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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팀' 신라고, 프로산하 유스와 명문고교에서 온 전학생들로 '북새통'…"선수들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팀
기사입력 2020-07-17 오후 1:08:00 | 최종수정 2020-07-18 오후 1:08:56

▲최근 전소속 학교를 떠나 신라고에서 새로운 둥지를 튼 가운데 거듭된 발전을 꾀하고 있는 좌로부터 정원구(이천제일고), 한혁(제주 U-18), 김동규(제주 U-18), 신윤근(부산 U-18), 이도경(동북고), 하현수(경희고)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짧은 창단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상승세를 도모하고 있는 신라고
(경북), 최근 들어 프로산하 유스와 명문고교 축구부 선수들의 잇따른 전학으로 행복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2016년 창단의 닻을 올린 신라고는 최근 몇 년 사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축구도시 경주시가 가진 최상의 축구인프라에 의한 지원과 관심이 접목되는 등 재단과 학교, 동문회, 재학생들의 관심이 어우러지면서 축구사관학교로 그 이름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해 참가한 세 차례 전국대회에서 8강과 16강 탈락의 아쉬움은 지금도 진하게 기억된다. 2월 경남 합천에서 열린 춘계고등연맹전에서 FC서울 U-18(오산고) 전에서 3골을 먼저 넣은 등 다잡은 대어를 망태기에 쓸어 담지 못한 아쉬움과 춘계연맹전에서 이미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쳐 대승을 거둔바 있는 오산고(경기)와 문체부장관배 8강에서 다시 만난 뒤 승리를 장담했지만, 아쉽게 패한 기억, 청룡기 대회 역시 무학기 챔피언 태성FC U-18(경기)을 보기 좋게 꺾고 승승장구했지만, 경남공고(부산)에 발목이 잡히면서 세 대회 모두 상위 입상의 길목에서 불운을 삼켰다. 이후 마지막대회인 왕중왕전에서 강호인 한양공고(서울)와 신갈고(경기)를 연파하는 등 또 다시 돌풍을 일으키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상위 입상은 올 시즌으로 넘겼다.

지난해 신라고의 행보는 무안한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였다. 짧은 역사의 발자취는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들어 프로산하 유스와 명문 학원축구 선수들로 하여금 전학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최근 프로산하 유스 팀들인 제주 유나이티드 U-18과 부산아이파크 U-18(개성고)를 비롯해 학원축구 명문교인 동북고(서울), 경희고(서울), 이천제일고(경기) 등에서 다수의 유망주들이 합류했다. 이들 선수들은 빠르게 팀에 적응하면서 팀 주축선수들로 자리를 잡았고, 내달 2일 무학기 전국대회를 통해 상위 입상을 찍기 위해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은 물론이고 전학생신분으로 팀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팀 발전에 상당한 플러스알파를 제시하고 있다. 팀 내 주전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182CM, 피지컬적으로 상대 팀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아기자기한 패싱축구로 재미를 봤다면 올해는 선 굵은 축구로 방점을 찍을 태세다. 제주유나티이드 U-18 출신들인 김동규(울산학성중) 한혁(무산중)은 팀의 공격첨병 역할을 자처한다. 김동규는 빠른 준족의 스피드로 측면을 지배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열어젖히고, 한혁은 공격이선에서 킬패스와 다양한 공격옵션으로 득점과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완성시켜낸다.

부산아이파크 U-18에서 합류한 신윤근(낙동중)은 중원에서 공수를 넘나드는 기동력을 바탕으로 종횡무진이다. 산소탱크의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체력은 크게 두각은 나타나지 않지만, 팀 살림꾼으로 매 경기 최고의 수훈갑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이천제일고에서 전학 온 정원구(광탄중)는 부주장의 임무을 맡는 등 코칭스태프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연습벌레이기도 한 정원구는 꾸준한 개인훈련으로 팀내 모범이 되는 선수다. 센터백으로 다소 작은 신장의 열세를 지능적인 축구로 커버한다. 상대 팀의 전방패스를 미리 예측하는 등 빠른 스피드를 적극 활용, 역습 상황 시 뒤 공간을 절대 불허한다. 무엇보다 공부와 축구 모두를 잡으려는 정원구의 성실함은 팀 내 롤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주장인 정원구는
전학 오면서 아버지가 더 좋아하신다. 전 학교에서는 부모님들끼리 마찰도 심했고, 그러면서 축구 이외 여러 가지 일로 아버지께서 항상 불편해 하셨다. (고양시)하고 멀리 떨어진 건 아쉽지만, 그래도 난 신라고에 전학온 게 내 축구인생에 전환점이 된 거 같다. 아버지나 저나 너무 행복하다. 저 말고도 프로 유스 출신 다수의 친구들이 전학을 왔다. 최대한 기존 팀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찌 보면 우리 3학년 멤버는 연합군이라고 볼 수 있다. 내달 2일 열리는 무학기 대회에서 4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제 한 몸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 저희 신라고 많이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기존 팀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기존 멤버들과 함께 최고의 원팀으로 성장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 첫 무대는 내달 2일 경남 함안서 열리는 무학기 전국대회다. 반드시 상위 입상을 찍어 내겠다. ⓒ K스포츠티비

