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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영문고, 교육부지정 체육특성화학교…“재단과 학교의 전폭지원으로 명문 유지, 우수한 내신 등급과 축구 입상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기사입력 2020-06-20 오후 7:13:00 | 최종수정 2020-06-23 오후 7:13:49

▲2016년 창단된 축구부는 2019년 교육부지정 체육특성화학교 인가를 받으면서 여느 학교와 달리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올 시즌 2년 만에 경북리그 정상탈환을 희망하는 영문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체육중점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영문고, 전교생 절반이 운동선수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영문고(교장 배재환)는 지난 2016년 교과부 선정 체육중점학교로 지정되어 2016년 창단된 축구부를 시작으로 2017년 야구부 창단, 2019년 배구부를 창단과 함께 카누부 등 4개 종목의 엘리트 운동부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교육부지정 특성화학교로 인가를 받아 보건 체육 특성화 학교로 변모했다. 전교생 185명 중 절반이 운동부 선수다.

체육중점 학교란일반계 고등학교 중 체육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특성화 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체육심화 교육과정 편성을 통해 다양한 체육 종목 이론과 실기 교육을 병행하는 학교를 말한다.

체육중점학교의 특징은 일반계 고교 정규 과목을 기본적으로 이수하고 체육중점 과정을 통해 심화된 체육 교과를 이수한다. 내신 평가는 일반 학급과 별도로 체육중점 학급 학생들끼리 평가하기 때문에 성적 관리가 용이하며 체육관련 대학에 진학하기가 쉽다.

대학진학 및 진로는 내실 있는 체육 수업을 바탕으로 체육기능 배양은 물론 체육대학 진학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체육관련 전문인으로의 진로는 체육교사, 운동처방사, 스포츠이벤트기획, 스포츠기자, 사회체육센터관리자, 체육관련기관행정직, 공공체육시설관리자, 스포츠팀관리자, 생활체육지도자, 경기기록원, 경기심판, 운동감독 및 코치, 스포츠마케터, 스포츠에이전트 등 다양하다.

타고난 재능을 이길 수 있는 무기는 바로 성실함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해도 팀으로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모래알에 불과하다. 2016년 창단한 고교축구의 대표 강호인 영문고는 선수들의 인성과 정신력 등을 기량 못지않게 중시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짧은 역사에도 선수 개개인의 인격 발전에 많은 공을 들이며 팀으로서 강력한 파급 효과를 자랑하는 중이다. 기존 명문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다.

인성과 품위 강조하는 영문고, 자율 속에서 선수들 책임의식 고취시키며 학교 위상 '업그레이드'

▲지난해 선배들의 틈바구니에서 충분한 경기경험을 축적했다. 올 시즌 우리가 영문고의 자존심을 지켜낸다. 3학년생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영문고는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바깥 품위를 유독 강조한다
. 팀워크가 중요한 축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팀 원 한 명이 잘못된 행위를 저질러도 전체에 막대한 타격을 입는다. 공인으로서 위신 추락은 물론, 팀 이미지도 실추시키는 요소다. 좋은 경기력에도 품위가 잘못되면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선수 개개인이 스스로를 엄격하게 채찍질하며 자아 발전을 이끄는 등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만 남다른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영문고 소속으로 활약하며 행동 하나하나를 철저하게 강조한다. 품위가 잘못되면 그동안 쌓아놓은 것이 다 무너진다. 운동은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고 그라운드 바깥 생활을 운동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체육인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다. 그 부분을 지속적으로 주입시키고 있다. 상위팀에 있을수록 팀 분위기와 행동이 신중해져야 한다. 다행히 선수들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면서 운동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있다. 팀 전체가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본다. 항상 기본을 지켜야 하고 성실함과 인성이 실력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소신은 굳건하다. 축구를 좀 한다고 건방을 떠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한다. 그래서 항상 제자들에게 노력하고 예의 바르게 생활하면 충분히 프로선수로 크게 성장할 수 있고, 또 인정받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선수들은 성실함과 인성이 갖춰져야 한다. 축구선수 수명이 정해져 있기에 나머지 인생을 살 때 어떻게 평가받을지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축구를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요소다."

