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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리뷰] 2020시즌 ‘우승 경쟁’ 전북-울산-강원의 '3파전' 판세가 점쳐졌다.
기사입력 2020-05-11 오전 11:30:00 | 최종수정 2020-05-11 오전 11:30:28

▲지난 8일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를 시작으로 K리그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침내 기지개를 켠 프로축구
K리그, 지난 8일 전북과 수원 전을 시작으로 지난해보다 2개월 이상 늦게 개막을 알렸다.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운영으로 분위기는 다운됐지만, 그래도 축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시선을 잡았다. 장기레이스를 펼치는 승점 쌓기 리그운영에 있어 첫 경기 1라운드는 상당히 중요하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1라운드에서 패한 결과 이후 3연패 또는 그 이상의 패배에 빠져들면서 조기에 대권도전을 포기하는 팀과 10라운드 전에 감독이 바뀌는 그런 팀들이 다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개막 1라운드를 살펴봤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울산, 강원 등이 가장 안정된 전력으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백전노장 이동국이 견제함을 알리는 동시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페즈와 문선민이 빠져나간 공백이 우려됐지만, 김보경 영입과 이승기, 한교원의 활약, 여기에 더블스쿼드를 꾸릴 수 있는 전체적인 탄탄한 팀 조직력은 여전히 우승후보다운 행보가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전력이 약화된 건 사실이다. 팀 전력의 반이라고 할 수 있었던 로페즈의 이탈은 공격력에 파워가 떨어져 보였다. 이동국으로 대처하기에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에 변명할 수 없다. 신예인 조규성은 아직 경험부족과 모든 면에서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결국 더블스쿼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올 시즌 우승으로 가는 길목이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다. 그래도 전북을 우승후보로 꼽는 데는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이청용과 윤빛가람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여기에 득점기계 주니오의 득점포가 초반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 상주를 상대로 주니어의 멀티골과 이상헌, 윤빛가람이 한 골씩을 보태며 4-0 대승을 거뒀다. 울산의 눈여겨볼만한 스쿼드의 변화는 4백 라인에 위치한 용병들인 불투이스와 데이비슨이다. 대부분 팀들이 용병선수의 경유 공격수를 선호하지만 수비수를 보강했다는 점은 그만큼 울산이 우승에 목말라한다는 이유다. 이들 두선수의 1라운드 활약은 긍정적이다. 이청용과 윤빛가람의 영입은 우승전선에 파란불을 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두 선수는 중원과 측면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주니오와 함께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12개 팀 중 가장 이상적인 스쿼드를 구성한 울산이다.

병수볼강원은 서울을 상대로 3-1 대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김병수 감독의 영남대 애제자 김승대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펄펄 날았고, 은사의 영입에 보답했다. 강원은 외국인 선수 영입은 없었지만 김승대를 임대 영입하면서 최전방에 대한 고민을 해소했다.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뛰어난 김승대는 '라인브레이커'라는 별명답게 시종 일관 서울 수비진을 위협했다. 김승대는 이날 서울 전에서 11도움으로 스승 김병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프로 3년차에 접어든 조재완은 완숙했고, 꾀돌이 이영재는 병수볼을 더욱 진화시켰다. 지난 시즌 강원은 체력 저하로 인해 후반 들어 병수볼을 구현하지 못했지만, 이날 서울 전은 오히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서울의 수비 축구를 완전히 잠재웠다. 선수들의 기동력과 빠른 공격 전환, 공을 소유하지 않은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 등 병수볼 시즌2가 어떠한 결과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됐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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