이들보다
1년 후배들인 하현수(대륜중) 이도영(경희중)은 내년 시즌 팀 중심에 서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올 시즌 선배들의 틈바구니에서 두 선수 모두 언제든지 출격명령만 떨어지길 기다린다. 출전기회를 먼저 줘야 하는 다소 많은 3학년(14)들로 인해 출전시간이 부족하지만, 이들 두 선수는 불평불만이 전혀 없다. 후배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향후 팀의 성장에 상당한 매력적인 부분이다. 최근 경희고에서 전학 온 하현수는 187CM의 좋은 신장으로 센터백으로 대기만성이다.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까지 지니고 있어 가능성은 더욱 높다. 제공권과 안정된 경기 운영, 전체적으로 팀을 아우려는 부분들이 최근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란한 드리블과 묵직한 한 방을 소유한 왼발의 마술사 이도영의 존재도 신라고의 미래다. 뛰어난 테크닉과 파워풀한 그의 플레이는 보기에도 군침이 돈다. 좀 더 세밀함과 기교가 덧붙여진다면 하현수와 함께 내년 시즌 신라고를 이끌어갈 쌍두마차로 손색없다.

하현수와 이도영은 신라고에 전학온건 우리에게 행운이다. 팀 분위기도 좋고,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상당히 좋다. 전학 오기 전까지 많이 망설인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온다는 점과 그동안 전 학교에서 정들었던 친구들과의 헤어짐 등은 많은 것을 고민하게 했다. 하지만 오직 축구만 생각했다. 어차피 동기생들도 모두 경쟁 상대이고, 훗날 대학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여기 신라고는 정말 분위기가 좋다. 운동 분위기도 그렇고, 숙소생활, 학교생활 모두 만족한다. 감독님이하 코칭스태프님들도 너무 좋다. 질타보다는 칭찬이 우선이다. 전 학교에서 다소 경직된 플레이를 했다면, 여기서는 코칭스태프님들을 눈치를 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할 수 있다. 물론 제가 잘못하면 꾸지람도 듣는다. 하지만 기회를 먼저 준다는 점은 너무 감사하다. 올해 선배들을 뒷받침하면서 전국대회 상위 입상을 도운 뒤 내년 시즌에는 우리가 우승하고 싶다” -이상 하현수, 이도영

최근 많은 선수들이 신라고에서 새로운 둥지를 트기 위해 전학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는 다른 팀보다 특별한 게 있기 위함이다. 그래서 신라고의 장점을 몇 가지 찾아봤다, 우선 앞서 언급했듯이 경주시 축구 인프라다. 현재 중고대학 재학 선수들 중 경주를 거치지 않은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초등시절 화랑대기대회 참가를 통해 축구선수의 꿈을 키운 이들이다. 학부모들 역시도 대부분이 경주 땅을 밟아본 경험을 갖고 있다. 경주시민운동장을 비롯해 황성운동장, 알천구장 등 관내 사방곳곳이 축구장이다. 여기에 한수원 남녀 팀과 경주시민축구단, 위덕대, 경주대 등 성인 팀만 5개 팀이 운영되고 있어 신라고입장에선 연습경기 파트너로 최적이다. 그리고 신라고와 경주정보고, 무산중, 흥부초, 입실초 등 다양한 카레텔별 축구부가 운영되고 있는 곳이 경주시다. 이러한 축구도시에서 신라고는 현재 최고의 인지도와 함께 선수들이 찾아오는 학교축구부로 성장 중이다.

여기에 수도권 팀들과 비교해 절반수준에 가까운 저렴한 회비와 최근 바뀐 대학 수시입학 제도에 따른 내신등급이 잘 나오면서 공부+축구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안성맞춤이다. 학교교직원들 역시도 축구부원들에 대한 인식이 남다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내신 5등급 안에 들 정도로 학구열을 불태우는 건 당연하고 교직원들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기에 더욱 더 메리트를 가질 수 있다. 운동선수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만들어 주면서 선수들의 진학을 돕고 있는 등 이 점에 대해서 박수호 교장은 지난해 저희 축구부원들 중 쌍둥이 형제가 있었는데 이들 두 선수는 줄곧 내신 2등급을 놓치지 않았다. 165CM정도 밖에 안돼는 선수들이지만, 축구를 정말 잘했다. 용인대에 진학했어도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다. 올해는 현재까지 1등급도 있고, 2~3등급과 최하 5등급 내에 모든 선수들이 성적을 받아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 신라고 축구부는 공부와 축구 모두 게을리 하지 않고 자신들의 꿈을 키워나가는 바람직한 인재육성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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