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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광영중 배초원, ‘축구는 내 운명’...“제2의 지소연을 향해 달린다!"
기사입력 2020-07-09 오후 10:20:00 | 최종수정 2020-07-09 오후 10:20:36

▲차세대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어 갈 재목감이다. 아직 덜 익은 풋내기지만,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지금의 추세라면 멀지 않아 한국 여자축구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우리는 배초원을 차세대 한국 여자축구의 여전사라고 부른다. ⓒ K스포츠티비

오빠를 따라 시작한 축구지만,
이제는 야망과 당찬 각오로 축구선수로 살아가는 좌표가 됐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질주하는 의지의 여자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목표로, 질풍 같은 대시로 한국중등여자축구계를 사로잡은 신예의 도전자, 보석처럼 영롱한 빛을 발하며 오늘도 그라운드를 누비는 광양 광영중 스트라이커로 득점력까지 겸비한 그녀는 차세대 한국여자축구 대들보다. 그 주인공은 바로 광영중 배초원(3학년)이다.

축구선수로 그라운드 주인공으로 승리의 쾌감과 성공이라는 명제 앞에서 지금은 작지만 야무진 꿈을 꾸는 여전사 배초원. 축구선수란 선택이 아닌 운명이었기에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면서 내일의 꿈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광영중 배초원’, 그라운드 안에서 종횡무진 움직이고, 빠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돌파하며, 결정적인 순간 간결하게 마침표를 찍을 줄 아는 그의 플레이는 축구선수의 기호에 딱 들어맞았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있어 세밀한 공격 전개와 날카로운 침투로 골 결정타를 이루어내는 승부사였다.

여자축구에서 매년 반복되는 화제 중 하나는 '유망주 발굴' 이다. 축구판의 새로운 얼굴들이 벌이는 예상치 못한 활약에 관계자들은 흥분을 하고 매스컴의 관심 또한 집중되기 마련이다. 올 시즌 아직 전국대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입소문만으로도 예년보다 샛별들이 뿜어내는 열기가 더 뜨거웠다. 그 중심에는 '배초원'이라는 걸출한 신예를 발굴했다는 것은 여자축구 발전에 큰 의미로 부각된다. 지난해 2학년 신분으로 전국대회에 나선 배초원은 상대 팀 언니들과의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등 팀 스쿼드 열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플레이만큼은 마음껏 펼쳐냈다.

최전방에서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슈팅,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는 파워로 한 수 높은 기량을 펼쳐 보였다. '여자 박지성'으로 통하는 배초원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줄기차게 공수를 넘나들며 공간을 만들고 위기 때는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해 상대선수들을 힘들게 했다. 여자선수답지 않은 파워풀한 플레이는 단연 압권이다. 이러한 배초원은 이미 12세 때부터 연령별 대표에 이름을 올리면서 최근 14세 연령별 대표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올리고 있다.

광영중 박태원 감독은 스트라이커를 세우고 있는데 체력이 워낙 좋아 공수를 넘나들며 많은 활동량을 펼친다. 성실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책임감도 강하고 무엇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여자선수로 보기 드문 피지컬도 갖추고 있고, 축구선수로 갖추어야 할 3박자를 모두 갖춘 선수로 앞으로 지켜보면 지소연 못지않은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초원은 축구를 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오빠가 현풍FC U-15(대구)에서 축구를 하면서 아빠랑 오빠경기를 보러 다니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축구를 하게 됐어요. 현풍FC에서 남자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배우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광양중앙초로 전학을 오면서 본격적으로 여자축구에 입문했어요. 남자선수들과 기본기를 다져났어, 처음부터 여자축구는 자신이 있었어요. 지금도 웬만한 여자선수들한테는 힘에서는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여자선수지만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도 자신 있고요, 그래도 아직 단점이 많은데 감독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세요.”

배초원의 탁월한 운동재능은 금방 여자축구 지도자들 사이에 소문이 났다. 그리고 6학년이 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 팀을 전국대회 3관왕으로 이끌면서 연령대표 U-12 대표팀 명단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당당히 올렸고, 현재 14세 대표팀까지 줄 곧 대표팀 명단에 빠지지 않고 있다. 이런 배초원의 롤모델은 지소연이다. 지소연의 플레이가 섬세하면서 간결하다면 배초원의 플레이는 파괴력이 있으면서 저돌적이다. 배초원은 "다른 분들은 잘 한다고 하시는데 아직 아빠랑 엄마는 칭찬을 안 해주셔서요. 그런 거 보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거칠기만 한 배초원, 그라운드 위에서는 그는 여자가 아닌 축구선수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기에 그는 그곳에서 거칠고 사나워질 수밖에 없다. 혼자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기에 마치 축구 이외의 것들에는 관심조차 없는 냉정한 아이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인 학교나 집에서 그를 만난다면 전혀 다른 모습에 놀란다.

학교에서는 성실한 학생으로 집에서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착한 딸로 게다가 활달하고 사교적인 성격을 지닌 탓에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배초원은 노력형 선수에 가깝다는 게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노력은 즐거움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기에 그는 힘들거나 지치지 않는다. 때문에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배초원, 세계무대에 서는 그날까지 우리는 차세대 여자축구 주역이자 미래 국가대표로 여자축구계를 휩쓸 그를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계속 보낼 것이다. 그리고 배초원 역시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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