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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고등 8강 리뷰] 영광FC U-18, 청구고에 역전드라마 연출 ‘4강 입성’…항공고-동대부고-골클럽 U-18도 ‘상위 입상’ 달성
기사입력 2020-08-11 오후 6:03:00 | 최종수정 2020-08-11 오후 6:03:35

10일 경남 합천군 삼가구장에서 열린 제56회 추계 한국고등축구연맹전 8강 청구고 전에서 승리하며 4강전에 진출한 영광FC U-18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영호남축구 대표주자들의 맞대결에서 웃는 쪽인 영광
FC U-18(전남)이었다. 영광FC U-18이 청구고(대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상위 입상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도 불굴의 투지와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역전극의 퍼즐을 맞추며 강팀의 저력을 숨기지 않았다. 항공고(경기)와 동대부고(서울), 골클럽 U-18(경기)도 나란히 준결승 초대장을 확보하며 상승 무드를 재촉했다.

영광FC U-1810일 경남 합천군 삼가구장에서 열린 제56회 추계 한국고등축구연맹전 8강에서 청구고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영광FC U-182017년 백운기, 2018년 대통령금배 4강에 이어 올 시즌 역시도 또 한 번 상위 입상을 이끌어내는 저력을 뽐내는 등 창단 4년차에 불구한 신생팀의 핸디캡을 벗어내고 전국제패를 향한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신중한 경기양상이 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먼저 청구고가 전반 시작 7분만에 해결사 최영민(3학년)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포문을 열자 전반 20분 영광FC U-18 박경민(3학년)이 동점골로 응수하며 경기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두 팀은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며 '메인 이벤트'의 흥을 제대로 달궜다. 청구고는 해결사 최영민과 이도협, 권재경(이상 3학년) 등을 축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 창출을 노렸고, 영광FC U-18은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함께 초인적인 활동량 등으로 청구고의 넓은 간격을 이용했다.

팽팽한 육탄전에도 두 팀 모두 세밀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청구고는 최영민과 권재경이 등이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으나 확실한 2%가 미흡했고, 영광FC U-18 역시도 박경민과 신영욱의 스피디한 돌파력 등을 바탕으로 맞불작전을 폈으나 큰 효력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두 팀은 서로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 뒷공간을 파괴하는데 골몰하며 신경전을 거듭했다.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되 전체적인 밸런스 유지라는 틀을 가져가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 와중에 후반 11분 신영욱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2-1로 달아났다. 청구고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느슨해진 틈을 침착하게 활용하며 균형을 깼다. 청구고는 권재경, 이동훈, 신지훈 대신 배광로, 남지훈, 홍지민 등 3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지만, 번번이 영광FC U-18의 수비라인에 가로막히며 헛물을 켰다. 청구고는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도 공격의 수위를 잃지 않았지만, 골키퍼 임규태와 '캡틴' 임인규를 축으로한 영광FC U-18의 수비라인을 뚫기엔 임팩트가 다소 미진했다.

이후 빌드업보다 킥&러시를 바탕으로 돌파구 마련을 꾀한 청구고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잔실수와 패스 미스 등이 남발되면서 흐름이 뚝 끊겼다. 영광FC U-18은 남은 시간 지공작전과 김강희와 노대영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면서 수비조직을 강화한 뒤 2-1 승리를 매조지었다. 영광FC U-18 이태엽 감독의 맞춤형 전력과 전술, 임기응변 등이 빛을 낸 승리였다.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도 침착한 플레이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일궈낸 영광FC U-18의 승리는 백미 그대로였다.

항공고(경기)는 통진고(경기)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통진고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항공고는 후반 12분 상대 변경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추가시간 후반 40+6분 김대주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 승리를 쟁취했다. 항공고는 팀 창단 첫 상위 입상을 이끌어내는 영예를 안았다. 통진고는 한 경기를 더 치르는 악조건에도 항공고와 대혈전을 펼쳤지만, 승부차기 불운을 떨쳐내지 못하며 헛물을 켰다.

동대부고는 후반 24분 최재윤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가져가면서 1-0으로 승리했고, 사실상 챔프전이나 다름없는 골클럽 U-18(경기)과 홍천안정환FC U-18(강원)의 맞대결은 전반 9분 골클럽 U-18 최현조의 장군에 이어 전반 22분 홍천안정환FC U-18 신원정이 멍군을 치면서 1-1 무승부에 이은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서 골클럽 U-184-2로 승리하며 막차로 4강행에 올라탔다.

한편, 이번 대회는 1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 오전 11시부터 골클럽U-18-동대부고, 항공고-영광FC U-18이 결승 진출을 놓고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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