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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권역] 인천남고 황정만 감독, 부평고와 라이벌전 승리, 권역우승 확정!..."우리는 '여름 사나이', 추계연맹전 우승 사냥에 모든 걸 쏟아내겠다."
기사입력 2020-07-30 오후 12:26:00 | 최종수정 2020-08-06 오후 12:26:08

▲25일 중국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인천권역 3차전 부평고 전에서 승리하며 권역우승을 확정지은 인천남고 황정만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인천 고교축구 만년 2인자인만 같았던 인천남고가 마침내 정상에 올라섰다. 그동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터줏대감' 부평고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하며 아쉽게도 정상 길목에서 늘 발목을 잡혔던 인천남고였다. 그런 인천남고가 마침내 우승타이틀을 거머쥐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 젖혔고, 내달 2일 개막되는 추계연맹전에서도 상위 입상 도전에 탄력을 냈다.
 
25일 중국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인천권역 3차전에 나선 인천남고가 부평고를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남은 1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그개막 이후 3연승을 내달린 인천남고는 2위 인천하이텍고(2승1패 승점6)와 승점 3점 차이를 유지했고, 부평고(2승2패 승점 6)는 모든 일정을 소화하면서 3위에 자리했다.

이날 부평고를 상대한 인천남고는 전반 25분 부평고 임찬열에게 선제골을 먼저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추격전을 펼친 결과 후반 16분 송현호의 동점골과 후반 20분 유진호의 역전골로 2-1로 승리했다. 앞서 인천남고는 1차전 강화고에 7-0 승, 2차전 인천하이텍고에 1-0으로 승리했다. 

2006년 창단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황정만 감독은 그동안 인천남고와 함께하면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등 조진우(대구FC)같은 프로선수도 배출시키는 등 축구부의 역사를 하나둘씩 써내렸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한다. 인천남고가 올 시즌 값진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도 조직력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가는 탄탄한 팀워크는 인천남고의 가장 큰 무기다. 주축 선수들이 1학년때부터 꾸준히 손발을 맞춰온 만큼 경험과 자신감도 한층 축적됐다. 선수 개개인의 고른 기량에 한 발 더 뛰는 근성까지 갖췄다. 인천남고를 쉽게 얕볼 수 없는 요인이다.

 
"올 시즌 3학년 선수들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경기를 계속 뛰었던 선수들이다. 특출난 선수는 없지만, 선수 개개인이 고른 기량을 지니고 있다. 조직력에서는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열심히 잘 따라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 전지훈련을 통해 팀 전체적인 조직력과 골 결정력을 향상시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이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제대로돤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전지훈련 때 준비했던 부분들을 완벽하게 다듬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펼쳐 줬다."

"고등학교 정도되면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정신적인 부분이 얼마나 잘 갖춰지느냐가 중요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11월부터 올 시즌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가져갔다. 준비성 만큼은 다른 팀들보다 잘 되어있다고 본다. 현 대학 입시 제도가 전국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이 없으면 희망하는 대학 진학에 어려움이 많다. 내달 2일부터 경남 합천에서 열리는 추계연맹전은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5일 중국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인천권역 3차전 부평고 전에서 승리를 이끌어 낸 인천남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황정만 감독은 인천남고 축구부의 '산증인'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며 '덕장'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온갖 유혹들에 휩싸이기 쉬운 나이대의 선수들에게는 든든한 삼촌과도 같은 존재다. 황 감독의 '리더십'은 인천남고 축구부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요즘 네트워크가 워낙 활성화되어 있어 선수들이 온갖 유혹에 휩싸이기 쉽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너무 착하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복이 많은 것 같다. 훌륭한 인성에 운동을 잘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경기장에서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편이다. 선수들이 어려울 때 항상 다가서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다. 인천남고를 맡는 동안 축구 명문 반열에 올려놓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

인천남고는 매년 권역 리그 우승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부평고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했다. 올 시즌 역시 부평고의 관록과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여전히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인천남고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선수들이 부평고를 상대로 최근 강한 모습을 보여준데다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도 부평고에 부럽지 않다. 올 시즌 권역리그 우승에 이어 수비 조직력을 좀 더 끌어올려 추계연맹전에서 '여름 사나이'의 위용을 톡톡히 뽐낼 각오다.

"최근 부평고와의 상대 전적은 우리가 좋았다. 부평고라고 하면 선수들이 지지 않으려는 집념이 강하다. 부평고는 전통의 명문이고 우리는 이제야 올라서는 팀이다. 매년 서로 재밌는 경기를 펼쳐내고 있다. 우리도 이제 상위 수준까지 올라왔고, 부평고에 못지 않게 지원과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좋다. 이번 권역리그 우승은 전국대회 상위 입상 목표에 좋은 디딤돌이 돼 줄 것이다. 우리 팀은 여름에 강한 팀이다. 날씨가 더워지지만, 뛰는 량과 체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해 정신적으로 모든 것을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부족함이 많다. 득점을 하고 나면 실점을 내주는 부분을 개선해야 될 것 같다. 이는 정신적인 문제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공-수 밸런스만 좀 더 잘 맞추면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인천남고하면 열심히 하고 성실한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만큼 성원에 보답하겠다." -이상 인천남고 황정만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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