▲선수들이 있어 우리가 있다. 양질의 훈련을 위해 늘 공부하고 연구한다. 권기원 감독을 보좌하는 김영환(좌측) 코치와 골키퍼 코치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자율 속에서 책임을 강조하는 영문고의 분위기는 여느 팀과 확실히 다르다
. 딱딱한 틀 안에서 있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면서 선수들에 책임감을 고취시킨다.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선수들이 생활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아래 선수들의 편의 제공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규율을 어기면 가차 없다. 너무 자유에만 젖어들면 정해진 룰을 망각하기가 쉽다. 절제할 줄 아는 자세가 있어야 향후 프로 진출 할 때 살벌한 경쟁 구도에서 롱런할 확률이 크다.

"가급적이면 선수들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해준다. 나 역시도 지금 선수들과 같은 시절을 겪어봤고, 설문조사를 통해 하고 싶은 것을 적으면 바로 도입한다. 핸드폰 같은 경우 쓰고 싶은 시간을 적고 정해진 시간에 수거한다. 단, 정해진 규율을 어기면 각오를 단단히 하라고 얘기한다. 자유를 주되 그 안에서 책임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려준다. 고교 때만 운동할 것이 아니기에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어렵다. 자율 속에서 강한 책임감이 따라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한다."

"체육인은 체육인만의 멋이 있다. 예전에는 운동선수하면 깡패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사그라졌다. 긴 인생에서 축구는 단순한 점에 불과하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바깥에서 칭찬을 많이 받는 편이다. 학교생활과 훈련, 합숙을 갈 때 숙소 사장님들이 우리 선수들을 예쁘게 봐주신다. 간식도 사주시고 영문고 선수들이 예의범절이 깍듯하고 착하다는 얘기를 들을 때 기분이 너무 좋다. 칭찬에 인색한 편이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흐뭇하다."

재단과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2년 만에 권역리그 재창출한다. - 강한 정신력이라는 확실한 팀 컬러가 무기

▲안동고 시절부터 착실하게 지도자 수업을 받은 뒤 스승인 최건욱 감독에 이어 2대 영문고 지휘봉을 잡은 권기원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훌륭한 운동 여건과 학교 측의 두터운 신뢰는 영문고만의 매력 포인트다
. 학교 안에 선수들의 생활공간인 현대식 숙소와 인조잔디 운동장은 물론, 체육관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훈련 능률도 만점에 가깝다. 숙소 시설은 웬만한 프로 수준에 버금간다. 웨이트장과 샤워실, 치료실 등이 제대로 완비돼 일부 프로 산하 유스팀과 일반 학원팀들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재단과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은 선수단 어깨에 힘을 실어준다. 운동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여느 학교와 달리 축구부에 많은 편의와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과거 안동고 축구부를 그대로 옮겨오면서 영문고 축구부가 창단됐다. 그동안 재단과 학교 측의 물심양면의 지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운동 시설은 대한민국 고교축구 팀 중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웨이트장과 샤워실, 치료실 등을 갖춘 학교가 드물다. 학교 측에서도 축구부 관련 모든 사항을 일임한다. 이사장님과 교장선생님이 축구부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최근 성적도 잘 나다보니 학교 교직원들도 축구부를 많이 좋아한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꾸준함을 보여주는 것이 학교에 보답하는 길이다."

어떠한 돌발 상황이 닥쳐도 영문고는 쉽게 흔들리는 법이 없다
. 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상대를 압도하는 영문고의 강한 정신력은 압권이다. 가슴이 항상 뜨거워야 된다는 말처럼 영문고의 강인한 정신력은 최근 좋은 성적으로도 연결됐다. 지난해 부산MBC배 4강, 대구-경북리그 2위, 왕중왕전 8강 등 각 종 대회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 팀들에 영문고하면 정신력이라는 확실한 팀 컬러를 장착시켰다.

