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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22권역] 파주축구센터 U-18, 거침없는 5연승 질주로 ‘권역우승’ 확정…"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상위 입상 꿈 반드시 이룰 터"
기사입력 2020-08-17 오전 9:14:00 | 최종수정 2020-08-18 오전 9:14:54

▲16일 파주NFC 통일인조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기RESPECT 22권역 5차전 경영FC U-18 전에서 승리하며 권역 우승을 차지한 파주축구센터 U-18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고교축구의 판도변화가 강하게 불고 있다
. 올 시즌 들어 일반클럽 팀들이 학원축구를 압도하는 등 지난 13일 경남 합천서 폐막된 추계고등축구연맹전에서 골큽럽 U-18(경기)과 영광FC U-18(전남) 등의 일반클럽 팀들이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 학원축구를 완전히 압도했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대회뿐만 아니라 권역리그에서도 일반클럽 팀들의 돌풍이 거셌다.

팀 창단 4년 만에 파주축구센터 U-18이 개막경기 승리에 이어 내리 5연승을 내달린 끝에 사상 첫 권역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상대 팀들의 거센 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을 마음껏 극대화하며 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써 내렸다. 개막 전 고전할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도 보기 좋게 깨뜨리며 신흥 강호로서 자존심도 지켰다.

파주축구센터 U-1816일 파주NFC 통일인조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기RESPECT 22권역 5차전 경영FC U-18 전에서 최윤빈과 장재형의 연속골로 2-1 승리, 남은 6차전 능곡고 전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5연승(승점 15)을 내달린 파주축구센터 U-182위 고양FC U-18(211패 승점 7)에 승점 8점 차이로 고양FC U-18이 남은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도 승점 13점이 된다.

리그 경기 내내 상대의 거센 견제에도 매 경기 효과적인 승점 관리로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한 파주축구센터 U-18은 권역리그 사상 최초로 우승을 일궈내며 신흥 강자의 위력을 어김없이 발산했다. 특히 경쟁 팀들인 통진고와 고양고, 능곡고 등은 오랜 역사와 함께 매년 전국대회에서 크고 작은 입상을 거두는 등 파주축구센터 U-18이 이들은 능가했다는 의미자체가 대견하다. 팀이 그만큼 빠르게 급성장한 것을 보여준 셈이다.

파주축구센터U-18은 리그 경기 내내 기동력과 압박축구라는 팀 컬러를 집요하게 극대화하는 한편, 수비 조직력 안정에 많은 투자를 거듭하면서 상대 팀들의 견제에 대한 해법을 하나둘씩 찾았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강한 압박으로 상대 템포를 늦춘 것은 물론,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는 변화무쌍한 패턴으로 한 치의 흔들림을 보이지 않았다. 역습 상황에서 2선 윙어들의 포지션체인지와 측면 크로스 등의 효율성도 끌어올리는 등 득점 찬스에서의 집중력 또한 훌륭했다.

▲권역리그 전승 우승이라는 대위업을 작성했지만, 파주축구센터 U-18은 더 큰 목표를 위해 다시금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이달 30일부터 경남 고성서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42회 전국고교 축구대회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 K스포츠티비

치밀한 전략과 승점 관리 등도 물 흐르듯이 이뤄졌다
. 상대 팀의 특색에 맞게 '맞춤형 전술'을 펴며 경기운영의 묘를 끌어올렸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과 투지로 패배 위기를 벗어나는 저력도 함께했다.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이 진정한 강팀의 조건이라는 말처럼 파주축구센터 U-18은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첫 경기 파주고려FC U-18 3-2 펠레스코어 승리로 스타트를 끊은 뒤 2차전 고양고에 2-1로 승리, 연이어 연승행진에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3차전 통진고 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면서 탄력을 냈다. 4차전 고양FC U-18 전마저 2-1로 승리한 파주축구센터 U-184연승을 질주했고, 결국 이날 5차전 경영FC U-18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은 뒤 권역리그 전승 우승이라는 '화룡점정'을 제대로 찍었다.

