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수) 용인시축구센터 5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RESPECT 25권역 3차전 FC곤지암U-18 전에 나서고 있는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3연승을 내달렸다.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이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매 라운드 상대를 초토화시키는 등 선수 개개인 퀄리티와 수준 높은 팀웍의 완성도도 함께 발산했다. 개막이후 3연승을 챙긴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은 승점 9점을 확보하면서 태성FC U-18가 나란히 선두에 올랐다. 

22일(수) 용인시축구센터 5구장에서 열린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RESPECT 25권역 3차전에 나선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이 FC곤지암U-18을 상대로 9골을 토해냈다. ‘득점기계’ 이현규는 4골을 기록하면서 총 8골로 득점선두에 올랐고, 교체 투입된 홍정훈은 멀티골로 벤치 용병술에 화답했다. 한동민과 이준석, 조동재는 한골씩을 보태 대승을 지원했다.

개막 1차전 용인양지FC U-18 전 3-2 승리와 2차전 오산고 전 8-0 대승 등 3경기를 통해 20득점에 2실점을 내준 경기력은 공수 모두에서 최고의 팀플레이를 자랑했다. 축구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인프라와 시설, 환경 등이 프로산하 유스 팀들보다 잘 갖춰진 용인시축구센터는 그동안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했다. 지금도 선배들의 계보를 잇기 위한 몸부림은 진행형이다. 올 시즌 이영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 팀 수준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팀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로 활동한 이영진 감독은 선수들의 관리부터 훈련까지 세심하게 지도하는 훌륭한 인격체를 가진 지도자다. 이러한 이 감독의 훈련에 의해 최근 팀 전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는 등 선수들 개개인 역시 기량발전을 빠르게 가져오고 있다. 3경기를 통해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쳐 낸 부분도 거듭된 훈련에서 완성됐다. 지난해 전국대회를 통해 다소 약체 팀에게 잡히는 등 들쭉날쭉한 행보로 자존심을 구긴 용인시축구센터 U-19덕영의 행보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정신자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정신이 제대로 된 선수가 그라운드 안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오랜 지도자생활을 통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4차전 상대는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태성FC U-18이었으나, 사정으로 인해 8월28일로 미뤄졌다. 미리 볼 수 있는 우승 팀 간의 빅매치가 연기되면서 한 숨 돌릴 여우가 생겼다. 29일 이천율면FC U-18 전 대승을 기대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달 2일 청룡기 전국대회 참가를 희망한다. 또 이 경기를 통해 전국대회에 맞춘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3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좀 더 다이나믹한 축구를 완성시켜 낼 복안이다. 그리고 전국대회에 사용될 약속된 세트피스의 완성도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