"사실 프로 산하 유스팀들보다 실력이 낫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신력과 하고자하는 의지는 오히려 우리 팀 선수들이 프로 산하 유스팀 선수들보다 낫다. 프로 산하 유스팀은 고교 선수임에도 마치 프로 선수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 -고교생 신분임에도 프로 선수인 것처럼 모든 혜택을 다 누리려고 한다. 대접을 받으려면 이름을 가지고 해서는 절대 되지 않는다. 개인 기량은 프로 산하 유스팀들이 낫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정신력과 하고자하는 의지는 우리 팀의 확실한 무기가 됐다."

영문고는 올 시즌 새로운 역사 창조를 꿈꾼다. 2017~2018년 연거푸 경북리그를 접수한 영문고는 지난해 현풍FC U-18에 우승컵을 내주면서 체면을 구겼다. 영문고는 올 시즌 2년 만에 정상을 되찾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신흥강호 오상고(구미)와 신라고(경주)라는 강력한 산을 넘어야하는 숙제가 있지만, 권역 리그 정상탈환의 꿈을 어느 팀도 영문고를 얕볼 수 없다. 장기 레이스 운영에 능하다는 것도 영문고의 강점이다. 경북리그 단골우승 팀이라는 타이틀도 상징성이 깊다.

"지금까지 쉽지 않은 과정임에도 매년 권역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면서 체면을 구겼다. 그래서 올 시즌은 반드시 우승컵을 되찾아야 한다. 준비가 충분히 된 상황이라 돌발 상황만 없으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은 1차 리그를 끝으로 우승 팀이 가려진다. 한 경기만 잘못돼도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준비를 치밀하게 해서 2년 만에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2월 경남 양산시 일원에서 열린 제50회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자존심을 지켜낸 영문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지만, 최근 들어 조직적인 부분과 파워가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조직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선수들도 선배들이 해놓은 업적을 깨뜨리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한다. 지난 시즌부터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최근 들어 기량이 급성장하는 선수들이 눈에 띄고 있다. 저학년 선수들도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데, 3학년 선수들의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워주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전력이 낫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라 어느 팀과 맞붙어도 자신 있다."

안동고 축구부 때부터 지도자수업을 착실하게 받은 권기원 감독의 리더십은 최근 상승세에 결정적인 밑거름이 됐다. 스승이자 전임 최건욱 감독의 뒤를 이어 영문고의 지휘봉을 잡은 권 감독은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에서 단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들에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며 안락한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하지만,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느슨한 모습을 보이면 가차 없이 불호령을 내린다. 선수들과의 '밀당'에도 능할 만큼 고수의 진한 냄새가 가득하다. 선수들에게 '당근''채찍'을 적절히 부여하며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는 등 선수들에 대한 사랑만큼은 남다르다. 한창 사춘기 때 진로 문제 등으로 고민이 가득한 선수들이라 수시로 개인미팅을 통해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아주고 있다.

"팀에 있어 감독의 위치는 상당히 중요하다. 제가 어떤 식으로 팀을 운영하느냐에 따라 팀의 색깔이 달라진다. 이러한 점을 늘 염두에 두면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말 한 마디를 해도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있는 말을 해주고 싶다. 제 말 한마디에 선수들의 행동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마음에 상처를 곧잘 받곤 하는데 될 수 있으면 칭찬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 풀어주는 것은 아니고, 훈련 시간만큼은 엄격하게 지도하면서 그 외 생활 속에서 삼촌처럼 푸근함을 베풀려고 노력한다. 이는 저뿐 만아니라 코치진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리 숙소는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머무는 선수들이 아니고 언젠가는 제 품에서 떠날 선수들이다. 제 품에 있을 때만큼 제대로 된 교육을 시켜 떠나보내고 싶다."