팀 승리를 이끌어 낸 김기남 감독은 "저희 권역 팀들의 전력이 엇비슷했다. 통진고를 비롯해 고양FC U-18, 고양고는 사실 우리보다 전력이 낫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런 팀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은 강한 정신력이었다. 선수들을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혹독하게 시켰고,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한 것이 값진 열매로 돌아왔다. 선수들에게도 땀과 노력의 대가가 분명히 올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현실로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달했다.

'캡틴' 조승택과 해결사최윤빈은 '이보다 강한 잇몸'의 활약으로 우승타이틀을 차지하는데 큰 밑거름이었다. '캡틴' 조승택은 중원과 전방을 오가며 동료 선수들을 침착하게 다독거리는 리더십을 앞세워 김기남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최윤빈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득점력 등으로 파주축구센터 U-18 특유의 빠른 축구를 진두지휘하며 '마에스트로'의 역량을 숨기지 않았다. 팀을 위해 자신의 열정을 다 짜낸 이들의 활약은 파주축구센터 U-18의 든든한 '양념'과도 같았다.

김기남 감독은 일반클럽 팀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화려한 '보석'으로 길러내며 '그라운드의 제갈량'으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혹독한 체력 훈련으로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을 중시하는 한편, '눈물 젖은 빵'을 씹은 선수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며 개개인의 기량 극대화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아들뻘 제자들과 소통을 활발하게 하면서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신뢰감 형성도 도모하고 있다.

▲김기남(위 사진) 감독은 일반클럽 팀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화려한 '보석'으로 길러내며 '그라운드의 제갈량'으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바로 정신력이다
. 정신력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기에 훈련 때마다 체력 훈련을 혹독하게 시킨다. 강한 체력이 있으면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 그와 함께 조직력과 전술적인 부분은 물론, 기술적인 부분도 가미시키며 선수들의 단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의 열정이 나올 수 있도록 지도하는 편이다. 열정이 있어야 개인 훈련도 자연스럽게 소화하게 되고, 혹독한 체력 훈련도 버텨낼 수 있다. 지금도 스피드와 순발력, 지구력 등 축구선수들에 필요한 운동을 많이 시키는 중이다."

"초창기 때는 투지와 근성, 체력적인 부분에만 의존했다면 지금은 이 부분을 극대화하며 전술과 기술적인 부분도 도모하는 팀이 된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 훈련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우리 팀 선수들은 고교시절 상처를 많이 받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기술적인 부분은 괜찮은데 이를 표출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런 측면에서 선수들의 아픔을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실력을 끄집어낼 수 있는 심리 요법을 나름대로 터득했다. 아버지처럼 선수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신뢰와 배려 등을 쌓은 것이 경기력으로 잘 연결됐다.“

권역리그 전승 우승이라는 대위업을 작성했지만, 파주축구센터 U-18은 더 큰 목표를 위해 다시금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이달 30일부터 경남 고성서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42회 전국고교 축구대회에서 상위 입상이다. 정읍단풍FC U-18(전북)과 충주상고(충)를 상대한다. 특유의 기동력과 압박축구를 극대화해서 '유쾌한 도전'을 꿈꾼다. 최근 폐막한 무학기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지만, 이번 문체부장관배만큼은 기필코 '상위 입상 슈팅'을 날린다는 의지도 활활 타오른다.

"우리가 앞전 무학기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경기 내용은 좋았는데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털고 죽는 힘을 다해서 4강 이상의 성과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치밀한 준비를 토대로 특별한 날을 만들어보고 싶다. 나에게 잔소리와 욕을 많이 들었음에도 굴하지 않고 잘 따라준 코칭스태프에게 너무 고맙고, 우리 팀이 어려울 때 용기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이제 기회는 한번 뿐이다.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꼭 원하는 결과물을 이룰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 -이상 파주축구센터 U-18 김기남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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