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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리뷰] 오상고-글로벌선전고-경주정보고, 리그 첫 승 합창…영덕고 김진호 코치, 발 빠른 심폐 소생술 응급처치, 큰 부상 막아
기사입력 2020-07-23 오후 8:45:00 | 최종수정 2020-07-23 오후 8:45:33

▲22일 오후 3시 15분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북 리그 1차전에 앞서 오상고와 영덕고 선수들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올 시즌 공식 대회 첫 경기를 치른 경상북도 고교축구, 오상고와 글로벌선진고, 경주정보고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함박웃음을을 지었고, 신라고와 평해정보고는 무승부로 반타작, 영문고와 영덕고, 영주FC U-18은 첫 단추를 잘못 꿰맸다.   

고교축구 신흥 강호인 오상고가 리그 개막전부터 기분 좋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상대의 끈질긴 저항 속에서도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승점 3점을 쟁취하며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에이스 이상진(3학년)은 리그 전체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크게 알렸다. 

오상고는 22일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경북리그 1차전에서 이상진의 해트트릭과 오지훈의 한골로 영덕고에 4-1 대승을 거뒀다. 가랑비를 쏟아내는 수중전을 통해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냈고, 후반중반 오상고 골키퍼 이하경이 상대 팀 선수와 볼 경합 후 낙하도 중 머리에 충격을 받는 뇌진탕 증세로 호흡곤란과 의식을 잃는 사고에도 영덕고 김진호 골키퍼 코치와 간호사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큰 사고를 막아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심판이 재빠르게 경기를 끊었고, 영덕고 김진호 코치와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도 신속하게 투입돼 응급처치에 나섰고, 곧바로 앰뷸런스가 그라운드로 들어와 이하경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인근 청송의료원에서 긴급 검사를 받은 이하경은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주위 동료들과 응급진의 신속한 대응이 최악의 사태를 막아냈다. 경상북도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면서 관계자들과 선수들에 대한 발열체크와 문진표 작성 등을 꼼꼼이 챙기면서 대회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나란히 리그 첫 경기의 중압감 속에서 서로의 칼날을 겨누게 된 두 팀의 이날 매치업 출발은 오상고가 열어젖혔다. 전반 10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 타 이상진이 가볍게 선제골을 얻어 냈다. 이후 영덕고는 골키퍼를 교체하면서 반격을 가했다. 일선 최전방에서 높이가 좋은 박성진과 이주형이 오상고 문전을 두들겼다. 하지만 번번이 마무리 부재로 땅을 쳤다. 오상고는 이상진과 오지훈, 김종성, 양규민, 김진우 등을 축으로 영덕고 수비라인을 쉴 새 없이 압박하며 공격의 수위를 더했다. 신장이 좋은 영덕고 센터백 정서윤과 박성우는 오상고의 공격을 몸을 던지는 수비로 제어하는 등 우수한 피지컬을 십분발휘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전반 40분 마침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는 동점골을 만회했다. 좌측면 이한선의 자로 잰 듯한 택배 크로스에 이은 김우석이 헤더로 오상고 골망을 갈랐다. 

전반막판 동점골로 경기균형을 맞춘 영덕고는 높이의 우위를 살리는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오상고의 수비 뒷공간 타개를 노리면서 역전골을 노려볼 복안이었다. 그러나 영덕고는 마음이 앞선 나머지 잔 실수 속출과 패스 미스 등으로 흐름이 뚝 끊기면서 진한 아쉬움을 내뱉었다. 오상고는 이상진, 양규민, 오지훈, 김종성, 이준희를 축으로한 공격과 미드필더 라인의 침착한 경기운영을 통해 남은 시간 추가골 생산에 골몰했다. 그런 결과 후반 12분 오지훈의 추가골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파상적인 공격과 영덕고의 실수를 적극적으로 활용, 후반막판 이상진의 연속골로 4-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한 오상고가 리그 개막전을 시원하게 장식했다. 반면 영덕고는 센터백들인 박성우와 정서윤, 최전방 공격수들인 박성진과 이주형의 높은 신장을 무기로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색깔을 드러냈지만, 경기 내내 잔실수가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다.  

