더 효력을 발휘해야 될 공산이 크다. 포철고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스트라이크 박건웅에 쏠린 상대 수비 견제를 나머지 선수들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도 포철고 전 승리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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