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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동원과학기술대 서정학 감독, '헝그리 정신'의 위력 발산으로 강호 아주대에 판정승…"선수들의 자신감 충전에 남다른 희열"
기사입력 2020-08-22 오후 1:04:00 | 최종수정 2020-08-22 오후 1:04:30

▲21일 소통과 화합, 변화외 성장의 새로운 태백 E-고원4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6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아주대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8강전에 올려 놓은 동원과학기술대 성정학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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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관록의 싸움,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레이스에 승리의 쾌재는 동원과학기술대(경남)의 몫이었다. 대학축구 대표 '강호'인 아주대(경기)를 맞아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견고한 팀워크 등으로 '원 팀'의 유기체를 표출시키며 '미끼'를 제대로 물었다. 이날 승리와 함께 팀 창단 사상 첫 8강 무대에 오르는 등 승리의 품격 또한 남달랐다.

동원과학기술대는 21E-고원4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6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에서 박동준(2학년)의 선제골과 강희근(3학년)의 결승골을 묶어 아주대에 2-1로 승리했다. 2014년부터 대학축구 판도에 선을 보인 동원과학기술대는 그동안 이렇다 할 행보를 거듭하지 못했으나 이날 강호 아주대 전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낚아채며 팀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사실 올 시즌 탄탄한 스쿼드로 구성으로 어느 정도 성적을 기대는 했지만, 아주대마저 무너뜨릴 줄 예견하지 못했다.

"우리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좋았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스쿼드 전체적으로 무게감을 더했고, 모든 선수들이 탈렌트 기질도 갖추고 있다.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러 돌아가는 협력플레이 등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다만 백업들이 부족한 부분이 남은 여정에 걱정이다. 부상에 최대한 신경을 쓰면서 강한 승부근성이 지금부터 더 필요하다. 패하면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되는 만큼 선수들에 오늘 매치업이 대회 마지막이라는 얘기를 누누히 강조했다. 아주대가 워낙 정상권의 팀이라 정신력과 피지컬적으로 절대 밀리면 안 된다고 얘기했고, 마침 이에 선수들이 너무 잘 호응해줘서 고맙다. 2-0 상황에서 만회골을 내준 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 유지를 잘해줬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 등의 온갖 난관에도 아주대를 맞아 '미끼'를 덥석 무려는 동원과학기술대의 욕구는 이날 활활 타올랐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 박동준의 발끝에서 믿기지 않은 미친 골이 터져 나왔다. 전반 6분 박동준은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자기 진영에서 아주대 문전을 향해 길게 롱 킥을 때렸고, 탄력을 받은 볼은 아주대 진영에서 원 바운딩된 후 골키퍼 이선우의 손을 넘어 골망을 가르는 진기명기의 선제골을 쏘아 올렸다. 이후 동원과학기술대는 골키퍼 박동준과 센터백 박성준(1학년)의 후방 수비 롤을 극대화하며 수비 안정을 꾀했고, -수 간격을 좁히면서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도움수비 등으로 아주대의 기동력과 파이팅 등에 전혀 움츠러들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3선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했고, 볼을 뺏자마자 김화랑(4학년)과 강희근(3학년) 등을 축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아주대 타이밍을 적절히 뺏었다.

팽팽한 힘겨루기 속에 전반 23분 장준혁(3학년)의 도움을 받은 강희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골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욕과 집중력 등이 아주대를 능가하면서 몇 차례 더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 부재로 땅을 쳤다. 체력적인 부담의 심화에도 도움수비, 압박 타이밍 등을 견고하게 형성했고, 이주진(3학년)과 장준혁(3학년) 등이 역습 상황 때 중앙과 측면을 쉴 새 없이 좁히면서 상대 수비에 피로감을 안겼다. 후반 10분 아주대 김유찬에게 만회골을 내주면서 잠시 위기에 직면한 동원과학기술대였지만, 남은 상대의 공격을 원천봉쇄하는 등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1골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의 미소를 만개했다.

"오늘 아주대 선수들의 퀄리티가 좋아 숏패스보다 롱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아주대가 워낙 기동력과 다양한 공격옵션 등이 좋은 팀이라 파울을 줄이고 우리 플레이를 해줄 것을 당부했고, 4-2-3-1 포메이션에서 볼란테 2명을 올리지 않고 수비 위주로 역습을 노리는 패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다행히 수비와 미드필더, 공격까지 간격 유지가 잘 이뤄진 덕분에 밸런스 조절도 안정감을 더했고, 어느 선수 할 것 없이 각자 맡은 플레이 롤을 200% 이상 수행해줬다. 모든 공은 선수들이 몫이다."

2014년 팀 창단한 동원과학기술대는 이제 대학축구 판도에 태동한지 '여섯 돌' 밖에 되지 않았지만, 성장 곡선은 제법 꾸준한 편이다. 고교시절 '눈물 젖은 빵'을 씹은 선수들이 동원과학대 진학과 함께 재기의 터전 장만에 대한 욕구 등을 불태우며 '원 팀'의 유기체 형성에 분주함을 잃지 않고 있고, 팀 창단 초대 감독인 서정학 감독과 선수들 간 신뢰와 믿음 등을 바탕으로 경기력과 자신감 등 모두 진일보를 이어가며 기존 팀들을 매섭게 위협하는 중이다. 아직 신생팀의 핸디캡이 다 지워지지 않은 탓에 순간적인 집중력, 위기관리능력 등에서 아쉬움은 극명하게 노출되고 있지만, 선수들의 '헝그리 정신' 만큼은 뚜렷하게 내포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여기에 지역인 양산시와 양산시체육회, 양산시축구협회 등의 지원과 관심도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팀 창단한지 이제 6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기존 팀들과 매치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가는 것을 보면 희열이 남다르다. 우리 팀 선수들 대부분이 고교시절 남모를 애환을 겪은 선수들이라 더 그렇다. 이에 맞게 재기의 터전을 장만하려는 욕구를 잘 표출시키고 있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 신뢰와 믿음 등도 단단하다. 아직 신생팀이라 순간적인 집중력과 위기관리능력 등에서 미진함을 노출하고 있지만, 지금 분위기와 리듬 등을 잘 살려서 8강 상대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 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겠다.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팀 창단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양산축구의 발전된 모습도 함께 보여주겠다. 우리선수들이 지금 자신감에 차있는 만큼 오늘 같은 경기력만 발휘해준다면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 -이상 동원과학기술대 서정학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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