경주정보고는 개막경기부터 신생팀 영주FC U-18을 상대로 골 폭죽을 터트렸다. 1~2학년 스쿼드로 구성된 영주FC U-18은 전반초반 완벽한 두 차례의 득점 찬스를 허공으로 날리 등 창단 후 공식대회 첫 경기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햇다. 경주정보고는 전반 27분 이도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우건과 박익수의 멀티골 활약과 최태현의 한골로 6-0 대승을 매조 지었다. 경주정보고는 공수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등 지난해까지 '승점 자판기'의 오명을 말끔히 씻어냈다. 영주FC U-18은 아직 창단 햇 병아리의 티를 벗어 내지 못햇다. 실점이후 쉽게 무너지는 등 임기응변에 대처하는 과정들이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이날 영주FC U-18의 공식대회 첫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영주시 지역관계자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해 보였다.   

▲22일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북 리그 1차전 오상고와 영덕고의 경기에서 오상고 골키퍼 이하경이 상대선수와 볼 경합 후 낙하도 중 머리에 충격을 받는 뇌진탕 증세로 호흡곤란과 의식을 잃은 가운데 영덕고 김진호 골키퍼 코치와 간호사들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큰 부상을 막아냈다. 이하경 선수는 인근 청송의료원으로 후송된 뒤 검사를 받은 결과 아무련 증세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덕고 김진호 코치는 "저희 벤치 앞에서 일어난 사고였고, 금하게 선수 곁으로 뛰어 들어갔다. 순간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호흡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심폐 소생술로 응급처치를 취했는데, 다행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K스포츠티비

글로벌선진고도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았다
. 전력이 열세로 평가된 글로벌선진고는 영문고와 전반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등 후반 들어 경기의 균형을 갈랐다. 후반 20분 '캡틴' 김장현이 영문고에 일격을 가하면서 경기의 균형을 가르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영문고는 라인업을 통해 동점골 사냥에 분주했다
. 정유현과 박지훈, 권경민 등이 빠른 원투 패스에 이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단행했다. 하지만 마무리 부재가 연이어 아쉬웠다. 남은 시간 글로벌선진고는 영문고의 공격을 유효적절하게 대처하면서 선제골을 결승골로 잇는 1-0 승리를 만끽했다. 

신라고는 평해정보고에 호되게 혼난 결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평해정보고는 전력의 열세를 기동력축구와 강한 정신무장을 통한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로 맞불을 낫다. 이에 신라고는 공격전술로 선제골 사냥에 몰입했다. 하지만 촘촘하게 그물망을 친 평해정보고의 수비조직은 좀처럼 틈새를 주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두 팀 모두 전반전 헛심만 펼친 뒤 승부를 후반으로 넘겼다. 후반초반까지 답답한 경기력을 계속해서 펼쳐낸 신라고는 후반 13분 신윤근, 정동우, 김동규 대신 오규현, 이주환, 이도영 등 3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는 강경수를 띄웠다. 하지만 용병술로 분위기 반전을 도모한 결과는 오히려 후반 26분 평해정보고 이호준에게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 말았다. 

초조해진 신라고 스쿼드는 빠르게 반격을 도모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엇박자가 나는 패스와 상대 볼을 탈취한 뒤 역습을 통한 공격작업에서 선수들 간 동선이 중복되는 등 유기적인 플레이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수비에서 미드필더, 공격 3선이 엇박자를 내는 조직축구가 무너지면서 신라고답지 못한 플레이는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이와중에서 해결사로 이도영이 등장했다. 후반 44분 패배 일보직전의 순간, 이도영의 왼발 임팩트가 평해정보고 골망을 크게 흔들었다. 1-1 무승부, 평해정보고는 다 잡은 대어를 망태기에 쓸어 담지 못했고, 신라고는 안도의 한 숨을 내몰아 쉬었다.  

이날 경북리그 1차전 4경기를 지켜본 결과, 모든 팀들이 내달 2일 전국대회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 개개인 능력치와 팀웍 등에 좀 더 신경을 쏟아내야 할 것으로 보였다. 개개인이 가진 기량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팀플레이에서 엇박자를 내는 등 경기력에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많았다. 축구는 단체가 합을 이뤄 결과를 만들어 내는 스포츠다. 이러한 이유로 각 팀마다 전국대회 남은 기간까지 이날 경기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 특히 대학 진학을 눈 앞에 둔 3학년생들은 간절함과 혼을 담아내는 그런 정신이 필요한 시기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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