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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4강 프리뷰] 전주대-용인대, 외나무다리 진검승부…"다른 듯 같은 느낌!, 사상 첫 추계연맹전 우승 위해 결승 초대장 양보 없다."
기사입력 2020-08-25 오후 1:09:00 | 최종수정 2020-08-25 오후 1:09:02

▲25일 오후 415분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의 새로운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5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준결승전 맞대결을 펼치는 전주대 정진혁(좌측) 감독과 용인대 이장관(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다른 듯 같은 느낌을 풍기는 모양새다
. 전주대와 용인대의 얘기다. 두 팀 모두 살얼음판 레이스에도 매서운 뒷심으로 준결승까지 합류하며 강팀의 저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그럼에도 둘 중 하나는 떨어져야 되는 잔혹한 운명이 두 팀을 도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사상 첫 추계대학연맹전 챔피언 등극의 열망이라는 동기부여가 뚜렷해 '태백 극장'의 클라이맥스를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주대와 용인대가 25일 오후 415분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의 새로운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5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준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나란히 고도의 집중력과 불굴의 투지로 상위 입상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가운데 팀 분위기와 하고자하는 의욕 등도 최고 수준이라 팽팽한 접전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번 대회 기간 무서운 뒷심을 자랑하고 있는 두 팀의 준결승전은 선취골 싸움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공산이 높을 만큼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된다.

'원 팀' 정신으로 한양대-성균관대 뚫는 전주대, "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로 용인대마저 뚫고 결승 초대장 확보하겠다."

▲강호들을 연거푸 꺾은 상승세는 용인대마저 집어 삼키는데 전혀 손색이 없다. 사상 첫 추계연맹전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내달리고 있는 전주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준결승 합류까지의 여정은 그야말로 초대형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한다
. 1위로 본선에 오른 뒤 16강 한양대 전에서 예상치 않은 대량득점을 쏟아낸 뒤 4-1 대승을 이끌었고, 연이어 8강 우승 후보로 점쳐진 성균관대 전 역시 2-0 완승을 이끌며 대학축구 강호들을 차례로 연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두 경기에서 보여준 전주대의 전력은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을 만큼 공-수 모두에서 완벽함을 보여주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줄줄이 요리한 기세를 몰아 결승 초대장까지 확보할 태세를 갖췄다.

4강 성균관대 전에서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발동이 걸린 재갈재민(2학년)은 팀의 든든한 믿을맨이다. 지난해 재갈재민은 순도 높은 결정력과 뛰어난 연계 플레이 등으로 전주대의 조직 축구를 정교하게 덧칠하며 정진혁 감독의 임을 한 몸에 받았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까지 연결 짓는 등 골 냄새를 맡는 능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해 팀 전력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자원이다. 4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면서 용인대 전 활약상을 예고하고 있다.

매 경기 한 방을 꽂아주는 장한영(3학년)과 김탁균(4학년), 심요셉(1학년), 장승현(3학년), 김경수(2학년) 등 전주대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이 매력이다. 어느 시점, 어느 위치에서도 득점력을 쏟아내는 다양한 공격옵션은 상위 입상의 최고의 카드였다. 다만, 조별리그 영남대(5-3 )와 중원대(4-3 ) 전을 통해 6골을 내준 부실한 수비조직이 문제다. 전방 압박을 통해 타점 높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용인대 공격라인을 족쇄시키는 게 변수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본선 한양대와 성균관대 전에서 골키퍼 최재원(3학년)을 필두로 김동현(2학년), 류호준(2학년), 유예찬(1학년), 이요셉(2학년) 등이 안정을 찾으면서 철통방어를 통해 단 1실점 밖에 내주지 않은 점은 용인대 전 승리에 희망적이다.

지독한 '토너먼트 징크스' 벗어던진 용인대, "지금 분위기 살려서 사상 첫 추계연맹전 챔피언 등극 향해 나아가겠다."

▲사상 첫 추계연맹전 우승 도전에 나선다. 매년 토너먼트 불운으로 중도에 탈락했지만, 이번 만큼은 반드시 정상에서 웃겠다는 용인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대학축구의 대표
'블루칩' 중 하나인 용인대는 이번 추계연맹전을 통해 지독하게 따라다녔던 '토너먼트 징크스'를 벗어던진 모습이다. 2017년 춘계연맹전 16강, 추계연맹전 16강, 지난해 2018년 춘계연맹전 4강, 추계연맹전 16강 탈락 등 번번이 운이 따르지 않으며 고개를 떨궜지만, 이번 추계연맹전에서는 돌풍의 팀 김천대(2-2. 3PK4 )와 수원대(1-0 ) 등을 연거푸 돌려세우며 비로소 제 구색을 찾았다. 특히 16강 김천대 전에서는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두는 등 긴박한 상황에서 집중력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매년 승부처에서 승부차기 트라우마'에 허덕였던 용인대는 김천대 전 승부차기 승리로 선수들이 승부차기에 대한 자신감까지 충전하면서 어느 팀과 대결해도 두렵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위력을 보였던 다이나믹한 축구가 점차 알맹이를 벗어던지고 있는 가운데 추계연맹전 숙원이었던 우승 샴페인을 맛보기 위한 기반도 순조롭게 닦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전주대와의 준결승은 또 한 번 고비를 마주한 것과 다름없다.

조별리그 1차전 이지성(2학년)의 퇴장은 옥의 티였지만, 나머지 선수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통해 이지성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2차전 조선이공대 전에서 간신히 1-0으로 승리한 용인대는 3차전 동원대 전에서 본래의 컨셉을 잘 유지하면서 9-0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본 용인대의 전력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한 팀들의 면모를 살펴볼 때 손쉽게 승리를 거둬야 마땅했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문제다. 이는 본선 토너먼트에서도 여실했다.

이전에 용인대는 재료가 풍성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 강한 투쟁력, 끈질긴 커팅 능력 등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이로 인해 용인대 특유의 압박과 공-수 전환 등의 위력은 용인대 축구의 날개를 달아주기에 충분했다. 상승세의 전주대를 상대하기 위해선 예전의 용인대 모습이 절실하다. 수비라인의 조직력과 커버플레이, 뛰어난 맨마킹 등을 통해 전주대의 화력을 잠재운 뒤 용인대 특유의 빠른 빌드업과 전방 압박축구를 통해 전주대 전 승리를 불러와야 한다. 무엇보다 튼튼한 방패의 존재는 전주대 전 승리에 열쇠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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