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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울산대 김현석 감독, 전남과학대 꺾고 상승세 재촉…"팀과 개인 모두 발전하는 무대, 이를 통해 상위입상 달성이 목표다."
기사입력 2020-08-17 오전 11:03:00 | 최종수정 2020-08-18 오전 11:03:35

▲16일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 새로운 태백 고원1구장에서 열린 백두대간기 제56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3조 조별리그 2차전 전남과학대 전에서 승리하며 조 1위로 팀을 본선 16강전에 올려 놓은 울산대 김현석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강팀의 품격은 위기 때 결정적인 한 방이 있었다
. 상위 입상을 위한 첫 관문을 어렵사리 뛰어넘었다. 전남과학대의 맹렬한 저항에도 울산대가 나름 미소를 잃지 않은 주요인이다. 첫 경기 한양대 전 중압감이 조별리그 2차전 전남과학대 전까지 이어지는 등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레이스로 피를 진하게 말렸지만, 강호의 품위와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만큼은 잃지 않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울산대가 16일 태백 고원1구장에서 열린 백두대간기 제56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3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예상을 깨고 다소 약체로 평가된 전남과학대와 난타전 끝에 장동천(2학년)의 결승골로 5-3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대는 1차전 한양대(1-0 ) 전 승리에 이어 조별리그 성적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곧바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16강에서 건국대에 패하며 중도에 탈락한 울산대는 이번 대회 상위 입상을 목표로 대회 여정의 닻을 본격적으로 점화시켰다.

"첫 대회는 늘 어렵다. 중압감도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에 공통적으로 내재된 사항이다. 다만, 오늘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랬는데 이런 게 다소 미진했다. 득점 찬스에 비해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무더운 날씨에 경기운영의 묘 또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 여정에도 대량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준 부분은 다행이다. 3골을 내준 점은 분명 반성해야 한다. 너무 잘하려는 부분보다 팀 전체가 같이 경기한다는 느낌으로 준비하면서 볼 관리나 운영 등도 주지시키면 좀 더 나아질 것이다."

울산대는 이날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의 본래 특색 구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남과학대의 수비 패턴에 패스 미스와 잔에러 등이 빈번하게 쏟아졌고, 공격으로 나갈 때 선수들 간 움직임과 동선 등도 맞지 않으면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전상우(1학년)의 스크린에 박성진(3학년), 동혁(3학년), 권준형(3학년) 등의 문전 침투 위력이 반감됐고, 공격 포지션체인지를 통한 콤비네이션 창출 등 또한 여의치 않았다. 이에 수비수들 역시 전반적인 움직임 또한 무거운 기색이 여실히 드러내는 등 머리를 질끈 거리게 했다.

▲16일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 새로운 태백 고원1구장에서 열린 백두대간기 제56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3조 조별리그 2차전 전남과학대 전에 나서고 있는 울산대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전반 중반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되며 오리무중의 향방을 거듭했지만, 승리의 미션 클리어만큼은 확실하게 이뤄냈다. 전반 22분 김창욱(2학년) 선제골과 전반 25분 박성진(3학년)의 추가골로 순식간에 2골 차로 달아난 울산대였다. 후반 들어 전남과학대의 반격에 후반 4분 김민영에게 만회골을 내준 곧바로 1분 뒤 후반 5분 강동혁(3학년)의 세 번째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듯 한 인상을 줬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후반 10분 김건민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18분 김승현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남은 시간 울산대는 냉정했다. 후반 21분 장동찬(2학년)의 네 번째 골에 이어 후반 44분 상대 자책골로 묶어 승리를 마감 지었다. '-온탕' 레이스가 거듭됐다는 점에서 이날 울산대 스쿼드들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 분명했다.

"전남과학대가 스리백, 포백을 혼용하는 부분에서 선수들이 심리적인 조급증을 많이 느꼈다. 정적인 움직임이 많은 나머지 볼 터치 횟수가 불필요하게 쏟아졌고, 공격 움직임이 고립되면서 후반 힘든 상황이 초래됐다. 수비수들 역시 잔에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예상외에 많은 실점을 내줬다. 선수들에게 서두르는 것이 아닌 침착함, 정확함을 가지고 플레이를 펼칠 것을 요구했던 것이 대량 득점 장만에 나름 용이함을 가져왔다. ()정진이는 워낙 탈랜트가 출중한 선수다. 많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워도 오늘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가진 것이 팀과 개인 모두에 큰 힘이다. 수비수들의 경우 상대 역습 때 3선 간격이 무너지면서 기동력 저하, 위치선정 불안 등을 초래한 점은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다."

지난해 16강에서 건국대에 패배(3-0)로 탈락의 쓴잔을 들이킨 울산대의 이번 추계연맹전 키워드는 바로 '발전(Develpment)'이다. 늘 선수들의 발전적인 방향을 권장하는 김현석 감독의 조련 속에 선수들이 플레이의 세밀함과 경기운영의 묘 증대 등을 토대로 업그레이드에 여념이 없고, 팀과 개인의 성공적인 '-'을 통한 시장 가치 증대의 일념 역시도 팀 분위기, 리듬 등 유지에 큰 에너지원이다. 상대 역습 때 트랜지션 속도와 간격 유지, 득점 찬스에 비해 미진한 득점력 등이 이날 전남과학대 전을 통해 한껏 드러난 만큼 본선 16강전부터 강자의 품격 증명에 더 신경을 곤두세울 계산이다. 울산대의 16강전 상대는 대학축구 대표 강호들인 인천대와 단국대의 승자다.

"상대가 어떤 패턴을 지니고 있고,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지 등에 대한 인지도는 분명 중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선수들이 본연의 경기력을 잘 이끌어내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력을 토대로 저마다 발전적인 방향을 가미하는 부분에 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선수들 또한 이를 잘 따라주고 있다. 지난해 추계연맹전 16강 탈락의 아쉬움이 짙은 만큼 오늘 전남과학대 전을 통해 드러난 개선점을 걷어내면서 남은 레이스 팀과 개인 모두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인천대와 단국대 모두 출중한 팀들이다. 어느 팀이 올라오는 게 중요치 않다, 토너먼트에서 우리 플레이를 얼마만큼 잘 구현하느냐가 중요하다. 상대를 의식하는 것보다 성장하고 발전하는 동력으로 삼는 무대, 또 이를 통해 목표하는 상위 입상을 달성해 보이겠다." -이상 울산대 김현석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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