"아직은 학생 신분이기에 학생에 걸맞은 행동을 해야 된다. 축구라는 것은 본인들이 지금 하고 싶은 시기에 불과하다. 시기를 놓치면 할 수 없다. 축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중에 어떤 인생을 살아도 사람들에게 좋은 대접을 받는 것이다. 축구와 인성, 바깥 생활이 모두 훌륭하면 좋은데 그것이 다 갖춰지기는 어렵다. 선수들이 운동을 그만둔다고 하면 생각해보라고 얘기하면 2~3일 후에 바로 본인 생각이 잘못됐다고 말한다.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 선수들의 변화가 생긴다. 개개인 마다 성향이 달라서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내신 등급과 축구 입상 두 마리 토끼 다잡는다. - “영문고 축구부에 새로운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뒤 떠나겠다.”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뛰겠다. 작은체구에도 불구하고 간결한 볼 터치와 저돌적인 돌파, 최고의 테크닉을 자랑하는 영문고 에이스 정유현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프로와 달리 아마추어는 매년 선수들의 졸업으로 새로운 인원을 충원하는데 적지 않은 애로사항이 따른다
. 신입생들을 데려와 팀의 색깔에 녹아들게 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기동력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영문고를 상대가 벌벌 떨게 만들고 싶은 욕망은 권기원 감독의 가장 큰 목표다. 부족하지만 늘 채우려고 하면서 치밀한 연구가 돋보이는 권 감독의 열정은 익히 소문이 자자하다. 이는 타 학교 지도자들과의 경쟁에서도 쉽사리 밀리지 않는 요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영문고 선수들의 내신 등급은 타 학교와 비교해 매우 우수하다. 선수들 대부분이 5등급 이내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는 특기자 선발 대학입시 제도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지도자로서 가장 큰 행복은 선수들이 항상 성실하고 열심히 해서 학교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함이 있으면 대표 선수 배출 등은 언젠가 따라올 것으로 생각된다. 선수들이 나중에 잘 되서 이사장님과 교장선생님 등을 찾아올 때 행복감도 커진다. 강하고 다부진 면이 있어야 감독의 체면이 서기 마련이다. 매년 스카웃과 졸업이 반복되면서 틀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기동력을 앞세운 조직축구는 우리 팀 스타일이고 상대를 분석해서 색깔에 맞게 변화를 줄 것이다. 영문고 하면 무섭고 한숨이 절로 나오는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선수들의 대학진학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4강 입상과 우수한 내신등급으로 다수의 선수들이 명문대학의 진학의 꿈을 이뤘다. 우리 선수들은 다른 학교와는 달리 본인들이 조금만 공부에 열중하면 내신등급을 받아내는데 상당히 유리하다. 그만큼 명문 대학진학의 꿈을 이루는데 유리하기도 하다."

올 시즌 영문고의 스쿼드는 재간 있는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 팀 전체적으로 파워가 있었다면 올 해는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편이다. 팀 중심인 정유현이 최전방에서 골 사냥에 앞장선다. 정유현은 지난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할 만큼 뛰어난 테크닉을 자랑한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탄력적인 플레이는 권 감독이 내세우는 최고의 무기다. 박현신과 권경민은 정유현과 함께 최전방 스리톱으로 영문고의 공격을 배가 시킨다. 중원에는 최연우와 박지훈, 주동규, 최영욱 등이 공수를 조율하고, 이동원과 조원빈, 안세현이 스리백 또는 4백을 형성해 짠물수비를 구축한다. 골문은 이규동이 지킨다.

지난 시즌 우리 팀 색깔이 파워를 앞세웠다면 올 시즌은 빌드업과 패싱축구를 병영해 나갈 계획이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피지컬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부족하다. 하지만 기술적인 측면이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 올해는 팀 컬러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유현이는 지난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경기경험이 축적된 선수다. 간결한 볼 터치와 넓은 시야, 볼 소유 능력, 스피드, 득점력 등 어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 줄 것으로 기대한다. 유현이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우리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워크와 정신력 등이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 팀이다. ()동규, ()지훈, ()현신 등도 한 방을 꽂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기에 우리 컨셉을 잘 유지하면서 경기를 펼치면 충분히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 어느 누구하나 할 거 없이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준다. 감독인 저는 우리선수들을 믿는다.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기 위해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개인 기량을 습득해서 영문고 출신 프로 및 대표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다. 개인 기량이 좋아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저는 선수들의 미래를 보고 지도한다." -이상 영문고 권기원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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